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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눈을 가지고 오롯히 현재를 사는 것: 부활의 진정한 의미
미래의 눈을 가지고 오롯히 현재를 사는 것:
부활의 진정한 의미
물리적으로 흐르는 미래의 시간개념에 내 자신이 아무 개입이 없다면 미래는 그냥 내 몸이 쇄잔해져 죽음으로 이르는 길목일 뿐이다. 시간이 흐르는대로 미래에 개입하지 않는다면 나이가 들고 당연히 죽음이 기다리고 있다. 미래 시간에 대한 아무런 자유의지가 개입되지 않고 흘려보내는 미래는 그냥 죽음을 향해 폭주하는 기차일 뿐이다.
니체가 상정하는 초인이나 베르그송이 상상하는 자유인은 이 죽음의 열차에 투신해서 자신을 죽이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을 부활시켜 미래에 선사할 차이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미래는 반복되는 시간이다. 미래는 오늘도 오고 내일도 오고 그 이후에도 계속 올 것이다. 니체가 영원회귀에서 이야기하는 부활은 나의 미래를 향한 자살과 부활 행위의 반복을 통해 만들어낸 차이이다. 니체 입장에서 보면 영원회귀는 미래를 만드는 기계인 셈이다. 니체가 영원회귀에서 설정한 미래는 매일 매일의 부활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미래의 죽음 열차에 투신해서 얻어낸 부활한 삶을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한 마디로 미래의 눈을 가지고 실제로 현재를 사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태어날 때 그냥 세상에 존재로 던져졌지만 우리가 세상에 왜 존재하게 되었는지 존재의 본질을 깨달지 못하고 텅 빈 존재로 살아왔다. 어느 순간 자신이 이 세상에 왜 던져졌는지의 이유를 깨달고 이 이유를 구현하는 삶을 살기 시작한다면 존재에는 본질의 무게가 실리기 시작한다. 자신의 존재의 열차에서 탈주해 얻어낸 부활의 의미이다. 부활은 이런 미래를 지금 현재로 가져와 실제로 실현함을 통해 존재감이 있는 사람이 되가는 것이다. 미래의 눈으로 현재를 사는 것이다. 이런 차별적 존재를 이끄는 끌개는 바로 삶의 목적이다. 죽음을 통해 살려낸 것은 목적이다. 미래의 눈으로 산 현재에서 부활을 체험하고 삶을 통해 삶의 목적이 구현되어 미래에 앞서 존재의 무게가 생길 때 더 이상 배는 빈배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내 달리지 않게 된다.
세상의 변화를 만든 사람들의 공통점은 과거의 반복을 통해서 정체성을 드러낸 것을 넘어서 미래의 죽음 열차에 투신해서 자신을 부활시킨 사람들이다. 애플의 역사를 만든 스티브 잡스도 자신의 연설에서 “오늘이 삶의 마지막 날이라고 가정했을 때 어제 했던 일을 계속할 것인지를 질문했다. 삼일간 연속해서 아니라는 답이 나왔을 때가 부활을 시도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자신에게 던진 성찰적 질문은 우리 모두가 죽음으로 향하는 열차에 타고 있다는 들뢰즈의 질문을 상기시켜준다. 스티브 잡스는 이 부활을 경험한 후 항상 부활에서 깨달은 믿음의 안경으로 현재를 살려고 노력했고 이런 노력이 결실을 얻어 지금의 애플을 만들어냈다.
부활을 통해 미래의 차이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과거를 통해 내 정체성을 성공적으로 드러내는 차이를 만들었다 하더라도 결국 일상의 쳇바퀴도는 삶을 벗어나지 못한다. 일상의 쳇바퀴 도는 열차는 미래의 죽음으로 질주하는 열차다.
나이가 들었어도 시간의 흐름을 늦출 수 있는 방법은 부활이다. 부활이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인 목적에 대한 각성과 성찰을 통해 목적을 실현하여 존재의 빈배를 채우는 일이다. 아무런 목적없이 재미있는 일만 찾아서 노후를 보낸다면 시간은 더 쏜살같이 내달릴 것이다. 나이가 들어서도 젊어질 수 있는 비밀은 부활의 필연성을 깨달고 존재의 무게를 늘리는 일이다. 한 마디로 존재의 무게를 늘려 존재우위를 구축하는 것이다. 존재는 목적을 깨달고 이 깨달은 목적을 실제로 실현함을 통해 영원회귀를 체험할 때 무게가 더해진다. 영원회귀를 통해서 나는 일상의 쳇바퀴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한다. 목적이 실현되어 꽉찬 존재로 부활할 수 있을 때 시계가 아니라 나침반이 가르치는대로 사는 진성리더의 삶을 사는 것이다.
죽음으로부터 존재의 목적을 부활시키는 삶이 바로 나이값하며 사는 삶일 것이다. 이런 삶은 가장 어려운 일이지만 인간이라면 반드시 생이 끝나기 전에 완수해볼 가치가 있는 일이다. 죽는 순간에 텅빈 배를 후세에게 남겨준다면 죽음과 동시에 자신은 세상으로부터 완벽하게 소멸되는 삶을 산 것이다. 차이는 고사하고 자신이 이 세상에 다녀갔다는 흔적조차 남기지 못하는 허무한 삶을 산 것이다.
미래를 상상하고 신기루처럼 따라가기에 급급한 삶에서 벗어나 미래의 눈으로 지금 현재를 살아보자. 경쟁우위를 넘어 존재우위를 만끽할 수 있는 삶의 비전이 열릴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