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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Mind, Deep Body, & Deep Soul 인간의 미래
Deep Mind, Deep Body, & Deep Soul
인간의 미래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알파고>를 보았다.
4번째 대국에서 알파고가 이세돌에 패하자 알파고는 이것을 딥러닝해서 5번째 대국에서는 2집 반으로 이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반집이라도 이기는 것이 목적으로 정해지면 이 목적함수에 따라서 학습하는 머신러닝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 세기적 사건을 해석해내는 상황정의가 잘못되어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 사건을 인간 대 AI의 대결에서 인간이 진 사건으로 프래이밍해서는 안된다. 이세돌이라는 개인이 가진 창의성과 딥마인드라는 알파고 회사의 엔지니어들이 협업을 통해 만들어낸 집단적 창의성 싸움에서 집단적 창의성이 승리한 사건이다. 여기서 알파고는 집단적 창의성을 의인화했을 뿐이다. 미래에는 아무리 개인의 능력과 재능이 뛰어나도 협업을 통한 집단적 창의성을 이길 수 없었다는 사실을 이 사건을 통해 결론지어준 것이다. 이번 사건은 인간의 패배가 아니라 개인에 의존하던 창의성에 대한 사망 선고일 뿐이다.
이 사건은 인간 협업을 통한 창의성의 승리로 정의되어야 한다. 집단적 협업에 기반한 창의적 인간이 우리의 미래라는 점을 일깨운 것이다. 의인화의 오류에서 벗어나서 보면 알파고도 다양한 사람들이 협업으로 만들어낸 인간의 창의성일 뿐이다. 알파고의 승리는 협업하는 창의성이 표준이 된 시대를 선언한 것이다.
인간의 집단적 창의성이 향하는 방향은 Deep Mind와 Deep Body의 결합을 통해 인간의 숙원이던 마음과 몸의 격차 즉 지행격차가 완벽하게 해소되는 장면일 것이다. Deep Mind를 통해 인지적 최적화의 최고봉에 도달하면 다음 지점은 인간의 몸을 최적화하는 로봇을 매개로한 Deep Body 연구와 접속될 것이다. Deep Mind와 Deep body가 연결 접속되면 인간이 학습으로 해낼 수 있다고 기대하는 최고봉의 창의성의 상태인 특이점에 도달할 것이다.
결국 이런 로봇이나 AI가 해낼 수 없는 것은 마지막 남은 Deep Soul의 영역이다. 이 영역은 전통적으로 의식이 상당한 수준으로 고양된 인간들만이 고유하게 만들어낼 수 있는 영역이다. 결국 우리 인간들이 영화 매트릭스에 갇혀 사는 노예의 삶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Deep Mind와 Deep Body를 더 높은 차원에서 통합해줄 수 있는 Deep Soul의 고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지에 달려 있다. Deep Soul을 통해 Deep Mind와 Deep Body가 더 높은 수준에서 통합되는 주도성을 잃어버리는 순간 Deep Mind나 Deep Body나 이 둘의 연합이 인간 삶의 목적으로 각색되어 인간의 삶을 노예처럼 지배하는 비극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미래를 위한 최고의 Deep Change는 Deep Soul의 고원에 도달해 여기서 Deep Mind와 Deep body를 통합하는 주도성을 확보하는 것에 달려 있다. Deep Soul이 인간이 추구하는 궁극적 목적이 되고 이를 통해 Deep Mind와 Deep Body가 인간에 봉사하는 수단적 가치에 머무르게 할 수 있을 때 인간의 존엄성은 보존될 것이다. 인간이 추구하는 인문을 통해 이런 Deep Soul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Deep Mind나 Deep Body를 이해할 수 있는 문해력이 기본이 될 것으로 보인다. Deep Mind나 Deep Body에 대한 문해력이 떨어지는 철학자들이나 종교인들의 논의는 뜬구름 잡는 탁상공론이 될 것이다.
재미 있는 점은 사람들이 이미 알파고를 위인화 시켜서 <그>나 <그녀>로 표현하고 있었다. 집단 창의성의 산물에 불고한 알파고에 인격을 부여하는 이런 의인화가 가져올 파장은 앞으로 사회과학자들이 연구해보아야 할 중요한 주제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