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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일 의미있는 일 무슨 차이일까?

Aug 16, 2019 ·4분 ·jkyoon · 2,760

중요한 일, 의미 있는 일
무슨 차이일까?

경영을 하는 사람들도 중요함(importance)와 의미있음(significance)의 차이를 잘 구별하지 못해 의사결정에서 많은 자원을 낭비하는 경우를 목격한다. 사람들은 중요하면 다 의미 있다고 결론내리거나 의미 있으면 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일이라는 것은 어떤 목적함수가 정해져 있을 때 어떤 변수가 이 목적함수를 설명하는 변수로 포함 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의미 있는 일이라는 것은 이 변수가 합리적 의심을 넘어서 목적함수가 예측하는대로 일관된 기대효과를 산출할 때를 말한다.

일의 경중이라는 것은 자신이 목적에 따라서 결정된다. 목적이 없다면 어떤 일이든 중요하지 않은 일은 없다. 따라서 정말 중요한 일인지의 문제는 어떤 목적함수를 가지고 있는지의 문제다. 해협에 다리를 건설하는데 해협을 흐르는 물의 속도와 깊이는 중요한 변수가 된다. 하지만 해협을 흐르는 물의 온도는 중요한 고려대상이 되는 변수가 될 수 없다. 결국 제대로된 중요함을 결정해주는 것은 목적함수가 분명할 때이다.

예를 들어 보편적으로 중요한 사람으로 거론되는 문제인 대통령은 내 삶이라는 목적함수가 제대로 정의되어 있다면 절대로 내 동료들보다 중요한 사람이 될 수 없다. 내 삶의 목적함수에 굳이 동료를 빼고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시키면 내 삶은 꼬이기 시작해서 적절한 의사결정을 가이드하기 보다는 오히려 삶을 혼돈으로 몰아넣는다.

어떤 기업에서는 자신의 목적함수를 이윤의 달성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어떤 회사에서는 사명의 달성을 목적함수로 설정할 수 있다. 이윤달성이 목적함수일 경우 가격이 중요한 변수이다. 사명이 목적함수로 규정된 회사에서는 가격보다는 자신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고객에게 약속한 가치를 전달하고 있는지의 문제가 중요한 변수이다. 이윤이 목적함수인 회사에서는 가격을 줄이기 위해 자원을 절약을 최적화하는 의사결정을 할 것이다. 가치가 목적함수인 회사에서는 가치를 높히기 위해 자원동원을 최적화 시키는 의사결정을 할 것이다. 자신만의 사명이 없는 회사들의 목적함수는 다른 회사와 비슷해서 차별성이 없기 때문에 결국 레드오션의 싸움에 자신을 몰아넣은 것이다. 어떤 목적함수를 가졌는지에 따라 의사결정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들의 집합이 달라진다.

중요성과는 달리 의미 있음은 이 목적함수를 실제로 검증했을 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포함시킨 변수들이 가정했던대로 목적에 영향을 미치는지의 문제이다. 목적에 영향을 주는 정도가 합리적 의심을 넘어서서 일관된 모습을 보인다면 이 변수는 의미 있다고 이야기한다. 목적한 결과를 낼 것이라고 채용한 변수가 실제로 적용해보니 합리적 의심의 수준을 넘어서는 차이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의미있는 변수에서는 제외된다.

회사에서도 중요한 사람으로 알아서 핵심인재 경력사원으로 채용했는데 전임과 비교해서 목적함수를 신장시키는데 큰 차이를 보이지 못한다면 이 사람은 의미있는 사람은 아니다. 의미가 있다는 것은 합리적인 의심의 수준을 넘어서 이 사람이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차이를 낸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중요함에 의해서 목적함수의 변수로 포함시켰지만 의미있는 차이를 가져오지 못한다면 결국 중요하다는 가정도 사라진다. 결국 중요함을 결론지워주는 것은 의미있음이다.

목적함수 자체가 없어서 그냥 남들이 쓰는 목적함수를 채용했다고 가정해보자. 예를 들어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 결혼 파트너를 선정하는데 남들 하는대로 외모와 재력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선정했는데 이렇게 선정해서 살아보니 내 삶에 의미있는 충격을 주지 못한다면 결국 이혼을 할 수 밖에 없다. 잘못된 목적함수도 삶에 치명적이지만 목적함수가 없다는 것은 삶에 더 치명적이다. 사명이 없이 산다는 것은 자신만의 고유한 목적함수가 없다는 것이다. 결국 살아남기 위해 레드오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목적함수가 없다는 것은 피곤한 삶을 자청하는 것이다.

일에 있어서도 의미 있는 일과 중요한 일은 구별되어야 한다. 자신의 사명과 연관되어 있는 일은 모두 중요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이 중요한 일들 중에서도 실제로 사명에 충격을 주는 의미 있는 일은 실제로 해봐야 알 수 있다. 결국 끊임없는 실험을 통해 자신만의 제대로된 목적함수의 구성변수를 찾아낼 수 있을 때 최적화된 삶을 산다. 최적화(optimalization)는 낙관(optimism)과 어원이 같다. 제대로 된 목적함수에 따라 제대로 된 최적화는 삶이 낙관을 만들어낸다. 하는 일이 일이 항상 제대로 풀리는 삶을 사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낙관적일 수밖에 없다. 낙관적이고 행복한 번성의 삶을 사는지의 문제는 결국 자신이 최적화된 목적함수를 가지고 있는지의 문제이다.

결국 중요한 것이라는 가정에서 시작하고 이 중요함이 의미 있는지를 검증해보고 의미 있다고 검증되면 중요한 것은 가정을 넘어서 의미 있는 사실로 받아들여진다.

결국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중요지만 의미 있는 일들로 우리의 목적함수를 제대로 구성하는 것이다. 중요하지만 일관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임을 증명할 때 이 일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벤치마킹되어 쉽게 받아들여진다. 결국 무리없이 제도화되어지는 수순을 밟는다. 제도로 정착되는 되는 것은 어떤 일이 중요하기도 하고 의미 있는 결과도 산출할 때이다. 변화의 노력이 제도로 정착되지 못하는 이유는 회사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종업원들에게는 의미있다는 사실이 검증되지 못한 경우를 일방적으로 강요할 경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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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 Jeongkoo Yoon
About the author

Jeongkoo Yoon · 윤정구

Professor of Management at Ewha Womans University's School of Business. Writing on natural learning, double-loop reflection, and the sociology of 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