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earning

환자중심

Oct 3, 2019 ·2분 ·admin · 3,035

애양병원 명예원장 김인권 선생
<환자 중심>의 뜻

#성천상
#환자중심
#김인권

어제 광주에서 7회 성천상 수상식이 있어서 참석했다. 성천상은 JW 그룹의 창업자 성천 이기석 사장의 유지를 기리기 위한 상이다. 생명을 살리는 수액을 지금도 생수값보다 싼 값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성천이 생각하던 생명존중에 대한 사명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 되었다.

성천과는 대한민국의 기업가들 중 숨겨진 진성리더들을 발굴해서 논문화 작업을 통해 인연이 맺어졌다.

진성리더(authentic leader)란 Authentic의 의미에도 담겨 있듯이 리더들 중 가장 리더다운 성품과 정서를 가지고 본인들의 존재이유인 사명에서 약속한 근원적 변화를 만들어낸 사람을 지칭한다. 리더로서의 성품과 정서만을 가지고 있다고 진성리더가 되는 것은 아니다. 진성리더는 이런 성품과 정서를 통해 본인들이 사명으로 약속한 근원적 변화를 일궈내 세상을 더 행복하고 아름답고 건강하게 만드는데 성공하신 분들을 지칭한다.

일년간의 사료에 대한 검증 연구 끝에 유한양행의 유일한 박사에 이어서 대한민국의 진성리더십을 실천한 기업가로 성천의 진성릳더십을 <리더십 연구(2019년 6월호>에 게재할 수 있었다. 유일한 박사와 성천의 진성리더십은 가을학기부터 학부, 대학원, MBA 과정에서 공식적 대한민국의 리더십 사례도 가르쳐질 예정이다.

7회 수상자는 완도의 작은 섬 청산도의 슈바이쩌 이강인 원장이시다.

수상식에서 만나 뵌 성천상 수상자들의 이력을 찾아보던 중 4회 수상자이신 애양병원 명예원장 김인권 선생의 인터뷰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국립 소록도 한센인들을 위한 병원에서 오랫동안 외과과장으로 봉사하신 경험도 있지만 아마 여수에 있는 애양병원 관절염 치료의 아버지로 더 익숙하다. 김인권 선생은 관절염으로 고생하시는 노인분들이 평생 한 번 만나 진료다운 진료를 받고 싶어하시는 의사 분 일 순위이다. 노인들이 진짜 환자로 대우받는 환자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인권선생의 인터뷰를 읽어보면 아픈 사람인 <환자 중심>이라는 개념의 참 철학을 고스란히 맛볼 수 있다.

지금은 용인의 한 병원에서 진료를 보심에도 여수분들도 만나기 쉽게 중간 지점인 온양에 집을 구했다는 고백은 의사는 특정 병원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를 위해 존재함을 다시 한 번 깨우칠 수 있었다.

인터뷰를 읽고 있는 지금 이 순간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의대논란은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린다. 나라가 미친듯이 광풍에 휩싸인 이유는 사회를 이끄는 지도층이 사명을 잃었기 때문이다. 니체가 예언했듯이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미친 것처럼 보일 수 일에 몰입하기 시작하는 순간은 사명을 잃었버린 순간부터다. 사명을 잃은 순간 지금 대한민국이 목격하고 있듯이 특정한 사람들에 대한 우상숭배나 탈 우상숭배의 싸움이 시작된다.

우리가 지금 당장 해야할 일은 우상숭배에서 벗어나 사명의 나침반을 복원하고 대한민국 사람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미래의 시계탑을 건설하는 일이다.

← 칼럼 목록으로
Prof. Jeongkoo Yoon
About the author

Jeongkoo Yoon · 윤정구

Professor of Management at Ewha Womans University's School of Business. Writing on natural learning, double-loop reflection, and the sociology of 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