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한대로 살지 못한다면 산대로 생각한다
생각한대로 살지 못한다면
산대로 생각한다.
진성리더십 8기 5회차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의 내용은 정신모형1과 정신모형2에 관한 것이다.
정신모형1의 우리가 살아오면서 과거의 행적을 기억하여 만든 지도이다. 정신모형 1이 지금까지 산대로 사는 삶을 복기한 것이라면 정신모형 2는 자신이 삶의 주체가 되어 상상한대로 실존적 삶을 구성해내는 역할을 한다. 정신모형 1이 과거의 행적에 대한 지도라면 정신모형 2는 미래의 목적지를 상상하여 만든 미래로 향하는 지도이다.
정신모형1은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정신모형 2의 지도는 자기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한 사람들만 가지는 지도이다. 정신모형 1의 삶은 어느 순간 성장을 열망하는 우리를 가둔다. 감옥에 갇힌 자신은 자신을 감옥에서 풀어달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각성사건이다. 각성사건이라는 시그널은 정신모형 1의 감옥에 갇혀 사는 내가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SOS 신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시그널을 무시하고 지금까지 산대로 생각하는 방식으로 삶의 결말을 낸다. 각성사건의 시그널을 무시하고 정신모형 1의 감옥에서 사는 것이 안전하고 편하다고 결론내린다. 현실의 감옥 속에 갇혀서 감옥의 프래이밍에 따라 그냥 산대로 생각하는 삶은 이렇게 지속된다.
정신모형 2의 삶은 지금까지 살았던 방식을 지양하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모색해 자신의 삶에 또 한번의 기회를 부여하는 진성리더에게 필요한 미래지도이다. 지금까지 생존을 위해 남이 시키는 방식, 알려진 방식, 노예의 방식, 연기자의 방식으로 사는 삶을 지양하고 자신이 스로로 인생의 대본을 만드는 작가가 되고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보는 삶이다. 자신이 작가가 되어 미리 써놓은 대본대로 살아 이 삶의 형상을 만들고 이 형상을 현실에서 만들내는 삶이 정신모형 2의 삶이다.
정신모형2의 삶은 정신모형 1에 갇혀서 남의 종으로 살았던 자신을 부인하고 욕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살수밖에 없었던 자신을 위로하고 용서하고 포옹해주는 것에서 시작된다. 달이지고 해가뜰 때 나타나는 달 그림자를 정중하게 배웅해주고 고이 보내주는 것에서 시작한다. 각성사건이 정신모형 2의 삶으로 성공적으로 전환되는 것은 이와 같은 용서와 화해의 과정을 통해서이다. 각성사건을 용서와 화해가 아니라 논리적으로 받아들이면 정신모형 2는 신기루처럼 나타났다 신기루처럼 사라진다.
어제 세션에는 많은 도반들이 이렇게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린 각성사건을 복기해봄으로 잊고지냈고 버려져 있던 과거를 복원하는 작업에 동참했다. 어떤 분은 사막에서 달리기하던 자신의 과거를 복기했고, 어떤 분은 병원에서 죽음과 사투할 때 본 미래를, 어떤 분은 시어머니와의 갈등을, 어떤 분은 아내와의 긴장을, 어느 분은 어렸을 때의 나쁜 버릇이 고쳐진 계기를, 어떤 분은 보스로서의 기질을, 어떤 분은 강점을 보게된 충격을, 나는 말썽꾸러기의 폐륜아로 끝날 운명이 어느 날 학자의 운명으로 바뀐 과거를 복기했다.
삶의 어떻게 시작해서 어떤 삶을 살고 있고 어떤 미래를 향해서 나가고 있는지의 정체성의 역사이다. 정체성의 결말은 미래에 어떤 삶으로 종결을 보는지에 의해서 결정된다. 오늘도 이 미래의 삶의 해피엔딩을 위해 자신이 작가가 되고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정체성의 역사를 완성하고 있는 것이다. 온전한 과거없이는 온전한 미래를 써나갈 수 없다. 정신모형 2는 생각한대로 사는 주체적이고 진실된 삶을 복원하는 작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