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가 화가인 이유
정체성을 통해 삶을 최적화하다
고흐가 화가인 이유
많은 화가가 있지만 진짜 화가의 정체성을 가장 많이 구현한 화가는 당연 고흐이다. 고흐는 자신이 존경하던 신부가 “당신은 왜 화가라고 생각하지요”라고 물었을 때 “내가 본 중요한 것들을 사람들에게도 보여주려고 노력하기 때문이지요”라고 답한다. 화가의 존재하는 이유를 자신이 발견한 아름다운 세상을 다른 사람들도 보게하는 Visualization이라고 규정한 것이다. 비쥬얼라이제이션으로 세속적 눈으로만 세상을 보는 일상에 대한 혁명이었다. 혁명을 공모했던 동지 고갱이 자신 곁을 떠나자 실의에 빠져 귀를 잘라낸다. 혁명동지를 잃어 자신들이 꿈꾸던 세상을 보여줄 수 없다는 자괴감을 이기지 못한 것이다. 고흐만큼 화가로서의 사명을 믿고 실제 삶에서 그렇게 살았던 화가는 없다.
죽는 순간까지 자신이 진짜 화가인지 혹은 자신이 보는 세상이 정말로 의미있는 세상인지에 대한 자기부정과 성찰의 끈을 놓지 않고 그림에 몰입할 수 있었던 것은 동생 태오 반 고흐의 한결같은 정체성에 대한 굳건한 믿음 때문이다.
“형은 위대한 화가야.”
생전에는 그림 한 점 팔 수 없었던 고흐에게 화가로의 정체성은 고흐의 삶을 죽는 순간까지 매일 매일 일상에서 존재의 수준에서 최적화시켜주는 비밀이었다.
내 삶의 최적화를 위해 나도 질문을 던져본다.
당신은 왜 교수인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