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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당하지 않는 삶

Apr 2, 2013 ·3분 ·jkyoon · 3,646

사기당하지 않는 삶:

사람들은 먼저 자신이 착한 사람이 되어 험난한 세상을 뛰어들 용기는 없은 것처럼 보인다. 사기꾼으로 넘쳐나는 세상에 자신이 착한 사람임을 선언하는 것은 사기꾼들에게 너희들의 밥이 여기있으니 와서 맘껏 드세요라고 선언하는 것과 같기 때문일 것이다. 무방비로 착한 사람을 선언하는 것 만큼 대책없는 일도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순차적으로 조금씩 착한 사람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세상은 착한 사람과 악한 사람간의 싸움보다 더 미묘한 동학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우선 사람들은 자신이 스스로 착한 사람이 될 용기는 없어도 사기꾼들에 의해서 피해를 입는 상황을 극도로 꺼린다. 피해를 입지만 않는다면 이를 막아주는 안전 보험금도 지금할 용의가 있다. 

둘째로, 혼자 자경단을 구축해서 이들을 막는 방법이 없다. 사기꾼들은 생각보다 교묘하고 머리가 좋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사기치기 전까지는 성실성을 연기해가면서 접근하기 때문에 당하기 전까지는 이들의 정체를 알아차리기가 힘들다. 집단지성의 힘을 빌러야 한다.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피해를 막기 위해 연대를 구성할 사람들을 찾아 나선다.

셋째로, 사기꾼들에 의해서 실제로 피해를 본 사람들이 나타나면 이들의 의견에 동조하고 지지를 보내고 실제로 연대를 구성하려 시도한다. 보험금을 지급하는 행동이다. 이런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사기꾼들 없는 착한 세상에 대해서 이야기 하게 되고 일단 말로 이야기 하면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도 착한 사람으로 행동하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 연대에 동참할 수 있는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넷째, 결국 이런 과정이 쌓여서 본인도 모르게 착한 사람이 된다. SNS의 발달은 이런 과정을 더욱 쉽게 만들어준다. 사기치는 사람의 행각을 털어내기도 쉽고 일단 털어내면 여러사람들에게 알리는 과정도 비용이 안들 정도로 쉬워졌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복잡한 과정을 뛰어 넘어 사기꾼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주는 더 쉬운 대안적 방법이 있다. 바로 진정성이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착한 사람이라고 다 진정성이 있는 사람은 아니나 진정성이 있는 사람들은 다 착한 사람일 개연성이 높다. 착함이라는 것은 마음의 밭의 문제이고 진정성 이라는 것은 이 마음의 기름진 밭에 어떤 나무들를 심어 어떤 정원을 가꾸는지의 문제이다. 착한 사람이지만 자신의 삶에 대한 진정성 있는 스토리로 정원을 꾸미지 못했을 경우 사기꾼들이 찾아와 어떤 정원을 꾸릴지를 이야기 해가며 자신의 탐욕을 채우는 대상으로 착한 사람들을 이용한다. 하지만 정원을 꾸려서 이를 잘 가꾸고 있는 사람들에게 사기꾼들이 와서 정원을 갈아 엎고 다른 정원을 꾸리라고 이야기 할만 한 스토리가 사기꾼들에게는 없다.

이와 같은 원리는 수백억원의 복권에 막 당첨된 착한 사람과 수백원에 해당되는 기업을 일궈서 사회적 가치에 기여하고 있는 큰 공원을 가진 착한 사람을 대하는 사기꾼의 태도와 같다. 복권을 탄 사실이 알려지면 착한 마음의 밭을 가진 사람은 사기꾼들의 감언이설에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대부분이 복권 때문에 더 불행한 삶을 살게된다. 하지만 100억짜리 기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스토리를 가진 기업가에게 사기꾼은 이 스토리를 넘어서는 스토리로 사기를 실행할 방법이 없다. 착한 것을 넘어서 이 착한 마음의 밭에 자신만의 스토리를 구현한 사람이 진정성이 있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고 이 사람에게 사기를 친다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 힘들다. 


사기로 부터 자신을 방어해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착한 사람을 넘어서서 진정성 있는 삶의 스토리를 가지고 자신만의 공원을 일궈 세상에 가치를 창출할 때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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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 Jeongkoo Yoon
About the author

Jeongkoo Yoon · 윤정구

Professor of Management at Ewha Womans University's School of Business. Writing on natural learning, double-loop reflection, and the sociology of 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