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행복한 날들
오 행복한 날들:
행복의 기원
지속적인 성과를 내는 회사나 사람들의 공통점은 삶의 ‘이유cause’로 ‘목적purpose’을 발견한 사람들이다. 목적은 ‘내가 왜 사는가?’ 즉 삶의 존재이유에 대한 답이다. 삶의 이유를 구성하는 목적의 관정에 파이프라인을 묻고, 이 파이프라인을 혁신하다 보니 지속적인 성과, 삶의 행복, 의미 있는 결과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이들의 삶을 관찰해보면 공통점이 있다. 목적을 실현하고 혁신한 결과로 좋은 성과가 따라왔다는 점이다. 이들과는 달리 결과를 따라간 사람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성과를 얻지 못한다. 세상의 모든 소중한 것들은 따라가서는 잡을 수 없다. 이들보다 앞서가서 기다려가며 혁신의 결과로 이들을 불러모야야 잡을 수 있다.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틀기만 하면 성과, 돈, 명예, 행복 등이 쏟아져 나오는 황금 수도꼭지에 대한 소망이 있다. 하지만 목적의 관정이 무시되고 결과의 수준에서 꼭지에만 집중한 대박, 행복, 성과는 다 사막의 신기루였거나 영원히 작동할 수 없는 황금수도꼭지일 뿐이다. 진짜 황금수도꼭지는 목적의 관정을 찾아내 혁신의 파이프라인을 연결하고, 혁신을 펌푸질한 사람만이 만들 수 있다.
사무엘 베케트Samuel Beckett의 희곡 《오 행복한 날들》엔 50대 아내 위니와 60대 남편 윌리가 나온다. 1막에서 위니는 허리까지 모래 속에 파묻혀 있고 2막에서는 목까지 묻혀 있다. 위니는 결국 모래 속에 파묻혀 생명을 마감할 운명이다. 극중 간간히 남편이 왔다 갔다 하지만 둘 사이에 대화는 거의 없다. 모래에 파묻혀 죽어가는 와중에도 위니는 아침에 일어나면 화장을 한다. 그리고 하루 종일 의미 없는 대사를 쏟아놓는다.
모래는 그녀가 평생을 통해 축적해놓은 재산과 욕망의 상징이다. 위니는 자신의 현실을 외면하고 끊임없이 주문을 외운다. “오늘은 행복한 날이 될 거예요. 오늘은 행복했어요.” 죽는 순간까지 그녀는 주문처럼 자신에게 “오늘도 행복했어요.”라고 외치지만 그녀에게 행복은 신기루다. 그녀는 평생을 쌓아온 부와 욕망의 모래 구덩이에서 서서히 죽는다. 이 희극은 돈‧명예‧권력 등 신기루와 같은 행복을 추구하다 서서히 죽음을 당하는 현대인들의 비극을 풍자했다.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들은 목적에 투자해 실제로 변화를 체험한 사람들이다. 새로운 세계를 찾아나서는 항해를 목적으로 설정하고 배를 만들거나, 잠자고 있는 영혼을 깨우기 위한 목적으로 교향곡을 작곡하거나, 리더로 가득한 사회를 꿈꿔가며 아이들을 가르치거나, 생물의 기원을 찾을 목적으로 사막에서 공룡의 알을 찾아 나설 때 최고의 행복감을 느낀다.
목적을 지향하며 수행한 일과 그 일을 통해 얻어낸 변화의 체험이 진정한 행복의 기원이다. 또한 이 신성한 여정을 지지해주거나 동행해주는 도반들이 있다면 행복은 더욱 커질 것이다. 목적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다면 어느 누구도 제대로 된 행복을 체험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행복이란 목적에 대한 선택의 문제이지, 어떤 돈, 권력, 명예 등 어떤 조건이 충족되면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황금수도꼭지: 목적경영으로 만들어낸 기적>: Pp: 34-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