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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 때 드러나는 야누스의 두 얼굴
어려울 때 드러나는 야누스의 두 얼굴
한결같은 의인, 가면을 벗는 악인
사람들은 평상시에는 페르소나의 가면으로 연기를 할 여유가 있어서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기 힘들다. 하지만 진짜와 가까는 어려운 시기에 제대로 구별된다. 가짜가 살아남기 위해 가면을 벗어던지기 때문이다. 친구도 시절이 좋을 때는 모두 진짜 친구처럼 연기하지만 내 상황이 어려우지면 가짜 친구들은 다 떨어져 나가고 진짜 친구만 남는다.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것을 어려움을 겪어보면 안다.
코로나 사태로 나라전체가 어지러운 이때도 진짜 국민과 가짜 국민이 드러나고 있다. 대구 경북 지역의 자원봉사자로 나서는 의료인들과 같은 진짜 국민들도 있는 반면 이틈을 이용해서 돈좀 벌어보겠다고 마스크로 폭리를 취하거나 심지어는 보이스 피싱 사기를 치는 사기꾼들도 등장하고 있다. 이들 사기꾼들은 한국 국적을 가졌는지 모르지만 결국 진짜 대한민국의 국민은 아니었다.
진짜와 가짜는 지금과 같은 어려운 때에 검증되지만 평상시에도 자세히만 보면 어렵지 않게 구별해낼 수 있다. 사이비자가 붙은 가짜는 자기 자신에게 이야기하는 것과 주변사람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다. 사기꾼들은 평상시에도 자신에게는 폭리를 취하던 사기를 치던 한탕해서 돈 좀 벌어야 겠다고 이야기하지만 이런 내심을 주변사람에게 들키는 순간 주변사람들은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이므로 겉으로는 아주 진정성이 있는 사람처럼 성실도, 신뢰도, 정직도 연기한다. 사람들이 겉으로 연기한 연기를 받아들이는 순간 이 연기된 진정성을 지룃대로 사기를 친다. 사이비들은 진정성을 연기하는 사람들이다. 지금처럼 어려워서 사람들이 자신을 방호할 수 있는 기제를 상실했을 때가 이들에게는 대목이다. 이들이 신천지와 같은 사이비들의 추수꾼이자 가라지다.
이들 추수꾼들은 자신의 죄가 발칵되면 신천지처럼 120억을 기부하며 잘못했다고 죄를 용서해달라고 빌지만 이런 작업은 국면을 모면하려고 악어의 눈물을 연기하는 것이다. 쇼윈도우에는 멋진 상품을 진열하지만 이를 보고 들어온 고객에게는 겉만 번지름한 비슷한 상품을 파는 행위라고 해서 윈도우 드레싱(window dressing)이라고 부른다. 신천지 기부행위는 전형적 윈도우 드래싱이다. 이들은 정상시에 좋은 일에 120억원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기회를 주었을 경우를 상상해보면 이들의 본심이 드러난다. 이들은 죄를 용서받고 상황이 되면 더 교묘한 사기행각에 마각을 드러낸다.
진심을 지키는 의인들은 평상시에도 자신을 존재의 수준에서 차별화 시키는 목적과 사명에 대한 믿음을 실현시키기 위해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이다. 지금처럼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도 이들은 목적과 사명에 따라 일하는 평상시의 행동을 한 것이지만 모두가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자신의 것을 챙기기에 바쁘기 때문에 이들의 행동이 두드러져 보인다.
진정성 있게 산다는 것은 자신을 존재의 수준에서 다른 사람들과 의미 있게 차별화 시켜주는 목적과 사명을 각성하고 이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이를 실현하는 과정을 자신의 삶의 진실을 증명하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진실의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사람들은 진정성 (authenticity)의 의미인 True to oneself (속과 겉이 같음)의 정수를 보인다. 속과 겉이 같거나 다른 것을 판단할 수 있는 진정성의 기준은 자신을 존재의 수준에서 차별화시키는 목적과 사명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진정성이 있는 삶을 사는 사람들은 목적과 사명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시기가 지금처럼 어려워지거나 시기가 좋아져도 얼굴을 바꾸지 않는다. 이들은 한결같은 사람들이다. 이들에게 목적과 사명이 없다면 진정성의 진위조차도 판별할 수 없다. 진정성이란 자신이 천영하는 목적과 사명에 대한 진정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지이다.
어려운 시기에 자신의 흑심을 드러내는 마스크 장삿꾼들은 이번 기회에 대한민국 사람 모두가 나서서 알곡에서 솎아내야 할 가리지이다. 이들이 사기행각에 응대해주는 조그만 행동들이 이들을 키웠다.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우리를 지키는 최선의 방식은 이들의 사기행각에 응대해주지 않는 시민성을 보이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