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 로망스
과연 우리나라에 진성리더가 있을까요?
카리스마 로망스
진성리더십 세미나를 진행하면 꼭 받는 질문이다. 리더라고 하면 영화의 주연배우급에 해당하는 카리스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특히 한국에는 이런 진성리더와 같은 진짜리더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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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리더는 과연 남의 나라 이야기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어 우리 연구실의 박사 연구원 세분이 한국 기업의 팀장들과 팀원들을 대상으로한 연구를 진행해 경영학연구 (정예지 이수정 김문주, 경영학연구 41권 3호)에 발표했다. 연구의 초점은 카리스마 리더와 진성리더가 성과를 놓고 일대일 맞짱을 붙는다면 과연 한국의 팀이라는 상황에서는 누가 이길 것인가라는 가설을 검증하는 것이다. 결과는 카리스마 리더가 진성리더와 경쟁하지 않고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할 때는 기존 연구결과와 같이 성과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전은 통계에서의 통제 기법을 동원하여 진성리더와 카리스마 리더가 맞짱을 붙었을 때 나타났다. 맞짱을 붙는 순간 카리스마 리더의 효과는 대부분이 통계적으로 가짜이고 진성리더만이 성과에 유의미하게 기여하는 유일무이한 리더로 판명되었다.
연구결과가 시사하는 바는 실재로 한국기업에서 성과를 내는 리더는 진성리더였다는 점이다. 문제는 진성리더십을 발휘하는 팀장들도 자신이 진성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을 모른다는 점이다. 팀장들이 자신이 진성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하더라도 진성리더는 현실에서 기업성과를 떠받쳐주는 무명용사이자 성과의 대들보였던 것이다. 카리스마의 연기력에 가려서 이름조차도 못 얻었지만 성과를 내는 것은 이들의 조용한 혁명을 통해서 였다. 지금 당장 팀에서 진성리더십을 발휘하는 팀장을 뺀다면 한국기업의 성과는 그대로 무너지는 것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중견기업과 대기업의 총수에 대한 비교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대기업의 총수들은 카리스마 리더십을 주로 발휘한다는 것을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에 비해 중견기업 총수들의 리더십 스타일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알려진 바가 없기 때문에 총수라면 대기업을 설립자들처럼 모두 카리스마를 부릴 것이라고 상상한다. 하지만 지금 당장 한국에서 실재로 성과를 내는 중견기업 총수들을 조사해보면 카리스마를 발휘해서 성과를 내는 총수는 거의 없다. 특히 중견 기업 중 글로벌에서 일등이나 이등 제품을 가지고 있는 총수들을 살펴보면 이들은 거의 100% 진성리더십을 발휘한다. 문제는 이들 총수들도 자신이 발휘하는 리더십 스타일이 진성리더십이라는 것을 모른다는 점이다. 이들이 자신들이 발휘하는 리더십 스타일이 진성리더십임을 모른다해도 진성리더십을 발휘하는 중견기업의 총수들이 대한민국의 성과의 대들보 역할을 해온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지금까지 카리스마는 리더십 영역에서 주연배우 역할을 독점했다. 조직의 성과도 다 이 카리스마 주연배우의 입장에서 설명되었다. 성과를 내면 CEO가 카리스마를 잘 연기해서 그런 것이고 성과를 못내면 리더가 카리스마가 부족해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실패나 성공을 리더의 카리스마 유무로 다 설명하는 카리스마 로망스가 지배적인 패러다임이었다.
진성리더십 아카데미는 이 카리스마 로망스에 반기를 들고 나선 리더십이다. 김춘수가 꽃에게 네 이름을 불러주기 전까지는 너는 꽃도 아니고 아무 것도 아니었던 것처럼 리더 중의는 진성리더라는 이름을 불러주기전까지는 진성리더십의 존재의미를 살려내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진성리더십 아카데미는 진성리더를 발굴해 진성리더라고 이름을 불러주는 작업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