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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리더십과 조직성과

Oct 19, 2011 ·13분 ·jkyoon · 5,684

진성조직이 목표로 하는 성과는 일반기업들의 목표로 하는 단기적 성과를 넘어서 지속가능한 장기적 성과를 목표로 한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어떻게 진정성 있게 조직을 운영해가면서 재무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지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생각은 회사가 움직이는 원리를 너무 고식적이고 미시적으로 이해하는 데에서 생긴 오해이다. 진성조직의 DNA인 정신모형 2에는 비전, 사명, 가치의 요소가 들어 있다. 이중 비전은 조직이 성장해야 할 중간 중간의 기착지의 모습을 보여줌에 의해서 조직의 성장을 촉발시키는 요소이다. 사명은 회사의 존재이유를 설명해주는 과정에서 회사가 왜 이런 서비스와 제품을 팔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신성한 이유를 설명해준다. 신성한 이유는 조직이 영속해야 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기도 하다. 아무도 지금까지 사명을 뛰어나게 잘 수행해온 회사가 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것을 바라는 일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설사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하더라도 누군가는 나와서 이 회사의 기사회생에 도움을 줄 수밖에 없는 원리는 회사의 비전에 의해서라기보다는 회사의 사명 때문이다. 비전이 조직의 구성원들에게 회사가 성장함으로써 이들에게 돌아가는 커질 수 있는 방을 보여주는 세속적인 측면이 있다면 사명은 조직의 후원자들에게 어떤 신성한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설명해주는 신성성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회사들은 자신의 사명을 그냥 명목상으로만 생각하고 비전에만 주력하는 반면 진성 기업들은 비전보다는 사명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다. 사명은 회사의 존재이유를 설명하는 북극성이어서 이 북극성이 먼저 좌표로 자리 잡고 있지 못할 경우 이에 도달하는 중간 기착지에 대한 좌표는 무의미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역사상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알려진 기업들은 이런 관점에서 진성 기업일 가능성이 높다.


진성조직은 지속가능한 객관적 성과이외도 명성이라는 사회적 성과와 긍정조직심리학에서 이야기 하는 역경탄력성, 낙관, 희망, 심리적 웰빙 등 긍정적 심리자본의 풍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전통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성과는 기업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핵심적 이해관계자들의 이해관심을 이 기업이 지금까지 객관적으로 얼마나 충족시켜주었는지의 문제이고 명성은 이와 같은 일관된 행동의 결과로 구성원들은 이 기업과 관련된 미래 행동에서 어느 정도까지를 기대할 수 있는지의 주관적 지각이다. 결극 명성은 같은 생태계에 속한 구성원들이 이 기업에 대해서 주관적으로 부여한 사회적 지위를 구성한다. 자신의 생존을 넘어서서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는 기업생태계의 공진화에 기여를 했기 때문에 이 구성원들로부터 집단적으로 부여 받게 된 것이다.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처한 기업이나 구성원들에게 명성은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사회적 시장가격표이다. 또한 이 기업이 특별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한 지속가능한 가격표이다. 이 회사가 실제로 산출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는 이 제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넘어서서 회사의 명성이라는 가격표에 따라서 실질적인 가격이 산정되어지게 된다. 명성은 브랜드 가치에 반영되어서 기업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자본으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 명성은 이 명성에 걸 맞는 최고의 구성원들을 영입할 수 있는 자석의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이 명성에 따라서 이 기업과 거래를 트기 위해서 최고의 사업기회를 가진 최고의 기업들이 줄을 서게 되고 서로의 성공을 도울 기회를 도모한다.


진성 기업들이 누릴 수 있는 또 하나의 열매는 심리적 자본의 축적이라는 주관적 성과이다. 생각해볼 수 있는 대표적 심리적 자본으로 심리적 웰빙을 들 수 있다. 진성조직의 구성원들은 충만한 심리적 웰빙 상태에서 정신적, 물리적 최고의 건강상태를 만끽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심리적 웰빙 eudemonic well-being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주관적 웰빙 subjective well-being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주관적 웰빙이 육체에 의해서 지배되고 있는 개념이라면 심리적 웰빙은 정신과 육체가 통합된 상태에 의해서 지배되고 있는 최고의 행복감을 말한다. 맛있는 것 많이 먹고 휴식을 많이 취하고 스트레스 받는 일을 피하는 방식 등을 통해서 도달할 수 있는 웰빙은 주관적 웰빙의 개념이고 회사에서 일하는 하루하루가 소풍가는 날처럼 즐겁고 열정에 차서 밤을 새가며 일을 해도 피곤한 줄을 모르게 하는 산소 같은 아드레날린을 펑펑 품어 내게 하는 웰빙은 심리적이다. 주관적 웰빙은 돈과 시간이 있으면 해결되는 웰빙인 반면 심리적 웰빙은 자신의 인생을 달굴 수 있는 매력적인 정신모형을 구축하고 있을 때 달성될 수 있는 웰빙이다. 주관적 웰빙을 위해선 스트레스 받으며 일하지 않고 여행이나 다녀가며 편히 쉴 수도 있고 비싸고 맛있는 건강음식도 꼭꼭 챙겨 먹으면 된다. 주관적 웰빙은 단기적으로는 편안함과 안락함을 제공해 주나 장기적으로는 우리 인생의 활력을 빼앗아가게 하는 주범이다. 편한 상태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가면서 포만감 있게 맛있는 것 많이 먹고 난 후의 느낌을 생각해 보면 주관적 웰빙의 문제점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놀랍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상태에 도달했을 때 표현이 “이 상태로 딱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주관적 웰빙에 중독되어 있으면 사람들은 변화하는 것을 싫어하게 되고 모든 일에 수동적으로 임하게 된다. 한 마디로 주관적 웰빙에 지나치게 몰입해 있으면 조직자체가 노령화 된다면 심리적 웰빙의 기반을 갖추고 있으면 조직은 젊어진다. 조직의 나이가 80이 되어도 모든 구성원이 30대의 청년과 같이 열정적으로 일에 몰입해 있다면 이 조직은 주관적 웰빙의 대표적 수혜자들이다.


