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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 낙관주의 맹목적 낙관주의

Dec 14, 2018 ·2분 ·jkyoon · 2,868

현실적 낙관주의 대 맹목적 낙관주의:
상처를 다루는 두 가지 방식

현실적 낙관주의와 맹목적 낙관주의는 상처와 상처에 대한 해석에서 서로 극명하게 갈린다. 현실적 낙관주의는 상처에 대한 현실적 인식과 상처에 대한 해석을 분리시키고 상처를 실질적이며 낙관주의적으로 푸는 것에 집중한다. 반면 맹목적 낙관주의는 상처의 원천에는 거적을 덮어놓고 이 상처에 눈을 감고 상처에 대한 낙관적 단서만을 모아 해석하는 것에 집중한다.

지진이나 천재지변과 같은 재해 등 큰 사건이 터지기 직전에 수천번의 경고가 전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맹목적 낙관주의는 이처럼 셀 수 없을 정도의 작은 경고를 “지금까지 셀 수 없는 경고에도 큰 문제가 일어나지 않고 잘 지나갔는데 지금 당장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는 확율은 없다”는 쪽으로 해석에 집중하는 반면 현실적 낙관주의자들은 이 경고를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근원적 실마리로 받아 들이고 문제를 직접 푸는데 시간을 보낸다.

맹목적 낙관주의자들은 문제에 구더기가 생기면 세월이 약이라고 문제를 외면하고 시간의 거적을 덮어놓고 잊으려 노력한다. 상처는 시간의 거적을 덮어놓고 잊는다고 잊혀지는 것은 아니다. 장기기억 속에 저장되어 무의식화 될 뿐이다. 이 무의식화 된 상처는 단서와 만나면 다시 해석되어 당사자를 괴롭힌다. 악몽의 원리이기도 하다. 악몽은 돌봐지지 않은 상처가 곪아터진채 시간의 거적을 덮어쓰고 장기기억속에 머물다 삶 속에 단서와 만나 꿈속에 나타나 해석되는 현상이다. 지속적으로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면 자신도 잊고 있던 상처가 삶 속에서 강력한 단서를 만나 꿈속에서 재해석되고 상처가 다시 살아나는 현상이다. 이 상처의 근원을 찾아내 상처를 직시하고 상처를 위로하고 상처와 화해하지 못한다면 이 상처는 꿈에 나타나거나 현실의 잘못된 해석을 유도해 삶을 성장하지 못하게 됫다리를 잡는다.

상처는 절대로 잊는다고 아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억지로 잊어서 장기기억에 유배된 상처는 시시각각으로 탈출해 삶에서 잘못된 가정을 받아들이게 강요하거나 악몽으로 현시되어 밤마다 괴롭힌다. 상처를 직시하고 상처와 화해함을 통해 상처자체와 상처에 대한 해석을 분리시키는 것이 현실적 낙관중의자가 문제를 푸는 방식이다. 맹목적 낙관주의자는 상처에 시간의 거적을 덮어놓는 사람들이다. 거적이 덮어진 상처는 상처보다 더 심각한 부정적해석을 낳는다.

상처를 상처에 대한 해석과 분리시켜라. 분리시키지 못한다면 고통을 일부러 앞세우고 사는 삶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댓글

홍성조 공감합니다. 꿈이든 현실이든 근본적인 치료와 대응으로 마무리짓고 매듭을 지어야만 하는 이유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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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군상 악몽을 꾸고 일어난 아침, 교수님의 말씀을 읽고 제 악몽의 원인과 탈출법을 알게될 것 같습니다. “거적을 덮어 방치한 상처를 해석과 분리시켜라”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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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참 좋고 귀한 글..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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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 Jeongkoo Yoon
About the author

Jeongkoo Yoon · 윤정구

Professor of Management at Ewha Womans University's School of Business. Writing on natural learning, double-loop reflection, and the sociology of 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