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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양의 미덕

Jan 2, 2020 ·1분 ·jkyoon · 2,553

어떻게 탈로를 멈줄까?
겸양의 미덕

니체는 사람들이나 기업들이 목적을 잃었을 때 온갖 미친짓에 몰두하기 시작한다고 예언한 바 있다. 목적을 잃을 기차가 선로에서 탈로하듯이 사람들이나 기업들도 목적을 상실하면 이런 탈로과정을 경험한다.

목적을 잃었다면 왜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일에 몰두하는 것일까? Good to Great과 Built to Last라는 백만셀러의 책으로 유명한 Collins는 목적 잃었을 때 사람들이나 기업들이 보이는 이해할 수 없는 행로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모든 문제의 시작은 성공이다.

목적을 잃은 사람이 과도한 성공을 하게되면 이 사람들은 이 성공에 대한 공을 모두 자신에게 돌린다. 큰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운도 받쳐줘야하고 다른 사람들도 도와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들에게서 공을 빼앗아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공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수록 이고는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하늘을 찌른다. 결과는 겸양을 잃고 탐욕만 커진다. 둘째는 자신이 성공해서 도달한 지점을 목적지에 도달했다고 착각하고 이 성공을 확대재생산하기 위해 과도하고 크게 일을 벌리기 시작한다. 큰 것이 위대한 것이라고 착각한다. 셋째, 사람들이 자신이 하는 거대한 사업들에 부정적 견해를 표명하기 시작하면 자신을 보호하고 방어하고 비난하는 남들을 역으로 비난하는 방호기제를 만든다. 넷째, 모두가 인정하는 객관적 사실로 잘못이 드러나서 망하기 직전이 되면 한방에 모든 것을 만회할 수 있는 처방을 찾아서 결정적으로 망한다. 다섯째, 큰 몇가지 실기를 누적하면 회복할 수 없는 파국을 맞이한다.

이 모든 것들의 시작은 겸양의 눈이다. 크게 성공해서 남들 모두가 자신의 성공을 추앙하더라도 자신의 성공을 겸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겸양을 보인다면 이런 파국의 경로의 첫단추에서 벗어날 수 있다. 겸양의 눈으로 목적을 회복하는 길만이 탈로에서 영원히 벗어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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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 Jeongkoo Yoon
About the author

Jeongkoo Yoon · 윤정구

Professor of Management at Ewha Womans University's School of Business. Writing on natural learning, double-loop reflection, and the sociology of 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