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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 고등교육

Aug 15, 2019 ·2분 ·jkyoon · 2,299

제대로 된 교육을 요구하자!

세상은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세상을 보는 지도만으로 세상을 버티어 나가는 것이 점점 불가능해졌다. 변화가 상수가 된 세상에서는 학습을 하지 않는다면 어느 누구도 살아 남을 수 없다. 세상의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지도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최소한의 교육기회도 없다면 이들은 일종의 사형선고를 받은 것이다.

최소한의 교육 기회도 받지 못한 사람들은 삶아 죽는 개구리가 되어 서서히 다가오는 고통스러운 죽음을 숙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회사가 망하던 아니면 회사에 의해서 해고되던 어떤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의해 회사와의 고용계약이 종결되었을 때 결국 시장에 다시 나와서 자신의 연봉을 보전할 수 있는 비슷한 일을 찾을 수 있는 확율이 고용개연성이다.

다니던 회사에서 지금까지 아무리 최고의 연봉과 대우를 받고 일했다 하더라도 일을 통해 자신의 전문성이 신장되는 성장체험을 하지 못했다면 고용개연성은 떨어진다. 지금은 정년이 있는 정규직이어도 첫 직장에서 퇴사하는 평균연령이 40대 중반이다. 변화의 속도는 점점 빨라져서 지금까지 고액연봉과 복지를 누려가며 회사를 다녔다하더라도 퇴사후 비슷한 연봉과 전문성이 있는 일을 찾을 확율은 점점 떨어진다.

언제인가 Global HR Forum에서 <제대로 된 교육이 최고의 복지다 (The Better the Education, the Better the Welfare)>라는 주제를 설정하고 캠페인을 벌인적이 있다. 문제는 교육자체라기보다는 전문성에 대한 성장체험이라는 알맹이가 꽉찬 제대로된 교육을 받을 기회가 있는지의 문제이다. 회사가 제대로 된 교육을 통해 구성원들에게 성장체험을 제공해주고 구성원들은 성장체험으로 자신의 전문성을 신장시킬 수 있다면 이들은 최고의 복지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이 된다. 또한 이들은 미래에 대한 보험을 들은 셈이다. 이런 점에서 회사가 교육시간은 많지만 실제 전문성에 대한 성장체험이 없는 교육이라면 종업원들에게 복지를 박탈하고 미래를 위해 들어놓은 보험을 부도내는 것과 같다.

국가가 제공해야 하는 평생교육의 문제는 더 심각하다. 적어도 학교를 다니고 있거나 회사를 다니고 있으면 이들에게는 최소한 학습을 통해 자신의 지도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문제는 조직에서 은퇴하는 순간이다. 이들은 은퇴와 동시 자기학습이나 직장의 교육프로그램을 통해서 자신의 지도를 업데이트할 기회자체를 박탈당한다.

이들에게 최소한의 자신의 지도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교육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면 이 기회는 다른 어떤 복지보다도 더 훌륭한 복지가 될 수 있다. 교육이 빠진 단순한 노인복지는 사회의 기강자체를 흔드는 일이 될 것이다.

회사나 대학이나 사회나 구성원들에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게 만들 수 있는 <성장체험이 있는 제대로 된 교육>을 제공해주는 것이 국가의 중요한 사명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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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 Jeongkoo Yoon
About the author

Jeongkoo Yoon · 윤정구

Professor of Management at Ewha Womans University's School of Business. Writing on natural learning, double-loop reflection, and the sociology of 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