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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데우스의 오만이 재앙을 불렀다
호모데우스의 오만이 재앙을 부른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겸양
코로나 바이러스 처럼 인간들에게 감염되는 광역병의 60% 이상이 동물에서 전염된 것이다. 동물전염은 그간 인간이 꾸준히 생태계를 파괴한 댓가이다. 개발로 동물 서식지가 꾸준이 파괴되고 서식지가 파괴되면 생태계의 균형은 깨지고 동물은 먹이를 구하기 위해 인간과 접촉해야 한다. 동물 속에 들어 있는 숙주는 적응해서 동물이 큰 영향을 주지 않아도 인간의 몸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들어오면 수많은 돌연변이를 일으켜 지금과 같은 사건을 일으킨다.
인간을 감염시키는 사건이 일어나도 지금과 같은 인재로 번지기 위해서는 인간들의 탐욕과 이기심을 전염시켜야 한다. 신천지처럼 다른 사람들을 정신세계를 침범해서라도 자신의 종교를 전파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나타나면 초연결사회의 네트워크를 타고 전파가 시작된다. 초기에 감염된 사람들이 연결망을 통해 타고 급속하게 광역병으로 번진다. 다른 사람들의 운명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라도 자신의 것을 전파시켜 이득을 취하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없었다면 이들 전파경로는 처음부터 쉽게 밝혀져 차단되었다. 동물감염이라는 사건이 지금과 같은 사회문제로 번지는 것은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이 전염된 결과다.
마지막으로 이것이 인재로 나타나는 조짐을 보일 때 이것을 방호하는 시스템을 후진적 의사결정구조가 사건을 겉잡을 수 없는 상태로 키운다. 중국이 신천지 대변인이라는 사람이 했던 것처럼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코스프레하는 행동이 문제해결을 방해하고 있다. 이들의 행태는 사건을 정확히 현실인식하지 못하게 막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는 것도 막는다. 영향을 받는 모든 사람들이 자발적이고 민주적으로 참여해 막아낼 기회도 박탈한다. 이런 투명하지 못한 비민주적 문제해결과정이 동물의 전염이라는 사건을 지역병을 넘어 인류를 위협하는 광역병으로 만든 것이다. 마찬가지로 일본이 올림픽에 눈이 어두워 감염자수를 속여가면서 진단도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문제는 겉잡을 수 없는 상태로 커진다.
인간이 인간으로서의 겸손을 유지해가며 인간임을 성찰하지 않는다면 코로나 재앙은 앞으로도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사건이 될 것이다. 천재가 인재로 번지는 것은 인간이 인간으로서의 겸양을 잊어버린 것의 결과다. 인간이 인간으로서의 겸양을 잊고 마치 금방이라도 호모데우스가 될 수 있는 것처럼 떠벌린 사람들을 추종한 결과로 얻은 형벌이다. 희랍의 신화의 대부분 내러티브는 인간이 인간으로서의 겸양을 잃고 신의 지위를 넘볼 때 어떤 재앙을 받을 수 있는지를 경고하고 있다.
과학과 기술을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밖으로 밀어가며 불멸과 영생을 얻어 신의 지위를 획득하려는 호모데우스로의 오만(hubris)이 생태계가 상처를 받는 것에 둔감하게 하고 결국 지금과 같은 재앙의 단서를 제공했다. 성찰하지 않는 과학이 인간에게 호모데우스의 오만을 키워 지금의 재앙을 불렀다. 신천지는 이만희같은 인간도 호모데우스가 될 수 있다는 오만이 만들어낸 괴물집단이다. 모든 이단은 인간도 신이 될 수 있다는 오만이 만들어낸 결과다. 일본과 중국과 같은 나라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비민주적 방식도 자신을 신격화 하려는 정치가들의 헛된 오만이 초래한 결과다. 이 모든 것이 인간을 신과 구별해내고 인간으로서의 겸손을 유지하려는 성찰을 만들어내지 못한 결과다.
우리는 이런 과학이나, 정치, 종교를 통해 호모데우스의 헛된 오만(hubris)을 불러일으키는 사람들에 어떻게 대응해가며 겸손을 유지할 것인가?
최근 기업들이 이에 대한 성찰로 제시한 한 가지 방법이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 패러다임이다. E는 인간의 환경에 대한 겸양이다. 인간이 겸손을 잃고 환경과의 공진화를 포기할 경우 결국 지구온난화나 코로나 같은 광역병은 인류를 공멸로 이끌 것이다. S는 사회다. 신천지처럼 같이 사회를 구성하는 다른 사람들을 침해하기며 과도하게 자신의 욕망을 채워나가거나 신자유주의를 신봉하는 회사의 주주들처럼 다른 사람들의 복리를 침해해가며 자신의 이윤만을 챙겨가는 양극화 행동이 결국 인류를 재앙으로 이끈다. G는 지배구조로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대응하는 방식의 투명성과 민주성과 자발성이다. 사건이 터졌어도 이를 인식하고 대응하는 의사결정구조가 중국이나 일본의 정치가들처럼 자신의 장막을 쳐놓고 대응할 경우는 이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재앙에 빠진다.
ESG는 기업의 투자원리로 도입된 원리지만 우리 개인들의 일상 삶에서도 세상과 나 사이에 겸양을 유지해가며 사는 원리로 작동된다. 일상에서 자연에 대한 겸양, 같이 사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 의사결정에 겸손을 잃지 않고 실천하는 한 어떤 사건이 지금과 같은 인류를 위협하는 재앙으로 번지지는 않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