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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지만 가슴뛰는 미래 이야기

Sep 1, 2016 ·2분 ·jkyoon · 3,173

무섭지만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미래 이야기:
제조업과 ICT의 통합이 가속화된다면?

지금도 제조업에 로봇기술이 적용되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단순 작업을 효율적으로 해나가는 수준이다. 하지만 지금의 인공지능의 발달 속도를 염두에 둔 다면 제조업에서 일어나는 모든 단순작업과 복잡한 작업이 다 인공지능과 로봇 등 연관기술에 의해서 수행될 예정이다. 이와 같은 통합작업에 걸리는 시간은 10년 미만으로 본다. 이처럼 제조업과 ICT가 통합되면 어떤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인가?

해외로 이전되었던 공장들이 돌아올 것이다. 지금도 중국 베트남 등의 노동력이 싸다고는 하지만 궁극적으로 이들의 노동력에 지불되는 비용은 지속적으로 인상될 예정이고 조만간에는 물류비용을 제외하면 국내에서 생산되는 것과 비용차이가 없을 예정이다. 제조업과 ICT의 통합으로 비싼 노동력은 값싼 인공지능과 로봇에 의해 대치될 것이므로 꼭 공장을 값싼 노동력을 찾아서 해외에 지을 필요가 없게 만들 것이다. 오히려 국내에 공장을 세우는 것이 훨씬 비용이 안 드는 구조를 만든다.

둘째, 국내에 공장이 돌아와도 노동력을 고용하는 것이 아니고 노동력에 대한 의존도를 최소한으로 낮줄 것이므로 노조의 정치적 기반이 무너지게 된다. 지금 제조업에서 활동하고 있는 같은 형태의 노조의 지배구조는 존재의미를 상실할 것이다. 지금의 현대차 노조가 누릴 수 있는 특권은 아무리 길어도 10년 미만이다. 노조가 새로운 미래를 선도적으로 준비하지 못하고 지금의 상태의 기득권 지키기에 몰두한다면 노조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셋째는 대기업 중심의 제조업이 사라질 것이다. 왜냐하면 인공지능과 로봇기술, 3D printing 등등의 기술발달은 거대한 자본의 투자를 요하지 않는다. 누구든 로칼 시장에서 수요를 제대로 예측해서 이들의 구미에 맞는 디자인과 기능으로 부분 최적화를 할 수 있다면 회사를 세울 수 있다. 이들은 물류비용을 들이지 않고 고객에게 맞춤의 제품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대기업의 비용구조로는 버텨나갈 수 없는 형태이다. 디자인과 고객의 니즈를 잘 읽는 중견기업이나 세분화된 단일기업, 일인기업들 중심으로 창조적 파괴가 일어나고 이들이 장악한 생태계가 제조업을 지배할 것이다.

이와 같은 제조업과 ICT의 통합은 4차 산업혁명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산업혁명이 바퀴나 증기기관 인터넷 등 내재적 기술의 발달에 의해서 이끌어졌었다면 앞으로의 산업혁명은 이와 같은 산업의 융합에 의해서 만들어질 예정이다.

미래는 준비된 자에게만 반가운 손님으로 찾아올 것이다. 특히 정부는 이와같은 미래의 도래를 먼저 예측하고 제도와 플랫폼 마련에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지금 정부 주도의 창조경제는 이런 미래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헛 삽질에 집중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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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 Jeongkoo Yoon
About the author

Jeongkoo Yoon · 윤정구

Professor of Management at Ewha Womans University's School of Business. Writing on natural learning, double-loop reflection, and the sociology of 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