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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칠이 노벨 문학상을 받은 이유

Jul 23, 2013 ·2분 ·jkyoon · 4,597

처칠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이유:

나찌에 대항해 2차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윈스턴 처칠은 국립묘지에 묻히지 않고 옛날 자신이 다니던 교회 옆의 묘지에 묻혔다. 1943년 전시 내각을 막 구성하여 독일에 대항할 때만해도 독일 비행기들이 하루에 천여 대씩 런던을 폭격해왔다. 영국인들 누구도 나찌를 이기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고 믿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는 살인적 시간과 땀과 눈물로 희생해가며 결국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영국이 승리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전시 중에 BBC방송을 통해서 영국과 전세계로 생중계된 그의 국회연설이었다. 전쟁 중에 처칠의 연설은 영국국민과 전세계에 고스란히 생중계되고 있었다. “우리가 전쟁에서 이기려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땀과 눈물을 전부 바쳐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한 “지금 우리가 바칠 수 있는 것은 영국인 각자의 땀과 눈물 밖에 없다” 고 호소했다. 이 연설은 영국국민에게 집단적 긍정정서전이를 선물했다. 

이 연설은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풍부한 물자가 있어야 하고 이런 풍부한 물자를 가지지 못한 영국은 나찌와의 전쟁에 질 수 밖에 없다고 믿고 있던 영국국민들의 마음을 열고 우리도 이길 수 있다는 국민적 자신감을 불러 일으켰다. 처칠의 연설이 힘을 가지고 영국인들의 마음을 열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이 스스로 먼저 땀과 눈물로 그렇게 희생해 왔기 때문이다. 처질의 진정성 있는 호소는 영국국민들은 전쟁광이라고 잘못 알고 있었던 처칠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근원이 되었다. 고작 3일분의 식량을 가지고 10여일을 버텨가며 나찌의 막바지 공격을 방어할 수 있었던 것은 처칠이 진정성 있는 연설이 정서전이를 일으켜 온 국민들의 마음을 열었고,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불씨를 국민적 자긍심의 들불로 바꾸었기 때문이다.

그는 후에 [제 2차 세계대전]이라는 회고록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당시 노벨 문학상 경쟁자였던 헤밍웨이는 처칠이 구어를 구사할 뿐이지 문어에 능통한지는 몰랐다고 비난을 퍼부었지만 노벨 위원회는 [제 2차 세계대전]이라는 책에 노벨 문학상을 수여했다. 연설문에 노벨상을 수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노벨상의 역사에 전후후무한 일이 일어난 것이다. 고등학교 때 영문학도가 되려했지만 낙제를 해서 문학도의 꿈을 접었던 처칠의 꿈이 현실로 실현된 것이다. 

그가 은퇴한 후 그의 모교에서 연설을 하게 되었다. 교장 선생은 학생들에게 “여러분의 대 선배이신 처칠 경이 말씀하실 때 한 마디도 빼놓지 말고 모조리 받아쓰라”고 했다. 

처칠 경은 지팡이를 짚고 강단에 서서 두꺼운 안경 너머로 학생들을 한참 동안 응시하더니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고는 뚜벅뚜벅 걸어 내려갔다. 

“여러분 결코 포기하지 마시오! 결코! 결코!” 

우리나라에도 이런 진정성이 넘치는 지도자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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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 Jeongkoo Yoon
About the author

Jeongkoo Yoon · 윤정구

Professor of Management at Ewha Womans University's School of Business. Writing on natural learning, double-loop reflection, and the sociology of 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