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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남미를 닮은 날

Nov 16, 2016 ·2분 ·jkyoon · 3,110

한국이 남미를 닮게 되는 날?

아침 산책 중 뉴스를 듣고 있으니 과테말라와, 콜롬비아,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에서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비참한 삶을 살고 있는 지를 심층 취재한 이야기가 나온다. 남미의 국가들은 한 때 우리나라의 사람들이 삶의 종착역에서 희망을 찾아 이민을 떠났던 그런 건강한 나라가 더 이상 아니다.

이 나라들의 표면적으로 공유하고 문제는 하나같이 사회를 움직이는 가버넌스가 붕괴되고 이 틈을 이용하여 득세한 세력들이 부의 양극화를 고착화 시켰다는 것이다. 부의 양극화가 무서운 것이 사회를 가진 소수와 못 가진 다수로 이원화 시키고 가진 소수가 못 가진 다수를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도구로 종속시키는데 있다. 가진 자들의 욕망이 못 가진 다수의 자발성과 다양성을 파괴시킨 것이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우리나라 부의 양극화 수준도 남미 정도는 아니지만 만만치 않다. 이미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은 속담에서 사라진지 오래이고 얼마 전에 교육부 관리를 통해 증명되었듯이 상위 1%라는 사람들이 이미 마음 속으로는 나머지 99%를 사람이 아닌 개 돼지 취급하는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아직은 사람들이 개 돼지 취급해도 받아 들이지 않겠지만 양극화가 고착화되면 또 다른 문제다. 양극화가 남미 수준으로 떨어져서 개 돼지임을 받아들이는 순간 한국 사회는 무너지게 되어 있다. 어떤 사회에서 아무리 경제적으로 보상을 해준다 하더라도 개 돼지가 1%의 주인을 위해 자발적으로 창의성과 혁신을 발휘할 것인가?

인간이 개 돼지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개성과 다양성이 존중 받을 때 사회적 혁신과 창의성이 분출된다. 양극화는 계층을 통제하는 계층과 통제 받는 계층 둘로 나눠서 다양성을 말살시킨다. 다양성이 없다면 창의성도 없고 혁신도 없고 변화도 없다. 가진 자들은 자신의 것을 지킬 것을 열망하지 사회가 변화해서 자신의 입지에 변화가 생기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이들은 사회적 변화의 강한 저항 세력이다. 사회 전체가 고인 물로 썩어가는 것이다.

사회가 건강한 정도는 이 다양성이 보존되고 분출되어 변방의 다윗들이 자유롭게 창의성과 변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중심으로 이동하여 새로운 표준을 세우고 이들은 다시 골리앗이 되면 변방의 다른 다윗들에게 자신의 의자를 자발적으로 물려줄 수 있는 능력과 품성에 의해서 계층 구조가 유연하게 움직이는 meritocracy 사회이다.

한국이 이 양극화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남미의 한 국가처럼 전락하는 것도 결국 시간문제이다. 재벌 개혁도 심각한 문제이지만 먼저 선출직 지도자 급에라도 암묵적으로 국민을 개 돼지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을 걸러내는 개혁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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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 Jeongkoo Yoon
About the author

Jeongkoo Yoon · 윤정구

Professor of Management at Ewha Womans University's School of Business. Writing on natural learning, double-loop reflection, and the sociology of 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