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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하지 못하는 보수 진보의 운명

Jul 17, 2017 ·3분 ·jkyoon · 2,928

혁신하지 못하는 보수 진보의 운명

보수 중진의원인 정병국 의원이 이 자신의 저서 <나는 반성한다>는 책을 냈다. 정치가가 반성한다고 해도 믿을 사람은 별로 없겠지만 책 제목으로까지 정해서 화두로 꺼냈다.

정의원은 자신의 책에서 <가짜보수> 이야기를 꺼냈다. 가짜보수는 연기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가짜보수로 거론되는 홍준표씨는 겉으로는 진짜보수처럼 연기하지만 속으로는 자신의 사욕이 우선인 사람으로 거론된다. 사욕을 들키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연기해야한다. 국회의원이니 사욕이란 <한줌의 권력>을 말하는 것일 것이다. 겉으로눈 친박타도를 외치지만 속으로는 이들 세력에 기대서라도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연장해보려는 속셈을 보였다는 것이다. 정병국의원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홍준표씨는 가짜 보수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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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명 거론되는 인물은 나경원의원으로 읽힌다. 이야기대로 나경원의원이 보수를 옹호하는 척해가면서 속으로는 원내대표를 얻지 못해서 결국 탈당하지 않았다면 이 분도 결국 이야기는 멋진 보수를 담론으로 삼지만 속으로는 한 줌의 권력을 추구해가며 자신의 사욕을 챙겨보려는 가짜보수의 전형이다. 우리 국민의 정치적 식견도 많이 성숙해 있어서 나경원 의원 정도 순진한 가짜연기에 속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

가짜는 보수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진보에도 기생한다. 겉으로는 힘없은 사람의 고통을 이야기 하면서 자신의 감춰진 삶은 기득권의 삶을 버리지 못하는 강남좌파들이 대표적 가짜 진보세력이다. 진보를 학문적이고 현학적인 지적 유희로 즐기고 있지만 자신의 몸은 보수보다 더 골수 보수이다. 삶이 아닌 머리로만 진보인 것이다.

진짜보수 진짜진보는 뼈를 깍는 혁신을 통해서만 탄생한다. 진보가 혁신을 잃었을 때 진보는 필연적으로 패권세력으로 전락한다. 반면 보수가 혁신을 게으리 했을 때는 100% 부패세력으로 전락한다. 김문수씨처럼 진짜보수로 추앙되던 사람도 혁신하지 못하면 결국 살아남기 위해 가짜보수의 대열에 스스로 합류한다.

진짜진보와 진짜보수는 뼈를 깍는 혁신을 통해 서로가 서로에 대한 힘있는 스파링 파트너가 될 수 있을 때 가능해진다. 이들이 자신의 패권이나 수권을 넘어서서 국가의 사명을 위해 혁신할 때에만 진짜로 태어난다. 혁신은 정치공세로 가득찬 진영싸움을 국론으로 전환시킨다.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려면 허무하게 무너진 보수들이 가짜보수를 퇴치하고 진짜보수를 위한 사명을 복원해서 진보와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스파링 파트너로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정치적 다양성이 복원되지 못하면 프랑스에서 보였듯 보수도 무너지고 진보도 무너질 것이다. 정치적 구조조정은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역사는 자신의 이기심을 위해 허송세월하는 정치가들을 그냥 남겨두지 않는다.

보수든 진보든 진정성은 말이 아니라 혁신의 성과를 통해서만 증명이 가능하다. 보수든 진보든 말로는 더 나은 세상을 약속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혁신을 통해 실질적 더 나은 세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해야 진짜로 거듭나는 것이다. 실제로 혁신하고 변화하지 못한다면 누구나 약속을 못지킨 가짜인 것이다. 가짜는 혁신을 못 가져왔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 끊임없이 연기하기 시작할 것이다.

진짜보수를 자칭하는 정치가의 반성이 단순한 말 반성으로 끝나지 않기를 기도한다.

#가짜보수 #가짜진보 #정병국 #홍준표 #나경원 #정치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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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ws.joins.com|작성자: 중앙일보 (joongang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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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 Jeongkoo Yoon
About the author

Jeongkoo Yoon · 윤정구

Professor of Management at Ewha Womans University's School of Business. Writing on natural learning, double-loop reflection, and the sociology of 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