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력과 통찰력
학습과 성장의 쌍두마차는 직관력 intuition 과 통찰력 insight이다. 직관력이란 경험에 의해서 농익은 암묵지가 어설푼 형식지를 일깨워주는 것인 반면 통찰력은 성찰로 맑아진 형식지의 안목으로 어설푼 경험의 편린을 이어 큰 그림을 보여주는 것이다.
직관력을 높히기 위해선 진솔한 경험이 지속적으로 축척되어야 하는 반면 통찰력을 높히기 위해선 성찰을 통해 우리의 의식수준을 한층 높은 수준으로 고양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아인쉬타인이 문제를 풀기 위해선 문제와 같은 수준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강조한 것은 직관력이라기 보다는 통찰력의 차원을 이야기 한 것이다. 문제를 풀기 위해선 문제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서 통합된 시각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통찰력인 것이다.
통찰력은 책읽기 등을 통해서 만들어질 수 있지만 직관력의 문제는 세상에 자신의 몸을 직접 투기하고 소통하는 진솔한 경험을 통해서만 얻어진다. 얼럴설렁한 가짜 경험이 아니라 일과 자신이 혼연일체가 되는 진솔한 경험의 축척만이 직관을 만들어간다.
진솔한 경험을 많이 축적한 사람이 어떤 의사결정시 마음이 찜찜한 느낌이 든다는 것은 자신이 경험을 통해 축적한 암묵지가 형식지에 근거한 의사결정이 잘못될 수도 있다고 경고장을 보내는 것이다. 이것은 직관의 역할이다.
통찰력은 사건하나 하나가 연결되어 전체를 구성하고 있음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장님들이 코끼리를 만져가며 코끼리의 모습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정상인이 나타나서 전체을 설명해 준다면 장님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는 통찰력의 힘을 보인 것이다. 남보다 높은 수준에서 대상을 이해해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다면 상대보다 더 통찰력이 있는 것이다.
통찰과 직관이 서로 연결된 학습공간은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학습의 장면을 구성해가며 인간의 의식을 확장시킨다. 최고의 매력적인 정신모형은 두 정신능력의 합작품이다. 그러기 위해선 많이 읽고 많이 성찰하고 실재로 몸을 던져 진솔한 체험을 만들고 이를 통해 자신의 정신모형을 깨끗하게 닦아내는 지속적 작업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