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헬조선에도 봄은 오는가?
빼앗긴 헬조선의 들에도 봄이 오는가?
우리는 IMF를 필두로 시장에서의 초경쟁과 단기적 성과를 지상목표로 삼는 신자유주의 이념에 의해서 사회 모든 영역이 침탈당해왔다. 이제 경쟁과 성과라는 개념은 기업 뿐 아니라 유치원을 거쳐 대학에 까지 점령했다. 신자유주의는 모든 것을 경쟁과 등수로 나래비를 세우고 이 서열에 따라 하위를 점하는 사람들을 루저로 양산하는 루저공장을 복제해왔다. 신자유주의는 정말 어떤 경쟁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상위 1%를 제외하고는 모든 사람들을 루저로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없는 정부는 아직도 신자유주의를 전파시키기 위해 성과연봉에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다. 정말 개념 없는 정치가들의 마지막 발악이다.
요즈음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자신의 영혼을 회사로 가지고 들어오면 영혼이 이 신자유주의 이념에 의해서 손상받고 타락할까봐 두려워 영혼을 회사 문 밖에 걸어놓고 회사에서는 하루 종일 영혼 없이 일하다가 퇴근할 때 되면 영혼을 찾아가지고 가는 생활에 익숙해있다. 영혼없이 일하는 일들에 성과가 날리가 만무하다. 영혼이 없는 직장생활은 식물인간의 삶에 비해 더 나을 바가 없다. 남아 있는 모든 것이 황폐화해져가고 있다. 한 마디로 세상의 모든 영역이 빼앗긴 들로 헬조선화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신자유주의에 강탈당한 우리 헬조선에 과연 봄은 올까? 봄이 오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람들이 자신의 영혼을 직장에 가지고 들어와 자신의 일과 섞이게 해야 하는데 이것은 어떻게 가능할까? 신자유주의 방식으로 아무리 지지고 복구해도 답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이 영혼을 가지고 들어와 자신의 일과 섞게 만들기 위해서는 직장에 이 영혼들을 감싸주고 끌어 들일 수 있는 더 매력적인 영혼이 있어야 하는데 이미 신자유주의에 의해서 강탈당한 회사에 이런 영혼이 남아 있을 연유가 없다. 마지막 보루로 여겼던 사장조차도 영혼이 강탈되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아니 신자유주의에 자발적으로 먼저 나서서 영혼을 파는 사장이 오히려 늘고 있다.
패러다임의 근원적 전환이 없다면 빼앗긴 헬조선의 들에 봄이 오게하는 방법은 없는 것같다. 회사에 영혼을 복원하여 근원적 변화를 시작하지 않는다면 운명은 한 가지이다. 다른 사람보다 먼저 죽을 것이지 아니면 재수가 좋아서 좀 더 늦게 죽을 것인지의 죽음의 순서에 대한 선택만이 남아 있다.
이대로는 절대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리더들이 하루 빨리 깨달지 못한다면 이 리더 밑에서 아무 것도 모르고 따라서 죽음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행렬만 더 길어질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