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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쓰나미가 돌연사를 부를 때 애자일의 본질적 의미

Jan 2, 2020 ·3분 ·jkyoon · 2,535

변화의 쓰나미가 돌연사를 부를 때
애자일의 본질적 의미

변화된 상황에서 사람들이 적응해가지 못하고 죽는 현상을 삶아죽는 개구리로 비유했다. 삶아죽는 개구리 실험은 개구리를 잡아서 비커 속에 넣고 서서히 온도를 가해도 뛰쳐나오지 못하고 죽어가는 현상을 포착한 실험이다. 개구리는 변온동물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변화에 자신이 있다는 혹은 변화되었다는 믿음에 갇혀 뜨거워지는 현실을 인식하지 하고 서서히 삶아죽어간다. 개구리가 자신이 만든 정신모형의 감옥 속에 갇혀 서서히 죽어간다는 의미로 죽음을 점진적 죽음Slow death이라고 묘사했다.

하지만 21세기 초연결 디지털 혁명 사회에서 변화는 서서히 온도가 올라가는 식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무정형적으로 갑작스럽게 불어 닥친다. 21세기의 변화는 혼돈이론이 가장 잘 설명한다. 혼돈이론에서는 북경의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나비 한 마리가 일으키는 파장이 파장에 더 큰 파장을 만들어 결국에는 태평양의 폭풍을 일으키고 이 폭풍이 맨하탄의 건물을 쓰러트리는 쓰나미로 번질 수 있는 변화를 이야기한다. 기존에는 나비의 날개짓이 100% 나비의 날개짓으로 막을 내렸을 개연성이 높지만 모든 것이 무정형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초연결 사회에서는 나비의 날개짓이 연결을 타고 실재로 태풍을 일으키는 일들이 일어난다.

한 때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사스가 대표적이다. 사스는 중국 남부 항구도시에 식당 주방장으로 일했던 호기심 많은 황싱추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싱추는 평소 용호봉황탕이라는 매콤한 국으로 특별 메뉴를 잘 구성했는데 여기에 들어가는 재료에 사항고향이 고기가 문제였다. 사양고양이에게 잠복되어 있던 사스 균에 황싱추가 감염되었고 병원에 치료하는 과정에서 의사와 간호사에게 감염되었다. 이 병원의 감염된 의사가 국제학회에 참가하여 숙주가 되었고 투숙객 중 토론토, 상하이, 싱가폴, 베트남 등으로 돌아간 감염자들이 자국에서 본격적으로 사스의 숙주가 되었다.

지금은 사스가 발병되던 2003년 보다 더 초연결사회여서 이런 쓰나미가 언제던지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다.

이런 쓰나미가 덮치는 상황에서는 건강한 사람도 돌연사할 개연성이 높아진다. 돌연사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의 사망원인은 심장마비이다. 심장마비는 머리가 시키는 일을 몸이 따라 수행할 수 없을 때 생긴다. 쓰나미는 세상에 대한 자신의 인지지도를 무의화 시킨다. 이 무의화 된 지도로 맨붕에 빠져 있을 때 사람들은 장님이 된 거인과 같은 힘을 발휘해서 자신에게 옭아매진 쇠사슬를 끊으려 시도하다 결국 심장에 무리를 주고 사망한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을 차리고 살아나오는 사람들은 따로 있다. 자신의 정신모형이 무너지는 맨붕 상황에도 정신을 차리고 정신모형이 작동되도록 살려 내는 사람이다. 정신모형을 살려내는 사람들은 자신에 대한 나침반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들은 나침반으로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해내고 상황에 맞는 자신의 지도를 그려낸다. 정신모형만 살려낸다면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서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불행을 당하지 않는다.

쓰나미가 매일 매일 몰려와 지형을 초토화 시키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도 자신의 지점을 정확하게 찍어낼 수 있는 나침반이 있는 사람들은 결국 자신의 지도를 새롭게 그려내 살아난다. 애자일하다는 것은 그때마다 매번 무의화 된 지도를 새롭게 그려내서 적절한 행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나침반이 없는 사람들이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통해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쓰나미가 닦칠 때를 대비해서 수영을 열심히 배워서 살아남겠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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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 Jeongkoo Yoon
About the author

Jeongkoo Yoon · 윤정구

Professor of Management at Ewha Womans University's School of Business. Writing on natural learning, double-loop reflection, and the sociology of 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