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타당도 일의 신뢰도
귀추논리의 대가들이 미래를 주도한다.
일의 타당도 일의 신뢰도
진정으로 미래를 원한다면 연역적 논리나 귀납적 논리에 대응한 제삼의 논리, 귀추논리(adductive reasoning)를 통해 일에 대한 타당도를 찾아야 한다.
현대적 리더십의 창립자 중 한 사람인 Warren Bennis는 리더는 올바른 일을 올바른 방식으로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규정한다. 이때 리더가 올바른 일을 찾아내는 것은 일에 대한 타당도의 문제이고 이 올바른 일을 성공한 표준에 따라 올바르게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것은 신뢰도의 문제이다. 어떤 사람은 리더의 역할을 나눠서 올바른 일을 찾아내는 사람만을 리더라고 규정하고 올바르게 수행하는 사람을 관리자로 구분하기도 한다. 리더의 역할은 올바른 일을 통해 새로운 표준을 찾아서 미래의 변화를 창출하는 사람이고 관리자는 성공한 표준을 효율적으로 수행함을 통해 미래를 실험할 수 있는 현재의 자원을 만들어가는 사람이라고 보는 것이다.
인류 혁신의 역사는 항상 소위 우리에게 긍정적 일탈을 구성하고 있는 변방의 소수 다윗에게서 시작해서 이들 다윗이 제도화 되어 새 표준으로 받아들여지면 중앙으로 이동해 골리엇이 된다. 다윗이 치중하는 논리가 타당도이고 골리앗이 치중하는 논리는 신뢰도이다. 신뢰도에 집중하는 골리엇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다시 과거의 변방으로 물러나게 되고 새로운 타당도의 표준을 가진 다윗이 등장한다. 역사는 신뢰도의 골리엇와 타당도의 다윗간 순환의 역사이다.
기업생태계가 미래를 주도해가는 방식에 관한 연구를 보면 패턴은 비슷하다. 미래의 새로운 표준과 관련된 타당도를 선도하는 사람들은 항상 환경의 변방에서 나왔다. 중심은 성공한 표준적 일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신뢰도에 치중함으로서 자원을 축적하는 것에 관심을 가진다. 하지만 변방은 지금은 변방에 있지만 미래에는 중심에 들어가 세상의 표준을 설정하는 지위를 획득하려는 욕심 때문에 성공한 일의 신뢰도보다는 미래에 올바른 일에 대한 타당도 실험에 집중한다.
미래 혁신의 흐름을 놓지지 않으려면 지금 대규모로 성공한 회사들의 관행이 아니라 변방에서 찾아오는 소수의 긍정적 일탈자인 다윗의 타당도 방식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또한 이들 다윗들의 타당도 방식이란 이들이 찾아낸 미래를 향한 실험적 성공의 원인을 지금 성공한 골리엇의 관행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이들 다윗이 내재적으로 만들어낸 내생적 원인에 집중해서 찾아낸다. 신뢰도에 치중해서 설명하는 연역법이나 귀납법이 아니라 성공한 소수의 결과를 이들의 내재적 원인을 집합을 통해서 새롭게 설명한다. 이런 설명방식을 피어스는 귀추적(adductive) 설명이라고 한다. 귀납법은 옛날에 성공했던 사례들을 모아서 일반화된 성공법칙을 만든 것이다. 과거의 성공방식을 벗어나지 못한다. 연역법은 논리적을 답을 설정해놓고 이 답에 논리적으로 문제가 없는 답을 답으로 제시한다. 경험적 현상이 거세된다. 타당도를 통해 미래를 창출하는 것에 관심이 있는 회사들은 이 귀추적 논리에 대해 훈련을 받아야 한다. 귀추논리의 답은 실제로 미래에 나타나는 경험적 패턴이다. 이에 대한 설명도 이 패턴을 주도한 사람들이 가진 과거의 성공과는 다른 내재적 논리이다. 이런 귀추적 논리는 지금 가지고 있는 답을 성공적으로 탈학습할 수 있는 사람들만 찾아낸다.
많은 대기업들이 이들 다윗을 놓치는 이유는 성공의 타당도에 집중하기보다는 성공의 신뢰도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성공의 신뢰도는 얼마난 많은 기업들이 이런 방식으로 성공했는지의 문제이다. 성공의 타당도는 한 두 개의 회사라 하더라도 새로운 거대성공의 씨앗을 가진 회사는 우리가 익숙하지 않은 어떤 숨은 패턴을 공유하고 있는지의 문제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신뢰도는 현재의 표준을 설명하는 반면 타당도는 미래의 표준을 설정한다.
변방을 구성하고 있는 현업 담당자들에게 권한이 최대한 위양되어 있지 못하는 회사들은 이들 타당도의 전령사 다윗을 놓친다. 변방을 구성하고 있는 현업 당당자들의 다양성이 결여되어 있으면 이들에게 권한이 위양되어 있어도 변방의 다윗들을 놓친다. 다양성과 권한위양이 변방의 다윗의 움직임을 포작해내는 자기조직력의 기반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총수가 가르치는 손가락에 의존해 경영하는 회사들은 미래의 패러다임과는 거리가 멀어도 아주 먼 회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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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귀추논리를 통해서 미래의 긍정적 일탈을 만드는 사유력 훈련 관심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한국조직경영개발학회에서 특별 워크샵을 기획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