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을 위한 과거, 현재, 미래의 협주
유산을 위한 과거, 현재, 미래의 협주
100년 기업 어떻게 탄생하나?
기업들이 어떻게 명맥만 존재하는 식물상태의 100년 기업이 아닌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제대로 된 100년 기업이 될 수 있는지는 본인이 기업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다.
우리나라 대기업으로는 삼성이 2037년, LG가 2046년, SK가 2052년, 포스코가 2067년이 되면 100년 기업이 된다. 삼성이 18년, LG가 27년, SK가 33년, 포스코가 48년을 더 살아남아야 100년 기업으로 탄생한다.
50세를 넘긴 포스코가 개최한 2019년 포스코 포럼에 초대되어 포스코가 100년 기업으로 살아남기 위해 해야할 일들에 대해 토론할 기회가 있었다.
100년 기업이 된다는 것은 정확하게 말해서 지금의 경영진들이 찾아낸 기업의 목적을 실제로 업과 비즈니스를 통해 실현시켜 100년이 되는 해에 다음 후세 주자들에게 유산으로 성공적으로 넘겨줄 수 있는지의 문제이다. 다음 주자인 후세에게 100년이 되는 해에 유산으로 남겨줄 것이 없다면 결국 100년 기업의 위업은 달성되지 못한 것이다. 유산은 시간을 걸쳐 회사가 목적을 실현한 경험을 녹여만든 메모리이다. 이 메모리를 후세인 고객이나 종업원들이 자신의 삶을 구성하는 메모리로 자발적으로 채용하는 순간 회사는 100년을 넘어서도 영속하게 된다.
100년이 되는 해에 기업의 유산을 제대로 넘겨주는 일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간의 검증을 견뎌내야 한다. 시간의 검증은 회사의 유산을 남기는 일에 과거, 현재, 미래가 협업할 때만 가능하다. 과거는 뒤에서 밀어주고 미래는 앞에서 끌어주고 현재는 이런 움직임을 위한 충분한 동력과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을 때 이 세 개의 시간은 서로 유산을 위해 협업하는 국면이 완성된다. 과거와 싸우면 과거는 뒷다리 잡기로 나서고 미래와 싸우면 미래는 잘못된 방향을 제대로 된 방향이라고 알려준다. 현재와 싸우면 몸을 움질일 수 있는 에너지를 고갈시킨다.
시간의 검증을 통과하는 일은 과거와 미래를 현재의 시간 속에 맥락으로 엮어낼 수 있는 사람들에게만 가능하다. 과거에 자신들이 만든 유산과 100년 기업으로 성장했을 때 후손들에게 남겨주어야 할 유산을 현재로 가져와서 자신의 비즈니스 속에서 씨줄과 날줄로 엮어서 맥락화할 수 있는 기업이 100년 기업이다. 이런 기업들은 살아 있는 나침반이 있어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시시각각으로 지형이 변화하더라도 이 나침반을 기반으로 자신들이 지점을 정확하게 찍어내서 새로운 지도를 그려내는 민첩성과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
포스코는 이 100년 기업으로서의 유산을 남기기 위해 기업시민이라는 경영이념을 다시 설정했다. 포스코는 프리미엄 철강 뿐 아니라 첨단소재를 생산해서 사회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다. 이 업을 실현시킴을 통해서 참여한 모든 구성원을 시민으로 육성하고 이들과 같이 여민 해가며 사회의 변화를 선도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 100여년의 정치가 못 길러낸 시민을 기업경영을 제대로 함을 통해서 길러보겠다는 야심찬 목적을 설정한 것이다.
지난 정권에서 국민기업이라는 명목으로 정치가들이 달려들어 갈기갈기 띁기던 포스코가 이런 아픔을 딛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00년 기업으로 성장해 대한민국 기업의 명예를 찾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