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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연대란 무엇인가? 태피스트리 만들기
사회적 연대란 무엇인가?
테피스트리 만들기
코로나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 됨에 따라 심리적 거리가 깊어지고 공황상태에 빠져 문제해결을 위한 시급한 협업체계가 제대로 가동되기 어려워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가 필수적이지만 이와 더불어 시민들이 사회적 연대를 복원하려는 자기조직적 노력이 결여된 상태에서는 결국 사회가 붕괴되는 현상을 목격할 수 있다. 사회적 연대는 이런 사회의 성원들간 멀어진 심리적 거리를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 이탈리아를 비롯해 유럽국가에서는 저녁 6시가 되면 사람들이 발코니에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행사가 벌어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만들어낸 고립된 상황 속에서의 공황상태로는 바이러스와의 사투가 불가능함을 깨닫고 사회적 연대를 자기조직화 하는 의례를 만든 것이다.
사회적 연대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씨줄과 날줄이 되어 사회 그물망의 태피스트리를 만드는 작업에서 시작된다. 이 태피스트리는 허약한 구성원들이 그물망 밖으로 떨어져서 추락하는 것을 방지하는 안전망으로 작용한다.
코로나 사태로 문제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은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층이다. 이들이 그물망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코로나에 걸렸을 때 시급성을 두고 먼저 제대로 된 치료를 받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들이 떨어지지 않도록 그물망을 더 탄탄히 하는 것이다. 젊은이들이 자신들은 걸려도 나을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접촉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에 솔선수범하고 사회적 약자인 기저질환에 있는 노인들을 보호하고 이들을 격려하는 모범적 활동에 직접 나서는 것이 사회적 연대의 참모습이다. 노인들에게 마스크를 양보하고 줄서기를 양보하고 이들이 그물망 밖으로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모든 일에서 한발 물러서 주는 것이 태피스트리의 사회적 그물망을 만드는 것이다.
사회적 연대의 씨줄은 항상 힘이 있는 사람들이 제공하고 날줄은 여기서 소외되었던 사람들이 제공한다. 대기업이 나서서 마스크를 만들 수 있는 부직포를 제공함에 의해서 마스크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했듯이 젊은 사람들이 노인들에게 가진 사람들이 못가진 사람들에게, 기득권이 소수에게 손을 내밀 때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지금은 이러한 격려가 온라인으로 밖에는 행해질 수 없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퇴치가 끝난 후 젊은이들과 노인들이 한 식탁에 모여서 그간 보여준 유대에 대해 감사할 날이 있을 것이다. 이 만찬에서 노인들은 젊은이들을 뒤에서 밀어주고 젊은이들이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출정하는 일의 후원자로 나서게 될 것이다. 제대로 된 사회적 연대가 가동되는 사회의 모습이다.
이와 같은 사회적 유대의 태피스트리는 지금 온라인으로 개학해야 하는 아동들과 선생님들을 위해 어떤 방식으로든 디지털 네이티브인 대학생들을 나서서 또 한번의 유대를 전개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