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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이 무림의 고수가 되는 길

Oct 29, 2008 ·5분 ·admin · 6,059

앞으로의 사회적 추세는 창의적 다양성을 중요시하는 글로벌 네트웍 시대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와 같은 사회적 추세에서 우리가 성공적인 경력 혹은 실력을 쌓아나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내공을 기초역량과 핵심역량으로 나누어서 적어도 장기적인 안목을 두고 쌓아나가야 할 것입니다. 

기초역량과 핵심역량에 대한 이해는 아마도 중국의 무림영화에서 나오는 무술대회를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전국의 최고수들이 모이는 무술대회에 참가신청을 하기 위해서는 대회주관자가 최소한의 자격기준을 설정할텐데 이때 자격기준으로 등장할 수 있는 것이 기초역량입니다. 고수들끼리 경쟁하는데 적어도 누구나 참여시킬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미래사회에서 최고의 일류들이 경쟁하는 경기장에 참여하기 위한 티켙을 받기 위해서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영어능력, 창의성, integrity, 리더십, 팀원으로써 같이 일할 수 있는 인성 등등을 들 수 있겠지요. 요즈음에는 창의성과 팀원으로써의 EQ지수등이 많이 개발되어서 대부분의 글로벌 MNC (muti-national company)에서는 신입사원을 뽑을 때 이와 같은 능력에 대한 검증을 꼭 하고 있습니다. 

기초역량이 일류들끼리 경쟁하는 사회에 참가하기 위한 최소한의 티켙이라면 핵심역량은 일류의 고수들과 싸울 때 자신만의 고유한 비밀병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옛날에는 고수들이라고 해도 수가 낮아서 적어도 자신의 계파에서 전수 받은 한가지의 비밀병기만을 가지고 있었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는데 지금은 한가지만 가지고는 버티기 힘들다는 것이 판명되었습니다. 따라서 시너지가 달성될 수 있는 자신만의 고유한 무기가 적어도 3-4가지는 가지고 있어야 승자로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 비밀병기는 남들이 가지지 못한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거나 교육을 받았거나 등만으로 알려질 수도 있으나 많은 경우는 자신이 남들이 해보지 못한 프로젝트에 참가한 이력을 통해서 알려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증권경영대회의 팀장이 되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경험이 있었다든지, 혹은 무선 인터넷으로 세계일주를 했다든지 이와 같은 프로젝트의 성공적 참가경험도 자신의 핵심역량을 명증적으로 대변해줍니다. 또한 이러한 자신의 내공을 증명할 수 있는 창의적 프로젝트를 스스로 창안해서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는 것을 증명만 할 수 있다면 더 금상첨화이겠지요. 

여러분이 대학생인점을 감안한다면 우선 자신에게 핵심역량으로 길러질 수 있는 잠재력을 발견해내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자신만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영역을 정의해내고 이를 정련시키기 위해 여러가지 프로젴트를 스스로 창안해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훈련을 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여러분이 이와 같은 핵심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확신만 할 수 있다면 그다음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옛날 고수들의 경우는 어디에 진짜 고수가 있어서 한수배우거나 한판 붙기 위해서는 묻고 물어서 머나먼 험난한 여행을 떠나야 했지만 지금의 디지털 시대에는 여러분이 역량만 확실이 있다면 다른 고수에 의해서 클릭한번으로로 여러분의 역량이 필요한 사람과 네트워킹이 되어집니다. 

옛날의 네트웍은 혈연, 지연, 학연 등 여러분이 여러분의 힘으로 어떻게 해볼 수 없은 주어진 것를 찾아가는 개념이었지만 지금은 발견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 스스로 만들어가는 개념으로 변했습니다. 이와 같은 시대의 변이를 보지 못하고 아직도 혈연, 지연, 학연으로만 승부하려한다면 엄청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으로 낙인 찍힐겁니다. 디지털 시대의 네트웍은 자신의 핵심역량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으로 80-90%가 해결됩니다. 나머지는 Search cost가 전혀 안 들므로 여러분의 역량이 필요한 다른 고수들이 스스로 알아서 찾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지만 다시 기초역량으로 돌아가서 자신의 전공공부만 열심히 잘해서는 기초역량이 구축될 수 없습니다. 전공만 열심히 했을 경우는 금방 단기적으로는 우수한 것 처럼 보이나 장기적으로는 패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이고 제가 가르킨 OB과목에서 한국대학생과 미국대학생간의 차이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한국학생은 미국학생들에 비하여 기초역량의 토대가 많이 부족합니다. 따라서 수업시간의 성과를 보면 단기적으로는 한국학생들이 우수한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학생들의 우승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구요? 미국학생들의 경우는 시간이 걸리기는 하지만 일단 원리를 파악하면 이를 창의적으로 응용하는 능력이 무서울 정도로 뛰어납니다. 

제가 생각하는 기초역량으로써 여러분이 적어도 갖추어야 할 것 서너가지를 추천해달라면 우선 첫번째가 언어능력입니다. 글로벌 언어가 영어인 이상은 영어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능력이 확실히 구축되어 있어야 합니다. 혹자는 자신만 잘 된다면 통역을 사든지 등의 주장을 하는데 통역을 사서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디지털세상의 리더로 성장할 방법은 없습니다. 만약 자신이 대통령이라도 된다면 자신이 영어를 잘 할 수 있어도 모국어로 하고 통역을 붙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 하면 대통령은 의사소통이전에 모국어로 그나라 국민의 정체성을 대변해야 하는 상징적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창의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이와 같은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교양과목 및 인문학과목들에 많이 의존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교양과목이나 인문학을 경시하는 풍조는 여러분의 기초역량에 스스로 무덤을 파는 행위입니다. 또한 우리는 살아가면서 80-90%의 세상을 너무 당연한 것으로 치부하고 들어가고 있는데 이와 같은 당연한 것들을 하나하나 의심해 보는 훈련을 통해서 세상을 꺼꾸로 보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또하나는 세상에 대한 무한한 호기심을 간직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것을 당연시 하기 보다는 저 친구에게는 내가 가 모르는 어떤 것을 알 수 있을까? 혹은 어떤 좋은 점을 배울 수 있을까라는 시각을 잃지말고 편견을 끊고 끊임없이 세상에 대하여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합니다. 세째는 팀속에서 같이 일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앞으로 미래조직의 화두는 팀입니다. 세상은 이미 뛰어난 몇사람이 간파할 수 있는 단순한 세상은 아닙니다. 다른 모든 면에서는 평범해보이지만 자신만의 고유한 핵심역량을 가진 사람들과 팀속에서 팀웍을 발휘하며 일할 수 있을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 때에만 자신의 일류이 경쟁하는 사회의 참가 티켙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Integrity입니다. 정직과 성실인데 문제는 지금까지 사회지도층이라는 분들이 말로는 정직과 성실을 강조해가면서 몸으로는 다르게 행동해서 의미가 많이 퇴색되어져 있지만 앞으로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역량입니다. 자기 스스로가 자신에 대해서 정직하고 성실할 수 있을 때만 자신이 오직 실력만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단순한 명제가 자명한 공리로 바꿔지게 되고 자신도 진정 실력을 위해서 사심없이 노력할 수 있게 되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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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 Jeongkoo Yoon
About the author

Jeongkoo Yoon · 윤정구

Professor of Management at Ewha Womans University's School of Business. Writing on natural learning, double-loop reflection, and the sociology of 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