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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Mar 31, 2019 ·2분 ·jkyoon · 2,655

공황장애 없는 삶

흔히 연애인들이 자주 걸리는 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유명인이 되고 싶어하는 열망을 이기지 못하는 모범생들도 공황장애 증후군에 시달린다.

어떤 사람들이 공황장애 증후군에 걸리는 것일까? 어떻게 극복해야하나?

연애인처럼 팬들의 기대에 모든 것을 올인해야 할 경우 자신의 삶에 대한 역할 스크립트를 여기에 맞춰 쓰게 된다.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역량을 개발하는 이유도 다 사람들의 기대를 더 잘 충족하기 위한 것이다. 이런 삶에 익숙해지면 어느 순간 삶에서 자신이 텅비어 있다는 것을 깨달는다. 이런 기분은 반치매 걸린 환자분들이 겪고 있는 불안과 비슷하다. 기억이 돌아왔을 때 어느 순간 다시 자신에 대한 기억을 상실하고 대책없이 거리를 배회하고 다닐 자신을 생각하면 체험하게되는 불안이 공황장애로 이어진다. 원인은 자신에 대한 기억상실증이자 자아 정체성이 지워진 경험이다.

이런 경험은 자신을 포장하고 꾸며서 어렵게 유명인이 되었는데 어느 순간 자신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극대화 된다. 자신도 자신을 잊고 있었는데 세상으로 부터도 잊혀질 수 있다는 생각이 자신을 공황상태로 빠지게 한다.

역설적으로 잘못 인도된 신앙생활도 공황장애의 원인이 되기도한다. 평생 교리에 빠져 자신의 역할이 가미된 복음을 창출해내지 못하는 삶이 지속되면 어느 순간 교회로 부터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고립당하는 신앙의 공황장애현상에 시달리게 된다.

이 모든 비극의 주범은 남의 기대에 따라 살기 위해 자신을 팽게친 것이 원죄이다.

겸손과 자신에 대한 이해가 뛰어난 사람들에게 공황장애란 남의 나라이야기다. 아무리 바빠도 자신이 누구인지를 성찰하는데 시간을 쏟는 것만이 자신을 공황장애로 부터 지켜줄 것이다. 자기이해가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자신을 버려야 산다고 생각하는 리더들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떠오른 이유이기도 하다. 자기인식이 공황장애의 예방주사이다.

어떤 절대절명의 순간에도 자신을 잃어버리는 비극에 빠지지만 않는다면 살아날 길은 있다. 호랑이에게 잡혀가도 자신만 잃지 않는다면 공황장애의 비극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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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 Jeongkoo Yoon
About the author

Jeongkoo Yoon · 윤정구

Professor of Management at Ewha Womans University's School of Business. Writing on natural learning, double-loop reflection, and the sociology of 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