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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사람들이 왜 추락할까?

Dec 14, 2018 ·3분 ·jkyoon · 2,987

잘 나가던 사람들이 왜 추락할까?
목적의 사다리가 없었다

사람들은 목적(purpose)과 목표(goal)을 혼동해서 쓰지만 이 둘간의 차이는 천지차이다. 목표를 달성하는 도구는 다양한 수단인 반면 목적에 도달하는 도구는 바로 목표다.

목표는 SMART함을 특성으로 한다. 목표는 구체적(specific)해야하고, 성공과 실패가 측정가능해야하며(measurable), 달성이 실제로 가능해야 하며(Achievable), 결과지향적이어야 하고(Result-oriented), 달성과 실패를 정해진 시간범위에서 (Time-bounded)에서 이야기할 수 있어야한다. 목표가 주로 단기적이고 성과중심적으로 설정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제대로 된 목표는 일에 대한 How와 달성되는 결과 what을 이어주는 다리이다.

반면 목적은 <왜 그렇게 열심히 목표를 달성하려고 하시나요?> 아니면 <왜 그렇게 열심히 사시나요?>라는 왜(Why)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자신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 즉 존재이유를 설명해주는 것이 바로 목적이다.

지금까지 살았던 철학자 중 목표에 대해서 가장 심오한 생각을 가진 사람은 불란서 계몽주의 시대에 살았던 몽테뉴일 것이다. 몽테뉴의 수상록은 대부분이 제대로 된 목표지향적인 삶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몽테뉴의 목표에 대한 여러 언명 중 가장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던 명언은 <목표가 없는 배는 바람이 밀어주지 않는다> <목표가 없으면 사람들은 엉뚱한 목표를 정해 목표없음의 출구로 삼는다>일 것이다. 목표가 분명해야 순방향으로 바람이 불면 돛을 올려 항해할 수 있을 것이고 역풍이 불면 돛을 내리고 닻을 내려 기다릴 것이다. 목표가 불분명한 사람들은 역풍에도 돛을 올리고 순풍이 불어도 닻을 내린다.

목적에 대해 가장 심오한 철학을 가졌던 철학자는 단연코 니체다. 니체는 사람들이 목적을 상실했을 때 결국 존재이유가 없는 삶을 살게 되므로 삶의 포커스를 잃어버리고 엉뚱한 일에 몰두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목적을 가진 사람들만 이것에 달성하는 일에 몰두에 진정한 혁신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보았다. 니체는 사람들이 목적을 잃는 숨간 <온갖 멍청한 일에 몰입한다>라고 경고하고 <목적이 분명하면 어떤 난관도 혁신적 방법으로 돌파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본인의 저서 <황금수도꼭지: 목적이 이끈 기적>에서 설파하는 것은 바로 몽테뉴와 니체를 연결해 이 목적과 목표의 관계성을 규명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목표를 달성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다음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의 사다리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 목표의 사다리를 만드는 일을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해나가 지속가능한 성과를 내는 사람들의 비밀은 이 목표의 사다리를 통해서 자신의 존재이유를 증명하는 목적이라는 종착역에 도달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이런 목적의 종착역에 대한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복권에 당첨되거나 먹고 살만큼 돈을 충분이 벌었거나 큰 대박을 쳤거나 하면 거기를 목적지로 착각하고 자신의 목표의 사다리를 목적에 연결시키는 일을 포기한다. 목적의 사다리를 만드는 일은 죽는 순간에만 끝나는 일이다. 본인의 저서 <황금수도꼭지: 목적경영>에서는 초연결디지털 혁명기에는 이 둘간의 관계가 왜 더 긴밀해지는지를 초일류 글로벌 회사들의 사례나 미래를 이끄는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서 설명한다.

목표의 사다리를 목적에 연결시키는 사람들만이 지속가능한 성과와 지속가능한 성공을 향유하는 사람들이다. 목적이 없는 사람들도 이런 사다리를 만들 수 없겠지만 목적만 있고 여기에 연동되고 정렬된 목표가 없는 사람들에게도 목적에 이르는 강은 자신이 넘볼 수 없는 깊은 계곡이다. <황금수도꼭지: 목적경영>에서는 이런 목적과 목표를 이어주는 목적 사다리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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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 Jeongkoo Yoon
About the author

Jeongkoo Yoon · 윤정구

Professor of Management at Ewha Womans University's School of Business. Writing on natural learning, double-loop reflection, and the sociology of 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