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earning
답에 대한 두 관점
답이 있다 vs 답을 만들다
실증주의 대 구성주의
과학자들의 관점에서보면 세상은 항상 정해진 답이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과학을 넘어 인간의 관점으로 보면 우리 인간들의 세상을 만들어온 과정에서는 한 번도 정해진 답이 있었던 적은 없다. 세상의 답은 상상 속에서 미리 구성된 것이다. 답이 완전히 만들어진 시점에서 돌이켜보니 마치 정해진 답이 있었던 것처럼 보일 뿐이다.
인간은 구성주의적으로 태초에 정해진 답이 없는 세상에서 답을 만들어나감에 의해 역사를 창조해왔다. 다만 답을 만들기 위해 따르는 한 가지 가이드라인이 있었다. 이 답을 통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가고 더 낫고 더 깨끗하고 더 행복한 세상이 만들어질 수 있는 지 즉 목적에 대한 방향성이 그것이다. 인류의 역사는 이 방향의 나침반을 따라 먼저 답을 구성하고 이 답을 실현시켜 구성원들에게 답을 답으로 받아들이게 해 온 여정이다. 목적에 대한 의도를 잃어버린 리더들은 항상 인간의 역사에서 탈선하는 기차로 전락했다.
답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관점에 가장 큰 장애는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개념을 실재한다고 믿고 이 개념 중 한 쪽을 답이라고 선택하는 일이다.
사람들은 논리의 세계와 실제의 세계를 혼동하는 과정에서 실제에서도 이것 아니면 저것이 맞는다는 이원론적 입장을 견지한다. 이원론은 논리의 도구인 반면 실제 세계에서의 답은 논리적으로 이율배반적인 것이 결합하여 새로운 답을 창출하게 된다.
동양에서의 음과 양이 서로 결합하여 조화와 질서를 창출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서양에서는 변증법적으로 정반합의 과정을 통해서 새로운 질서가 창출되는 과정도 이 같은 원리를 담고 있다. 마찬가지 이유로 변화 대 질서, 보수주의 대 자유주의, 비용우위 대 고품질, 자율성 대 통제, E이론 대 O이론, 미래를 위한 투자 대 단기적 성과는 서로 양립될 수 없는 것들이 아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이 이원론적 논리를 씨줄과 날줄로 삼아 창의적으로 결합해 새로운 태피스트리를 만든 조직이나 사람들만이 다른 사람들이 상상할 수 없는 블루오션을 창출한다.
이와 같이 이율배반적인 것을 결합하는 천재성 (genius of both)은 타협이나 평균과는 다른 개념이다. 타협이나 평균은 단일차원을 이야기 하지만 이율배반적인 것을 결합하는 천체성은 두 개의 독립된 차원을 가정하고 두 차원이 다 높을 수도 다 낮을 수도 하나만 높고 하나는 낮을 수 있는 상황을 모두 상정한다. 이와 같은 통합원리는 음과 양을 합해서 회색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음은 음으로 인정해주고 양은 양으로 인정해 줌에 의해서 새로운 차원을 만드는 것이다.
Fitzgerald도 지적하고 있듯이 “인간으로 최고의 지능수준을 보이는 것은 반대되는 두 극단의 생각을 마음속에 담고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해 나가는 것이다.
우리는 먼저 목적의 방향에 따라 답을 만들고 이 답을 실현시킴에 의해서 이 답을 진실로 만든다. 과학과 달리 인간에게 진실이란 답을 약속으로 만들고 이 답을 현실로 만들어 약속을 지키는 행위이다. 이 진실이 역사를 지금처럼 진보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