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리더 vs 진성리더
아래의 삼촌과 조카간의 상황전개에서 삼촌이 조카에게 가르켜 준 것이 뛰어난 사냥꾼이 되기 위한 행동의 전략이라면 삼촌은 수퍼리더의 역할을 한 것이다. 수퍼리더는 부하나 후배들에게 역할모형이 됨으로써 부하를 리더로 성장시키는 리더이다. 수퍼리더에서 중요한 것은 스스로 습에 대한 목표을 세우고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계획을 수립하며 이 계획이 달성될 경우 자신에 대해서 보상하는 모습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자신에게 벌을 주는 모습을 시연해 부하가 이를 모방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과정이다. 다분히 외재적 가치나 보상의 측면을 강조하는 국면이 있다.
그러나 삼촌이 조카에게 보여 준것이 행동의 전략을 넘어서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뛰어난 사냥꾼들이 가지고 있는 정신적인 자부심, 비전, 가치 등의 정신적 세계를 체험하도록 도와 주었다면 이는 오히려 Authentic Leadership을 실천한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본다. 이처럼 진성리더는 부하에게 자신의 명료한 정신모형을 어떻게 가꾸어 나가는지, 이를 통해서 자신에 대한 성찰을 어떻게 해나가는지, 성찰을 통해서 파악된 갭을 줄여나가는 과정을 통해서 끊임없이 진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시연해 보여준다. 자신의 정신모형에서 요구하는 자신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간의 갭을 인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 갭을 극복해나가는 학습의 과정을 통해서 자신에 대한 진정성 (true to oneselves)를 구현하는 것을 부하들에게 보여주는 사람들이 진성리더이다. 진성리더의 두 가지 속성은 정신모형 (비전, 미션, 가치)를 명확히 가지고 있어서 이를 통해서 현재의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 끊임없이 성찰하는 과정을 수행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 성찰을 통해서 파악된 갭을 줄여나가는 과정 즉 학습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진정성을 확보하려는 학습자라는 점이다. 진정성은 자신에 대한 현실과 이상 사이에 얼마나 갭을 줄였는지의 정도이고 따라서 진성리더란 학습을 전제로 하지 않은다면 성립할 수 없다. 진정성은 정체된 모습이라기 보다는 동학적 모습이라고 보아야 한다.
고아소년은 어려서 부터 마을에서 제일가는 외삼촌에 의해서 길러졌다. 아직 열살 밖에 안 된 소년은 외삼촌과 같은 뛰어난 사냥꾼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소년의 마음을 읽은 외삼촌은 사냥길을 나서다가 물끄러미 처다 보는 소년에게 손짖을 했다. 그게 무슨 뜻인지를 아는 소년은 기쁨에 가득 차 외삼촌을 따라 나섰다. 종일 토록 그들은 사냥에 열중했다. 수확이 좋은 하루였다. 그날 이후 그들은 그렇게 함께 사냥을 다녔다. 외삼촌은 사냥을 하고 소년은 외삼촌을 따랐다. 처음에 소년은 외삼촌을 그저 보기만 했다. 외삼촌은 거의 말이 없었다. 소년이 질문을 해도 외삼촌은 좀처럼 대답을 하지 않았다. 소년은 점차 질문을 하지 않게 되었다. 그들은 말없이 사냥을 했고 소년은 삼촌이 사냥하는 모습을 주의 깊게 바라 보았다. 외삼촌은 훌륭한 스승이었다. 외삼촌은 소년이 매우 영리하고 민첩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오래지 않아 소년은 외삼촌을 따라 할 수 있게 되었다. 소년은 사냥을 거들었다. 소년은 마을에서도 외삼촌을 주의 깊게 바라 보았다. 특히 외삼촌이 사냥 준비를 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을 주의 깊게 살펴보았다. 소년은 외삼촌이 무기와 장비를 조심스럽게 손질하는 것을 주시했다. 얼마 안 되서 소년도 자기 장비를 똑같은 방법으로 준비했다. 3년이 채 지나기도 전에 그들은 마을에서 제일가는 사냥꾼으로 이름이 났다. 그들은 더 이상 스승과 제자 사이가 아니었다. 그들은 한 팀이었다. 서로 말을 안 해도 각자 사냥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았다. 함께 함으로써 그들은 혼자보다 훨씬 훌륭히 사냥을 해냈다. 날이 갈수록 외삼촌은 소년에게 자신감과 기술과 힘이 자라남을 느꼈다. 외삼촌은 소년이 계곡마을 사람들의 지도가 될 운명임을 알았다.
<Manz & Sims, The New Superleadershi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