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단순함의 힘
참을 수 없는 단순함의 힘
고슴도치 전략
경영환경이 예측가능하지 않을 정도로 복잡해지고 빠르게 변할수록 최고의 전략은 환경의 핵심구성요소를 최대한 단순화한 가장 단순하고 간략한 적응력이 뛰어난 전략을 만들어서 여기에 집중하는 것이다.
고슴도치 전략이 한 예이다.
전략가 여우는 매번 새로운 전략을 만들어서 고슴도치를 공격하지만 고슴도치가 쓰는 전략은 여우가 공격하면 그냥 몸을 웅크리는 단순한 전략이다. 고슴도치의 단순한 전략의 원리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여우는 매일 밤을새고 머리를 쥐어짜 현란한 전략을 마련하지만 결국 고슴도치를 이길 수는 없다. 여우의 전략이 모든 회사들이 따라하는 경영환경의 상수를 구성한다고 생각하면 우리가 최고가 되기 위해 따라야 할 전략은 너무 자명하다. 고슴도치같은 참을 수 없는 단순성으로 무장하는 것이다.
지금과 같은 불확실성 시대에 기업이 채용할 수 있는 고슴도치전략은 무엇일까? 나는 단순한 세 가지 구성요소를 제안한다.
첫째는 조직 구성원들에게 심리적 울타리가 되고 혁신의 지향점이 되는 목적과 사명의 울타리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 목적과 사명에 몰입하고 있다면 모든 구성원들은 혈연이 섞이지 않아도 다 가족으로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며 일한다. 이 심리적 안정지대에서는 일과 상관없는 처세술이나 조직정치 등에 신경쓰고 불안해 해가며 시달릴 필요가 없다. 이 심리적 안정공간에서 모든 구성원들이 목적을 달성하기 의해 혁신에 집중하고 모든 구성원이 혁신에 집중해 남들보다 앞서서 미래를 만들어낸다.
둘째는 사명을 달성하는 역할이다. 역할은 남들이 나에게 기대하는 바를 지칭한다. 조직에서 나의 역할은 고객과 회사와 동료가 나에 대해서 해주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고객, 회사, 동료가 추구하는 지향점이 바뀌면 역할도 자연스럽게 유연하게 바뀐다. 조직이 유연하지 못한 것은 이 단순한 역할 중심으로 조직이 편재되기보다는 한번 만들어지면 고치기 힘든 직책이나, 복잡한 프로그램이나, 위계, 제도, 관행 등으로 무거워졌기 때문이다. 일류로 알려진 사람들과 조직은 사명의 울타리 안에서 사람들은 무거운 프로그램이나 직책을 만들기 위해서 고심하지 않고 자신의 역할의 전문성을 신장시켜가며 성장체험을 하는데 집중한다.
마지막은 구성원들이 수행해야할 다양한 역할을 사명과 정렬시키는 일이다. 전략이라고 해서 수도없이 복잡한 것들이 만들어지지만 사명과 역할에 자원을 정렬시키는 것은 전략의 99%를 달성한다. 회사가 가진 모든 자원들을 역할이라는 통로를 통해 회사의 사명과 목적달성을 위해 정렬시키는 것이 전략의 핵심이다.
사명의 울타리 속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누려가며 역할의 전문성을 통해 혁신을 달성하고 결국 조직이 설정한 목적을 앞당겨서 실현함을 통해 고객에서 시간보다 앞서서 미래를 체험하게 만들 수 있는지가 초우량기업들의 새로운 표준이다. 경쟁과 생계를 해결하기 위해 몰입하고 있는 많은 기업들이 놓치고 있는 전략의 핵심이다. 핵심은 애자일이나 적응력이 아니라 본질에 집중하는 단순성이다. 애자일한 조직을 위한 수많은 현란한 기법도 이런 단순성의 핵심을 놓치고 복잡해지면 그냥 흘러가는 유행에 불과하다. 이런 엉뚱한 기법들은 시간과 함께 자연스럽게 소멸된다. 남들을 다하는 유행에 소중한 시간과 자원을 낭비하지 말고 전문적 역할의 신장을 통해 조직의 사명을 실현시키는 일에 자원을 집중해 조직을 최고로 단순화할 것을 조언한다.
참을 수 없는 단순함은 최고가 되기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는 현대인들에게도 똑 같이 전해주고 싶은 전략이다. 고슴도치와 같은 참을 수 없는 단순성으로 복잡하게 무장한 자신을 털어내고 자신을 과감하게 구조조정하는 회사나 개인들만이 최고가 될 수 있는 시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