조직에서 주관적 웰빙은 복지 시스템에 의해서 결정되어진다. 복지가 잘 되어 있는 회사의 사람들은 그렇지 못한 회사의 사람들 보다 더 주관적 웰빙을 느낄 수 있다. 문제는 심리적 웰빙이 바탕이 되지 않고 주관적 웰빙만 지나치게 강조될 경우 종업원들은 물질만능주의의 신봉자로 만든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조직은 종업원들을 수동적으로 만들고 변화와 혁신을 싫어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의 공기업이 가지는 문제점이 심리적 웰빙에 비해 주관적 웰빙을 지나치게 강조해왔다는 점이다. 전술했듯이 심리적 웰빙은 학습과 성장에서 나온다. 학습과 성장에서 느끼는 즐거움이 심리적 웰빙의 원천이다. 진성조직의 구성원들이 심리적 웰빙의 수혜자인 이유는 진성조직에서는 정신모형 2와 정신모형 1이 각자 플러스 극과 마이너스 극이 되어 열정의 발전소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진성조직에 몰입해 있는 모든 종업원들은 조직과 비슷한 열정의 발전소를 가지고 있다. 이들은 조직의 학습과 성장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매력적인 정신모형을 구축하고 있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경영하는 과정에서 하루하루 학습과 성장을 경험한다. 이때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행복감이 심리적 웰빙이다. 매일 매일이 신기롭고 소풍을 가는 기분이고 흥미진진한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면을 뜯어보면 이들의 정신모형이 열정의 불씨가 되어서 삶 자체를 임파워먼트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심리적 웰빙과 주관적 웰빙을 서로 배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무엇보다 둘이 선순환 하도록 독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선순환의 원천 고리는 역시 심리적 웰빙이 되어야 할 것이다. 매력적인 정신모형을 구축해서 심리적 웰빙의 삶을 구가하고 여기에서 새로운 성취와 학습을 경험했을 때 이에 대한 보상의 차원으로 주관적 웰빙을 추구하는 것이 바른 선순환의 모형이다. 한 마디로 진성조직은 이런 선순환의 메커니즘을 잘 이용하고 있는 조직이다.


조직이 매력적인 정신모형을 기반으로 한 열정의 발전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종업원들에게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심리적 웰빙을 선사한다. 진성조직은 이런 점에서 조직 안에 산소가 펑펑 뿜어져 나오는 숲 하나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조직의 구성원들이 활기차서 새벽시장에 나와 있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또한 심리적 웰빙을 통해 만들어진 행복감은 전염성이 강하다. Fredrickson의 정서이론에 위하면 긍정적 정서의 확산은 구성원들의 사고와 창의적 혁신을 위한 행동과 태도의 레퍼토리를 확장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진성조직에서 자연스럽게 혁신적 행동이나 자발적 행동이 늘어나는 것은 심리적 웰빙 때문에 덤으로 받는 선물이다. 이에 반해 조직문화 프로그램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좋은 직장 만들기 (GWP: Great Workplace) 운동이나 펀 (Fun) 운동은 진성조직이 구축하고 있는 열정의 발전소를 기반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일과성 이벤트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프로그램 진행자가 인위적이고 일과성으로 웃음을 만들거나 흥미 의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외적인 압력이 없으면 지속되지 못한다. 회사의 평가와 연동되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소멸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심리적 웰빙 이외에 또 다른 주관적 성과로 들 수 있는 것이 긍정심리학에서 심리적 자본으로 자주 거론되는 희망 hope, 낙관 optimism, 역경탄력성 resilience, 자기 효능감, self-efficacy이다. 희망은 목표를 향해 정진하게 만드는 의지와 이에 도달하기 위한 구체적 플랜으로 구성된다. 낙관은 귀인이론의 측면에서 긍정적 사건에 대해서는 내재적이고 글로벌한 귀인을 이용하는 반면 부정적 사건에서는 외재적이고, 구체적 이유를 적용해 설명을 하는 경향을 말한다. 자기 효능감은 어떤 일을 맡기더라도 이를 자신 있게 수행할 수 있다는 믿음을, 역경탄력성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부러지지 않고 용수철이나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는 성향을 말한다.


