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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_Life Balance가 전하는 위험한 메시지: 핵심은 Integrity의 복원이다
Work_Life Balance가 전하는 위험한 메시지:
핵심은 Integrity의 복원이다
워라벨이라는 용어는 본인이 HR 담당자들에게 그 위험성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고 사용할 것을 요구하는 단어다.
가장 큰 문제는 세상은 이렇게 이원론적 개념에 의해서 양분하고 하나를 선택하는 순간 다른 하나는 놓치게 된다는 사실이다. 남성과 여성, 보수와 진보, 목적과 목표, 과거와 미래, 변화와 안정 등도 마찬가지다. 이런 개념적으로 이원화된 것을 현실이라고 믿고 이 한쪽을 더 선호하는 입장을 선택할 때 삶의 반덩어리의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고통을 경험한다. 이런 상황에 하도 익숙해져서 살점이 떨어져 나가도 그러려니 하고 둔감하게 살기 때문에 고통을 못느끼는 것이다.
워라벨도 일과 개인의 삶을 이원론적으로 분리해놓고 개인의 삶을 더 선호하는 입장을 택한다면 자신이 일을 위해 쓰는 모든 시간들은 시간낭비로 전락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에 대해 이런 태도를 취한다면 비극이 찾아온다. 이렇게 천시 받은 일에서 제대로 된 가치를 창출하는 일의 의미를 찾는다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더 힘들다. 결국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나 조직 기반이 무너진다면 개인적 삶도 무너진다. 물론 이런 이야기가 통하는 전제는 지독한 노동착취가 없는 일터의 상황이다. 심각한 노동착취가 있는 일터라면 워라벨을 제도적으로 강제해서라도 구성원에게 최소한의 쉼을 돌려드려야 한다.
워라벨이라는 이원론적 잣대로 재단하기보다는 일과 개인적 삶의 분절을 극복하고 이것을 통합시켜 의미있는 삶을 증진시키는 것이 목적이어야 한다. 이런 상태가 달성되어 일을 통해서나 개인의 삶을 통해서 삶의 의미와 행복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태를 Work-Life Integrity로 규정할 수 있다. 내 몸 안에 기생해 나를 갈기갈기 찢어놓는 개념적 분절을 극복하고 이것을 평평하게 만드는 작업이 Work-Life Integrity다.
Work-Life Integrity가 달성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면적 자아와 외재적 자아간 Self-Integrity가 전제되어야 한다. Work-Life Integrity가 나무의 몸통과 꽃과 열매라면 이 나무의 뿌리는 Self-Integrity이다. 우리가 Work_Life Balance에 그렇게 혹해서 빠져드는 이유도 Self-Integrity 뿌리가 썩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성하지 않은 뿌리를 가진 사람들에게 Work-Life Balance를 보장해준다고 해서 이들의 개인적 삶이 더 나아지는 것은 아니다.
Self-Integrity가 전하는 핵심적 메시지는 아무리 희생적으로 남들을 돌보는 삶을 산다고해서 Self-Integrity가 무너져 있다면 삶의 의미가 증대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자신에 대한 돌봄이 없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무자비한 돌봄은 그냥 희생일 뿐이다. 상처받은 자신에 대한 긍휼과 돌봄이 없는 사람이 남들을 희생적으로 돌본다는 것은 주체적이지도 않고 지속가능한 일이 아니다. 비행기 사고시 우리는 옆의 아이나 노인을 도와주려면 자신이 먼저 산소 마스크를 쓰라는 조언을 듣는다. 자신이 역량이 있고 충만할 때 상대를 제대로 도울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한 것이다.
글로벌 기업의 CEO가 된 사람과 여기서 탈락한 사람들을 인터뷰해서 이들간의 차이를 알아낸 연구도 비슷한 맥락을 제시한다. 탈락한 사람들에 비해 CEO가 된 사람들은 아무리 빠쁜 상황이 오더라도 자신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을 챙겨논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아무리 역량과 경험과 실력이 뛰어나도 자신을 돌보지 못한 사람들은 갑옷으로 무장한 골리앗일 뿐이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변화가 상수가 된 초연결 디지털 사회의 CEO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자신을 돌본다는 전제가 제거된 상태에서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실력을 쌓는 것은 자신을 쓸모없는 골리앗으로 만드는 일에 일조하는 것이다. 결국 내면의 자아과 외적 자아간 Integrity가 최고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적 비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