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목표를 넘어서
전략적 목표달성이 미래를 만든다?
경영자가 흔히 범하는 잘못된 믿음
많은 경영자들이 아직도 목표의 달성이 미래를 만든다는 잘못된 가정에 기초해서 경영에 몰입하고 있다. 목표의 달성이 미래를 보장해주지 못한다. 목표가 실제로 달성된 순간 이 달성된 목표는 과거일 뿐이다. 목표달성이 미래를 위해서 그래도 기여하는 점이 있다면 목표를 달성해서 재원과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미래를 위한 실험의 풍부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일 것이다. 이런 풍부한 자원으로 실험기반을 마련했다고 해서 실험을 하지도 않고 자금을 쌓아놓고 유보하고 있는데 미래가 저절로 따라오는 것은 아니다. 미래는 목표을 달성하는 조직의 존재이유인 목적의 경계가 마련되고 이 목적과 목표 사이의 공간이 확보되고 이 공간이 줄어드는 지금 당장의 프로젝트를 통해서만 달성된다. 목적이 없는 기업이 미래를 선도한다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 힘들다. 경영에서는 목표달성은 현재의 생존을 만들고 목적이 생존을 넘어 미래의 번성을 이끈다. 목표를 통해 미래를 달성하려는 생각을 가진 회사들은 종업원을 시지프스의 돌굴리기에 혹사시키는 회사들이다. 이처럼 목표달성이 미래를 만든다고 믿는 경영자들이 하는 실수 중 치명적인 실수가 KPI를 목표달성에 맞추어 설정하는 우이다. 역설적으로 이런 KPI는 미래의 죽음으로 이끄는 KPI이다. KPI는 목적과 목표의 공간을 줄이는 프로젝트에 맞춰서 설정될 때만 미래의 선도지표로 사용될 수 있다. 목표에다 KPI를 맞추는 것은 회사를 후행지표(Lagging Indicator)에 맞춰서 회사를 과거로 퇴행시키는 일에 앞장서는 것이다. 미래는 미래보다 먼저가서 목적을 가져와서 현재의 업을 통해 실험하는 회사만 맛볼 수 있다. 미래는 기다림으로 찾아오지 않는다. 목적을 토대로 시간보다 앞서가서 시간을 기다릴 수 있는 회사만 실제 미래를 체험할 수 있다.
“우리는 미래의 목적을 향한 가능성에 주목해왔다. 우리와 경쟁업체와의 간격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현 위치와 목적과 목표 사이에 존재하는 공간의 잠재력에 포커스를 두어왔다. 여기가 바로 우리가 리더기업으로의 역할이 필요한 자리다. 그 공간에 주목한다면 엄청난 일들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 나이키 CEO 파커 인터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