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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진성리더가 드물까? 리더십의 민주화
정말 진성리더가 드물까?
리더십의 민주화
진성리더(Authentic Leader)란 어떤 리더십 맥락이 주어졌을 때 많은 사람들이 참(진짜) 리더라고 받아들이는 리더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질문이다. 진성리더십이 지금까지 있었던 다른 리더십과 다른 점은 이 참 리더의 스킬에 대한 질문이 아니라 이들에 대한 정체성 질문에서 시작한다는 점이다.
세상은 끊임없이 더 나은 변화를 향해 공진화하기 때문에 시대가 바뀌면 참 리더에 대한 질문은 다시 제기된다.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로 이어지는 리더십이 연속적으로 실패하자 더 이상 견딜 수 없던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에 모여서 이게 나라냐라는 질문과 함께 어떤 리더가 진짜 우리의 지도자냐라는 질문을 던졌다. 지금과 같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세상이 위기에 처하자 우리는 코로나 정국을 제대로 풀어가는 진짜 국가 지도자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다시 던지고 있다.
리더십이 그간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스킬과 역량에 대한 연구를 넘어서서 시대와 장면이 바뀔 때마다 진짜리더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리더에 대한 정체성 질문을 지속적으로 던져왔기 때문이다.
진성리더십 아카데미 12기의 도반들은 어제(5-29) 세미나에서 비슷한 질문을 던졌다. <돈을 벌어서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산업계에 자신과 기업을 차별화 시키는 존재에 대한 목적을 세워서 구성원을 임파워먼트 시키려는 진성리더가 있을까?> 진성리더십을 평가가 가능한 작고하신 분들 중에서 특히 산업계에 진성리더가 드물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온 질문이다. 산업계에서 진성리더가 되는 것이 힘들다면 평범하기 짝이 없는 우리가 지금 근무하시는 직장에서 진성리더가 되는 일이 가능한 일일까? 산업의 첨병인 기업이라는 현장에서 진성리더가 될 수 없다면 우리가 이렇게 매주 불금을 진성 리더십을 탐구하기 위해서 모이는 것이 정말 의미가 있는 행동일까에 대한 자기성찰 질문이다.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우리가 착안한 점은 리더십 로망스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이다.
리더십 로망스는 세상 모든 것을 리더라는 사람 중심으로 설명하는 현상이다. 어떤 회사가 잘 되면 경영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은 설명을 쉽게하기 위해서 리더에서 답을 찾는다. 어떤 회사가 망해도 마찬가지다. 답을 리더가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귀인한다. 회사가 잘되건 망하건 리더의 문제도 있고 상황의 문제도 있고 구성원의 공과도 있을 수 있을텐데 굳이 회사의 성공과 실패의 원인의 모든 것을 리더에게 귀인시키는 것을 리더십 로망스라고 한다. 또한 이런 리더십 로망스는 대기업의 총수나 설립자의 영웅적 리더십을 설명할 때 많이 동원된다. 리더십 로망스는 리더십을 체계적으로 공부하지 않은 신문기자들이 가장 많이 전파한다. 경영을 잘 모르는 신문기자들이 이런 상식적 수준에서 주연으로 구성해 만든 리더에 대한 드라마를 기사화시키면 사람들이 그 이야기는 신문에 실렸기 때문에 사실이라고 믿는다. 리더십 로망스는 이들에 의해서 리더 스토리가 신화화된 것이다.
진성리더십 도반들은 이제는 기업 총수나 설립자 등 영웅 중심으로 설명하는 리더십 로망스을 벗어나서 리더십의 본질을 탐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리더십의 본질은 리더의 스타일이 아니라 리더가 만들어낸 더 나은 변화의 문제이다. 진성리더가 존재했는지는 우리사회에 의미 있는 변화의 질과 양이 만들어져왔는지의 질문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보았다.
아무리 뛰어난 리더십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도 이를 통해 더 나은 변화가 만들어지지 못한다면 리더십은 성공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진성리더의 효과성은 진성리더가 세상에 다녀감에 의해 세상이 더 나은 세상 더 행복한 세상 더 건강한 세상으로 바뀌었는지의 문제이다.
우리는 영웅적 리더가 아닌 리더십 효과성의 본질인 변화라는 관점에서 질문을 다시 던졌다. 1950년대와 2020년의 대한민국을 비교해보면 우리는 더 나은 사회로 변화했다고 생각하는 지에 대해 질문했다. 50년에 비해 역사적 공과는 있겠지만 상당이 높은 수준의 변화에 성공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진정한 변화에 성공했다는 것은 변화를 성공시킨 진성리더가 존재했다는 반증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진성리더를 찾지 못한 것은 리더십 로망스에 빠져 대기업의 총수나 설립자 등 영웅들에게서 진성리더를 찾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변화할 수 있었던 이유는 결국 자서전으로 자신의 삶을 각색한 대기업 총수가 아닌 무명의 진성리더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대기업의 총수라는 영웅의 시각에서 벗어나니 우리나라 경제의 견인차가 된 중견기업의 회장들이나 설립자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아래 논문에도 인용하고 있듯이 중견기업 회장이나 설립자들 중에 국가나 대기업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수성가해서 글로벌에서 일등이나 이등의 제품을 팔고 있는 기업의 총수들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대기업 총수나 설립자에 비하면 남이 대필해준 자서전이 없는 자기 스스로 지금도 자전적 스토리를 써나가고 있는 무명의 리더들이다.
우리의 예상과 달리 신기하게도 국가나 대기업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수성가해서 글로벌에 일등이나 이등의 제품을 가진 대표나 회장님들은 생각보다 많았다. 더 놀라운 발견은 이들의 행사한 리더십은 오래전이나 지금이나 우리가 알고 있는 카리스마가 아니라 한결같이 진성리더십이었다. 이들은 자서전을 낸적도 없지만 스스로 자전적 스토리를 써가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진성리더십이라는 개념이 있다는 것초차 모랐지만 이들이 행사한 리더십은 전형적인 진성리더십이었다. 중견기업 총수에서 이리 많은 진성리더가 존재해왔다는 사실의 발견은 내 30년 리더십 연구 일생 중 가장 큰 유레카 경험이었다.
자수성가해서 일가를 이룬 중견기업의 설립자나 회장들 중에는 진성리더가 많다는 유레카를 경험하자 대기업에서 총수나 설립자가 아닌 관리자급이나 임원급에 다시 눈이 다시 가기 시작했다. 여기서 또 다른 유레카를 경험했다. 진성리더가 되기를 염원하는 리더들이 무수히 많다는 사실을 알고 놀랬다. 이들은 진성리더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의미 있는 변화가 만들어졌다는 현장을 찾아가보면 여기에는 여지없이 진성리더와 진성 구성원들 간 협업의 드라마가 존재했다.
우리가 리더십을 연구해가면서 놓치고 있었던 사실은 리더십의 민주화였다. 리더를 기업의 총수나 대통령과 같은 직책이 가장 높은 사람에서 찾는 것을 버리고 실질적인 변화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의 시각으로 보면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는 무명의 진성리더가 차고 넘친다.
ps: 첨부된 화일은 리더십의 민주화라는 관점에서 찾아낸 JW 그룹의 창립자 성천 이기석 사장의 진성리더십 사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