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의사결정과 소통을 위해서는 맥락을 읽자.
제대로 된 의사결정과 소통을 위해서는 맥락을 읽자.
많은 사람들이 맥락을 파악하기 전에 정보에 대해서 지나치게 성급한 판단을 내린다. 맥락을 파악하지 못하고 성급하게 파악된 정보를 가지고 소통을 하거나 의사결정을 내리면 오해와 사고로 이어진다. 맥락은 형식논리의 내용에 포함되지 않지만 비판적인 사고, 추론, 논증의 역동성에서 필수적인 요소이다. 맥락이 포함되지 않고 내용만 가지고 논리적으로 명쾌하게 추론된 결론이 총체적 위기를 초래하는 일이 많은 것이 이 때문이다. 맥락이 무시된 겉으로 드러난 논리적 내용은 종종 상대를 공격하는 무기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 때 사람들은 맥락으로 자신을 방호하기보다는 자신도 논리로 대응하다가 일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맥락을 동원해 방호를 해보고 싶지만 맥락은 아직 형식화 되지 않은 암묵지 형태여서 이것을 논증으로 동원하기는 힘든다. 내용만 가지고 형식논리적으로 대응해오는 공격자를 방호하기가 그만큼 어려운 이유다.
하지만 상대를 공격할 마음이 아니라 정말 사랑하고 이해할 마음이 있다면 맥락과 그 사람과의 상호작용의 역동성의 측면에서 상대를 이해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맥락이 파악되어야만 어떤 사람이 왜 그렇게 행동하고 말하는지를 총체적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개 머리가 좋은 사람이 맥락을 읽는 능력이 떨어질 경우 큰 문제를 일으키는 성향을 많이 보인다. 반면 정서지능의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맥락을 읽는 능력이 뛰어나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생산적으로 일을 잘 처리해나간다. 머리가 좋고 정서지능도 뛰어난 사람들이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이유가 이들은 상황을 총제척인 관점에서 접근하기 때문이다. 일종의 맥락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눈치라면 맥락을 못 읽는다는 것은 눈치꼬치도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눈치꼬치 없는 사람이 의사결정을 내리거나 의사소통을 하려 시도하면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방어적 반응을 보인다. 상방향의 의사소통이나 합리적 의사결정을 기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논리적인 사람 뿐만 아니라 심리학적인 관점에 경도되어 있는 사람들도 이와 같이 맥락의 중요성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심리학에서는 모든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환원해서 생각하려는 성향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