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earning

레이저 빔을 가진 회사들

Dec 18, 2020 ·2분 ·admin · 2,696
레이저 빔을 가진 회사들
협업을 통한 정렬
양자 물리학에서도 살아 있는 원자를 분석해보면 그냥 에너지 덩어리로 규정한다. 결국 죽어간다는 것은 이 에너지가 고갈되어 몸과 마음이 식어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살아 있음은 몸과 마음에 체온이 남아 있어서 따뜻함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에너지가 고갈된다는 것은 에트로피가 증가하는 현상으로 에트로피가 증가하면 무질서와 혼동이 증가한다. 인간의 몸에 열이 떨어질 때 암의 씨앗이 자란다는 보고도 있다.
몸과 마음은 이 에너지를 담고 있는 그릇이다. 이 에너지를 구성하고 있는 입자는 빛이다. 바로 이 빛들이 한 방향으로 정렬되기 시작하면 이 에너지는 어떤 장애도 뚫을 수 있는 레이저 빔으로 변한다. 일반 빛의 입자와 레이저 빔 입자는 같은 입자이지만 전자는 정렬되지 못한 무작위적으로 위치한 빛인 반면 레이저 빔이란 이 빛들이 정렬된 것이다. 레이저 빔은 회사가 가진 혁신의 힘을 상징한다.
기업도 종업원들이라는 에너지 덩어리를 담고 있는 몸과 마음의 그릇이다. 결국 초우량기업이 구성되는 원리도 여기에 숨겨져 있다. 회사의 에너지 덩어리이자 빛인 종업원들을 회사의 공동의 목적을 향해 정렬시킨 것이다.
종업원들이 가진 에너지들이 회사가 정한 공동의 운명인, 목적, 사명, 가치, 목표을 향해 한 방향으로 정렬되어 있다면 그 회사는 어떤 장애로 뚫고 혁신할 수 있는 레이저 빔을 획득한 것이다. 회사가 종업원을 단순히 무정형적인 상태로 생존을 위해 각개전투를 시키고 있다면 빛을 정렬시키는 것이 아니라 빛을 분산시키는 원리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인류에 회자되는 위대한 회사들은 무작위적으로 흩어져 있는 빛들을 회사가 정한 목적의 방향으로 정렬해서 번성의 원리를 터득한 것이다. 빛들을 한 방향으로 모으는 목적이 결여되어 있다면 이 회사의 에너지는 지속적으로 분산되고 소진된다.
회사가 사용하는 정렬의 원리는 협업(collaboration)의 원리이다. 협업이란 자신의 이해를 충족하기 위해 작동하는 협동(cooperation)의 원리와는 달리 공동의 목적을 위해 구성원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정렬시키는 활동이다. 100년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것은 이 목적을 공동의 운명으로 생각해가며 구성원들을 협업으로 정렬시키는지에 달려 있다. 회사의 성공을 좌우하는 것은 1%의 자원과 99%의 협업을 통한 정렬에 달려 있다.
위대한 회사는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서 비범함을 성취하는 회사들이다. 이 회사들의 숨겨진 비밀은 공동의 운명을 구성하는 목적을 중심으로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정렬하는 협업의 원리다. 회사의 구성원들을 목적을 중심으로 정렬시키는 협업의 운동장이 없다면 100년 기업으로의 성장은 물건너간 일이다.
← 칼럼 목록으로
Prof. Jeongkoo Yoon
About the author

Jeongkoo Yoon · 윤정구

Professor of Management at Ewha Womans University's School of Business. Writing on natural learning, double-loop reflection, and the sociology of 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