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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장사꾼이 될려면

Sep 1, 2017 ·2분 ·jkyoon · 2,869

제대로 된 장사꾼이 되는 비결이 있다면?
경제적 거래 대 사회적 거래

나는 삶에서의 성공은 경제적 거래관계라보다는 사회적 거래관계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을 더 믿는 편인데 이번에 해본 내 액자 문구는 이점을 비교적 정확하게 잘 집어내고 있다는 생각이다.

경제적 거래에서는 한 거래가 다른 거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에 어떤 거래의 기회가 있을 때마다 평생 다시 안 만날 것임을 가정하고 냉정하게 주어진 상황에서 자신의 이득을 최대로 챙기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한다. 여름에 피서지에가면 만나게 되는 바가지 쒸우는 상인들에게서 자주 볼 수 있는 거래이다.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도 이처럼 속이 보이는 경제적 거래에 목숨을 거는 사람들이 있다. 반면 사회적 거래에서는 거래에 대한 생각이 경제적 거래와는 전혀 다르다. 인간들간의 거래에서는 경제학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딱 떨어지는 독립적 거래는 있을 수 없고 항상 이전의 거래는 다음의 거래에 영향을 주고 다음의 거래는 또 다음 거래에 영향을 주는 경로 종속적 관계라고 본다. 따라서 한 거래에서 누가 손해를 봤는지 이득을 봤는지의 문제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장기적으로 서로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 관계인지를 생각해야한다는 것이다.

가끔 학생들 중에서도 경제적 거래에 익숙한 학생들이 있다. 이 학생들은 수업을 듣는 기간 중에는 와서 질문도 하고 교수님 칭찬도 하고 자신이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은근히 자랑도 해가며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관계를 유지하다가 시험성적을 받자마자 관계를 끊어 버린다. 이 학생은 학생에 대한 기억이 가물가물 잊혀질 때쯤 다시 찾아와 뜬금없이 유학 추천서를 부탁한다. 당연히 이렇게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기 위해서 상인처럼 경제적 거래행위를 하는 학생이 장기적 투자와 사명을 요구하는 공부를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가지 않는다. 이 친구에게 좋은 추천서를 써줄 수 있는 교수는 없을 것이다.

이 학생은 상황상황마다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 하는 행동을 하는 스마트한 사람이라고 자부하겠지만 사회적 거래의 측면에서는 바보이다.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처지에 있는 재능과 자원과 여유가 있는 사람이 이런 장사꾼과 같은 속내를 가지고 접근해오는 사람에게 마음을 내줄리 없다. 결국 도움을 줄 수 있는 괜찮은 사람에게 도움을 받지 못할 것이고 이 도움을 못 받는 것은 자신의 업보인 것이다. 굳이 누가 나서서 응징하지 않아도 다 이 업보가 벌을 줄 것이다. 인간간의 관계에서는 장사꾼과 같은 거래행동은 자신이 자신의 밥그릇을 스스로 깨치는 행동이다. 특히 상대가 자신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제대로된 장사꾼은 상대에게 자신이 이런 장사꾼적 속성이 있다는 것을 끝까지 들키지 않는 사람일 것이다. 이런 장사꾼들이 자신의 속셈을 들키지 않는 이유는 진심으로 사람들에게 자신의 철학이 담긴 비전과 사명을 팔려는 속셈을 가지고 있지 이기적 속셈을 팔려고 하지 않기 때문인지 모른다. 이런 사람들은 이전의 거래를 더 나은 거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할 것이다.

Your quote is so inspiring and profound that it has to be put on dis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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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 Jeongkoo Yoon
About the author

Jeongkoo Yoon · 윤정구

Professor of Management at Ewha Womans University's School of Business. Writing on natural learning, double-loop reflection, and the sociology of 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