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earning

도반들은 서로에게 징소리로 기억될 것이다 진성리더십 아카데미 도

Jun 28, 2020 ·1분 ·admin · 2,731
도반들은 서로에게 징소리로
기억될 것이다
진성리더십 아카데미 도반들이 어제 (2020년 6월 6일) 강화도 나들길을 걸어가면서 같이 읽었던 시가 박정원의 <징>이다.
진성리더십 아카데미 도반들은 자신이 과거의 삶을 통해서 만들어낸 정신모형 1이라는 지도와 미래의 목적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낸 미래의 지도 정신모형 2 지도를 가지고 삶을 여행하는 여행자라는 것을 안다. 정신모형 1이라는 지도는 과거를 현재로 접속시켜 오래된 새길을 만들어내는 지도이다. 정신모형 2은 미래의 부활을 염원해가며 미리 걸어본 새길의 지도이다. 정신모형 1의 지도와 정신모형 2의 지도가 제대로 작동해서 서로에게 공명을 행사할 때 진성리더의 도반들은 마음의 징한 징소리를 듣는다. 징소리를 듣지 못한다는 것은 정신모형 1과 정신모형 2 사이에 공명과 창조적 긴장이 끊어졌다는 것을 상징한다. 박정원의 시에 나처럼 징소리를 들을 수 없다면 매일 매일 녹슨 쇠밥으로 연명하는 운명을 벗어날 수 없다.
어제는 도반들과 같이 길을 걸으며 징소리를 듣기 위해 조율을 마쳤다. 진성리더십 도반들은 서로에게 들려주는 징소리로 기억될 것이다. 서로에게 들려주는 징소리로 서로의 에너지를 끌어올릴 것이다.
========================
박정원 <징>
누가 나를 제대로 한방
먹여줬으면 좋겠다
피가 철철 흐르도록
퍼런 멍이 평생 지워지지 않도록
찡하게 맞았으면 좋겠다
상처가 깊을수록
은은한 소리를 낸다는데
멍울 진 가슴 한복판에 명중해야
멀리멀리 울려 퍼진다는데
오늘도 나는 처마 밑에 쭈그리고 앉아
서쪽 산 정수리로 망연히
붉은 징 하나를 넘기고야 만다
징채 한번 잡아보지 못하고
제대로 한번 울어보지도 못하고
모가지로 매달린 채
녹슨 밥을 먹으면서
← 칼럼 목록으로
Prof. Jeongkoo Yoon
About the author

Jeongkoo Yoon · 윤정구

Professor of Management at Ewha Womans University's School of Business. Writing on natural learning, double-loop reflection, and the sociology of 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