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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알이 먹히는 변화

Dec 18, 2020 ·2분 ·admin · 2,424
씨알이 먹히는 변화
맥락 만들기
오늘 진성리더십 마무리 특강은 진성리더십은 상황이론을 넘어서 맥락이론이라는 점을 하이라이트 했다.
자신의 미래에 대한 목적에 대한 스토리를 씨줄로 삼고 변화시키야 할 상황을 날줄로 삼아서 이 두 텍스트를 직각으로 결합해서 맥락(context: text plus text)를 직조해낼 수 있어야 변화를 위한 물꼬를 마련한다.
진성리더가 추구하는 변화는 상황이라는 날줄에 리더가 가져온 목적이라는 씨줄을 직각으로 결합시켜 맥락이라는 태피스트리를 만들어내는 작업이다.
씨알은 우리 선조들이 직조에서 사용하던 전문용어이다. 선조들은 날씨가 눅눅해서 주어진 날줄에 씨줄이 잘 먹히지 않아서 직조가 잘 안되는 상황을 씨알이 안 먹힌다로 표현했다.
씨알이 안 먹히는 상황이 온다면 변화는 물건너간 일이다. 씨알이 먹힌다는 것은 아무리 암울한 상황이라도 주어진 상황에 리더의 이야기가 성공적으로 결합되어 태피스트리가 만들어지는 상황을 의미한다.
가끔은 날줄이 바위와 같이 산성화 되어 있어서 아무리 씨줄을 가미해도 씨알조차 안 먹히는 상황이 존재한다. 이때는 바위에 난 균열을 찾아서 여기에 씨줄을 엮어내는 노력에 성공해야 결국 새로운 맥락이라는 태피스트리가 만들어진다.
대한민국의 민주화의 맥락을 마련하신 함석헌 선생님도<씨알의 소리>라는 교양잡지를 발행했다. 씨알의 소리는 대한민국의 견고한 바위였던 군부 독재라는 날줄에 파고들어갈 수 있는 씨알의 소리를 만들어 맥락이 있는 대한민국의 스토리를 만들기 위한 작업이었다. 함석헌 선생님에게 씨알은 암울한 군부독재 시대의 날줄에 씨줄이 제대로 결합되면 민주주의라는 변화의 물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었다.
변화는 기존의 삶에 씨알이 먹히는 이야기를 결합시켜 새로운 맥락적 스토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 때 가능해진다. 변화에 실패하는 사람들은 씨알이 먹히는 전략을 찾기보다는 바위에 자신의 목적 스토리를 계란 던지기 하듯 던지는 행동에 몰입하다 자신이 깨지면 바위를 욕하고 발을 빼는 사람들이다. 바위에 계란 던지는 방식은 십자군 전쟁 방식이다. 십자군 전쟁 방식으로는 절대로 변화를 만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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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 Jeongkoo Yoon
About the author

Jeongkoo Yoon · 윤정구

Professor of Management at Ewha Womans University's School of Business. Writing on natural learning, double-loop reflection, and the sociology of 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