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명 과연 새로운 산업혁명 물꼬가 되나?
디지털 혁신이 새로운 산업혁명으로 이어질까?
이 문제는 디지털에서 일어나는 혁신들이 새로운 산업혁명으로 이어질 것인지 아니면 디지털 혁신의 영역에서 머물 것인지의 문제이다. 다시 말해 4차산업혁명이 허구인지 아니면 정말 실체가 있는 것인지의 논쟁이다. 낙관론자들은 디지털 혁신은 새로운 산업혁명을 이끄는 추동력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나타나는 데이터는 이를 증거하지 못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지가 10여년이 넘었다는 점을 염두에 둘 때 만약에 디지털 혁명이 실체가 있는 이야기라면 지금쯤이면 총요소생산성에 이 혁신의 효과가 조금이라도 반영되어야 할 시점이다. 하지만 감소세로 들어선 총요소생산성은 도저히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적어도 매년 1%정도로 성장을 하는 수준이어야 정말 새로운 디지털 혁신이 혁명으로 파급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텐데 총요소생산성은 요지부동이다. 디지털이 주도하는 혁신이 여기저기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새로운 산업혁명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이야기는 장미빛 환상일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디지털 혁신이 4차산업혁명으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디지털 혁신이 전 인류에 부를 가져오기보다는 특정계층에 부를 증대시켜 이 계층을 중심으로 인류가 다시 재편될 가능성을 예고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겪고 보지 못했던 극심한 양극화의 과정을 겪게 될 것이라고 예측해볼 수 있다. 디지털 혁신이 자리잡기 시작하면 산업의 국면은 다른 계층은 전혀 이해할 수도 참여할수도 없는 언어를 가진 <특이점>을 향해서 치닫게 될 것이다. 특이점 때문에 일반사람들은 이의 생산과 분배에 참여하지 못하고 이를 수동적으로 소비해가며 새로운 계층의 주머니를 불려주는 계급으로 전락할것이다. 이를 주도하는 새로운 계급은 <특이점>의 수혜를 입어 새로운 지배세력으로 등장할 것이다. 또한 이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우리가 상상하기도 힘든 양극화를 만들 것이다. 불루칼라나 화이트 칼라 직종은 새롭게 등장하는 New Collar의 종속계급으로 전락할 것이다. 지금의 전문직종을 포함한 화이트 칼라도 그냥 다 Old Collar일 쭌이다.
이들 New Collar들의 색깔은 외계인들의 피를 닯은 초록칼러일 개연성도 높다. 실제로 이들 초록칼러들이 새로운 지배계급으로 등장한다면 이들이 축적한 부가 Old Collar로 흘러내릴 개연성은 거의 없다. 결국 정부가 나서서 이 문제에 대한 선제적 예방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씻을 수 없는 양극화 문제로 산성화 될 수도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 너무 장미빛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우려스럽다. 디지털 혁신이 삶의 지배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하는 것은 막을 수 없는 추세이지만 이것이 혁명을 주도하지 못한다는 것은 이 디지털 혁신이 몇몇의 잔치로 끝날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경고하는 것이다. 지금부터 이런 양극화나 산성화에 대한제도적 고민없이 무조건 기술적으로 디지털 혁신에 몰입한다면 디지털 혁명은 혜택보다는 문제의 새로운 온상이 될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