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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과 성장을 위한 허물벗기 방호기제의 문제
학습과 성장을 위한 허물벗기
방호기제의 문제
연구분야가 변화에 관련되어 있어서 기업의 임원분들이나 일반 종업원들과 변화에 관련된 세미나나 특강을 할 기회가 종종 있다.
세미나를 통해서 종종 경험하는 일이 있다. 먼저 그 회사의 일반 종업원 분들과 변화에 대해서 세미나를 하면 이런 좋은 이야기는 우리 임원분들이 꼭 들어야 한다고 임원분들에게도 해달라고 부탁한다. 한편으로 그 회사의 임원분들하고 먼저 세미나를 시작하면 이분들도 비슷한 주문을 한다. 이런 좋은 이야기는 종업원들에게 반드시 해줘야 하니 종업원들에게도 똑 같은 특강을 해달라는 것이다.
이런 주문이 들어오는 이유는 자신들에게는 변화의 문제가 없고 변화의 모든 문제는 다른 사람들에게 있다는 것이다. 자기 자신은 변화를 하지 않아도 될 이유로 중무장이 되어 있다. 이런 자기 방호기제가 내려지지 않는 한 이 회사에서 실질적 변화가 일어나기는 힘들다.
방호기제는 사람과 조직이 성장을 구가할 때 반드시 벗어야 하는 허물이다. 이 허물이 벗겨지지 않고는 개인과 조직의 성장은 불가능하다. 세상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한 사람과 개인은 다 과거의 잘못과 실수를 자복하고 이러한 성찰에 기반해서 미래에는 같은 실수와 잘못을 저지르지 않을 때만 성장한다. 방호기제는 잘못과 실수를 가두어 썩게 만드는 허물이다. 이 허물이 주는 일시적 안락함에 취해 허물을 벗어던지지 못하게하는 만드는 것이 자기방호이다.
학습과 성장은 허물의 방호기제를 벗어던지고 실수와 실패를 통해 지속적인 Becoming 속에 자신을 몰입시키는 사람들과 조직에서만 가능하다.
자신의 방호기제라는 허물을 벗지 못하고 사는 조직과 사람들에게 공통으로 보이는 징후가 있다.
첫째, 자신의 삶의 스토리가 끊어진 공테이프와 같다는 것을 체험하게 된다.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항상 과거 이야기를 벗어나지 못한다. 초등학교 때 공부를 잘 했다니 군대 이야기, 군대에서 축구했던 이야기를 끊임없이 지루하게 반복한다. 10년전에 습득했던 18번을 항상 벗어나지 못한다. 이 현상은 술에 만취 필름이 끊어졌을 때 나타나는 현상과 똑 같다. 현실감이 없는 같은 이야기를 하고 또 하고 또 한다. 꼭 치매걸린 사람과 같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둘째, 다른 사람들 사는 삶이 다 부러워지기 시작하고 사촌이 땅을 사도 부러워진다. 남들의 성공에 대해서 폄하하기 시작한다. 이전에는 친구가 잘 되면 만나서 밥도 같이 먹고 서로 격려하곤 했는데 어느 순간 친구가 잘 되는 것이 배가 아파지기 시작했다. 자신의 과거가 충분히 먹혀들지 않으면 친척, 가족, 아는 사람 중 잘 된 사람과 자신이 친분이 두텁다는 것을 과시하기 시작한다. 부러워서 지는 현상이 실제로 우리에도 찾아온다.
셋째, 주변사람들로 부터 생생한 피드백이 점점 끊어지기 시작한다. 얼마전 까지는 내가 이야기 하면 주변 사람들이 눈동자가 반짝거리며 시시각각으로 내 이야기에 피드백을 해주었는데 어느 순간 사람들이 나를 만나도 감흥이 없고 피드백도 없어진다. 내가 이미 어느 정도 사회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면 나를 중심으로 뒷담화가 무성해지기 시작하지만 나에게는 피드백되어 전달이 되지 않는다.
넷째, 변명과 구실이 많아진다. 자신의 네비가 제대로 작동을 안 해서 결국 실수를 하게 되도 이 실수가 남들 때문이라고 뒤집어 쒸우거나 변명한다. 자신은 전혀 문제가 없는데 다른 사람들이 다 문제라고 정당화 시키는 자기기만에 빠져 다른 사람과 충돌하게 된다.
이 모든 징후들은 자기방호라는 허물을 벗지 못하는데서 생긴 것이다.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기보다는 자기는 문제가 없다는 자기기만에 빠져 문제가 많은 낡은 자신을 지켜 내려는 방호기제가 발동해서 생기는 일들이다.
이와 같은 상태가 지속되면 조직이나 개인은 당뇨병, 고혈압, 비만상태의 기저질환에 걸린다. 변화가 급격하지 않은 시절에는 이런 기저질환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지금처럼 예측할 수 없는 변화가 상수로 찾아오는 시대에서 이런 기저질환은 돌연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기방호의 허물을 벗지 않고 버티는 삶이 지속되는 결국 어느 순간 우리는 목숨은 붙어 있어도 심리적으로는 식물인간이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변화무상한 세상에서 심리적으로 죽음을 경험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편재되어 있는 보편적 문제이다. 이 문제는 머리고 좋고 나쁨으로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머리가 명석한 사람이 더욱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좋은 머리를 더 튼튼한 방호기제와 자기기만을 만들어 내는데 사용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