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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증하는 리더포비아, 어떻게 극복하나? 초뷰카시대 리더십의 민주화

Jan 15, 2026 ·4분 ·jkyoon · 309

점증하는 리더포비아, 어떻게 극복하나?
초뷰카시대 리더십의 민주화
초뷰카(Hyper VUCA)시대란 아날로그 시대의 불확실성의 증가를 지칭하던 뷰카 시대에서 인공지능과 로봇의 발달이 초래한 AX(AI Transformation)라는 대전환이 부과한 불확실성이 가미되어 불확실성이 폭증한 상황을 묘사한다.
뷰카는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냉전이 끝나고 모든 나라가 강대국의 열망을 가지고 게임장에 들어왔을 때의 불확실성이 증가한 상황을 의미한다. 냉전 시대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국제 정세가 돌아갈 때는 양자 게임이어서 게임의 전략이 비교적 단순했다. 하지만 냉전이 종결되고 모든 나라가 미국이나 소련 같은 강대국의 지위를 열망해가며 게임장에 들어왔을 때 게임은 양자 게임이 아니라 N 플레이어의 게임으로 복잡해졌다.
초뷰카시대는 이런 아날로그 식의 불확실성과는 차원이 다른 불확실성의 시대를 의미한다. 이런 복잡한 국제질서의 게임이 AX라는 패러다임 전환으로 어디로 어떻게 튈지 모르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패러다임의 전환이 초래한 폭증하는 불확실성의 상태가 초뷰카 시대를 상징한다.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변화의 속도도 따라잡을 수 없을 뿐 아니라 (volatile), 과거의 성공을 통해 미래의 성공을 예측하는 것이 더 불확실해졌고(Uncertain), 고려해야 할 변수도 더 많아졌고 (Complex), 정상이라고 믿을 수 있는 상황이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도 않는다(Ambiguous). 한마디로 지금은 뷰카가 아니라 초고도 불확실성을 상징하는 초뷰카 시대에 도달했다.
이런 상황에서 리더가 가장 강한 불확실성의 강풍을 앞장서서 맞고 있다. 과거의 리더는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의 불확실성을 관리하는 능력을 보여 조직에서 인정을 받고 구성원들에게 존경을 받았다. 하지만 초뷰카 시대불확실성이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자 리더들은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는 답을 제시하는 능력을 상실했다.
이런 맨붕상황에 비난의 화살이 제일 먼저 쏠리는 것도 리더다. 소위 말하는 리더십 로맨스의 영향이다. 리더십 로맨스란 모든 것을 리더 탓으로 돌리는 성향을 말한다. 사람이 세상을 가장 쉽게 설명하는 방식이다. 일반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잘해도 리더 탓으로 돌리고 못해도 리더 탓으로 돌려가며 설명하는 것이 가장 쉽고 단순하게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다.
#리더십_포비아 는 초뷰카 시대를 맞이해 모든 비난의 화살이 리더에게 쏠리는 것을 목격한 리더와 앞으로 리더가 되어야 할 사람들이 느끼는 공포다.
리더십의 존재이유는 불확실성을 관리하는 것이 맞다. 불확실성이 존재하지 않고 설사 있어도 지금 시스템에 의해 모든 것이 해결된다면 시스템을 제대로 관리하는 관리자만 있으면 되지 리더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리더란 환경으로부터 시스템에 이입되는 불확실성에 개입하기 위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시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사람이다. 불확실성은 시스템이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사람이 개입해서 해결할 수 밖에 없다. 이입된 불확실성을 해결하지 못하면 시스템에 엔트로피가 증가해 시스템에 고장을 일으키고 시스템을 붕괴시켜 조직을 무너트린다. 시스템에 이입되는 불확실성에 개입해 불확실성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리더의 역할이 조직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필수적이다.
#초뷰카_시대 는 폭증하는 불확실성 때문에 어느 때보다 리더의 더 큰 역할이 요구되는 시대다. 리더가 되는 공포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어떤 조직도 점증하는 엔트로피를 해결하지 못하고 결국 고사당할 운명이다.
전문적 문제해결 시스템인 조직에 이입된 초뷰카시대 불확실성은 리더에게 국한된 문제만은 아니다. AX라는 말에 올라타지 못하면 일반 구성원도 인공지능 에이전트와 경주하다 자신의 일도 언제던지 대체될 개연성이 임박해있다. 초뷰카시대 리더십포비아는 리더 뿐 아니라 일반 직원도 언제던지 대체될 개연성에 대응해야 하는 문제다. 리더십 포비아에 많은 사람들이 반응하는 이유도 결국 구성원도 느끼는 초불확실성 때문에 증폭되어 느끼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답은 있을까?
답이야 각 조직마다 다르겠지만 방향성은 분명하다. AX라는 말에 올라탈 뿐 아니라 AX에게 존재우위를 지향하는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기수까지 될 수 있는지의 문제다. AX에 올라탈 수 있는 경쟁우위가 있어서 AI 에이전트의 노예로 전락하는 것을 극복할 수 있는 경쟁우위에 기반해 다른 구성원과 같이 조직이 공동으로 정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협업할 수 있는 존재우위까지 구축했다면 초뷰카 시대 초현실적 불확실성을 제대로 극복한 것이다.
구성원 각자가 AI 에이전트에 올라탈 수 있는 경쟁우위에 자신의 존재우위를 직조해서 조직이 약속한 지속가능한 가치를 구현하는데 협업하고 있다면 구성원 모두가 리더가 된 것이다. 구성원 모두가 리더가 된 상황을 진성리더십에서는 리더십의 민주화라고 칭한다.
#리더십의_민주화 가 초뷰카 시대 모든 조직이 지향해야 할 방향성이다. 우리 인간이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오직 사람의 개입을 통해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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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 Jeongkoo Yoon
About the author

Jeongkoo Yoon · 윤정구

Professor of Management at Ewha Womans University's School of Business. Writing on natural learning, double-loop reflection, and the sociology of 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