진성조직의 구성원들은 일반조직의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지 못한 정신모형 2를 가지고 있다. 또한 이 정신모형 2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검증되어서 단순한 가정이 아니라 믿음의 상태로 변환되어 있다. 이런 점에서 진성조직 구성원의 정신모형은 육체의 근육과 같은 단단한 마음의 근육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마음의 근육은 지금까지 어렵고 부정적인 상황을 정신모형을 통해서 극복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들이다. 강철이 더 단단하게 단련되는 이유가 쇠망치로 부단히 두드려 맞았기 때문인 것과 같은 이유이다. 단단한 근육질로 단련된 미래의 지도인 정신모형 2와 지금까지 살아왔던 방식에서 얻어진 정신모형 1은 플러스 극과 마이너스 극을 구성해서 열정의 발전소를 돌린다. 이 열정의 발전소에서 산출되는 에너지는 주어진 상황이 무엇인지에 따라서 낙관의 스토리를 만들기도 하고 희망의 스토리를 만들기도 한다. 미래에 주어질 역경의 상황 속에서는 이를 극복하는 이야기를 만들기도, 주어질 어려운 과제 앞에서는 이 과제를 누구보다 잘 수행할 수 있다는 임파워먼트에 대한 믿음의 이야기를 산출하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진성조직의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는 정신모형 2는 잘 달련된 이야기의 플롯이다. 진성조직의 구성원들은 이 플롯에 기반을 두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흥미진진한 희망, 낙관, 역경탄력성, 자기 효능감에 대한 이야기를 산출해내서 모든 난관을 극복하는 영웅적 이야기의 주인공이 된다.


보다 구체적으로 희망은 정신모형의 비전과 관련되어 있다. 미래의 명확한 비전은 마음을 울렁이게 하고 이를 통해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려는 의지를 불사르게 된다. 또한 비전에 대한 믿음은 이를 달성하는 다양한 방법에 대한 유연성에 눈을 뜨게 한다. 희망과 비슷한 개념이 낙관이다. 그러나 낙관은 구체적인 목표에 대한 인식과 이를 달성하려는 대안들의 선택에서 촉발되는 개념이 아니라 주어진 상황이 긍정적 가치를 더 많이 포함하고 있는지 아니면 부정적으로 편재되어 있는지의 개념을 기반으로 한다. 진정조직의 구성원들이 보이는 낙관은 맹목적 낙관이 아닌 현실적 낙관이다. 현실적 낙관은 현재의 암울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식하는 것을 전제로 미래에 대해서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반면 맹목적 낙관은 현실에 기반을 두지 않고 맹목적으로 잘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한다. 진성리더들은 이와 같은 현실적 낙관을 정신모형 1과 정신모형 2 사이의 창조적 긴장을 통해 달성한다. 정신모형 1이 전제되지 않은 정신모형 2는 맹목적 낙관에 빠지게 한다. 현실적 낙관은 현재의 상태가 아무리 암울한 상태라 하더라도 이 상태를 정확하게 인식한 것을 바탕으로 미래의 솔루션을 도출하는 것을 말한다. 설사 현재의 상태가 썩어서 구더기가 생겼고 이것을 숨기기 위해 바위로 덮어 놓았다고 하더라도 이 바위를 들춰내서 구더기를 직시하는 용기를 기반으로 한다. 맹목적 낙관은 이것이 무서워 바위를 피해 다녀가면서도 자신은 매우 재수가 좋은 사람이어서 세상의 불행은 다른 사람을 모두 거친 후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올 것이라는 근거 없는 믿음에 발등을 찍히는 사람들이다. 현실적 낙관은 앞에 거대한 벽이 가로 막고 있을 때 사람들이 이 벽을 대하는 태도를 통해서도 알아 볼 수 있다. 낙관이 없는 사람들은 아이쿠 벽에 가로 막혀있으니 할 수 없이 돌아가는 수밖에 없다는 태도를 보인다. 반면 현실적 낙관주의자들은 세상에 벽이 없었다면 잘 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을 구분할 방법이 없다고 결론 내리고 어떻게든 벽을 뛰어 넘어 그 벽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를 밝혀내려는 태도를 보일 것이다.


심리적 자본의 또 다른 구성요소인 자기효능감은 학습과 성장의 경험과 주변 사람들의 기대감에서 생긴다. 진성조직은 정신모형 2와 정신모형 1의 간극을 극복할 수 있는 수많은 과제를 창안해내고 이를 수행한다. 자기규제의 과정이다. 종업원들은 이와 같은 조직이 부여한 자기규제 과정을 통해 누구보다 많이 학습하고 성장하게 된다. 성장과 학습이 주는 내재적 즐거움으로 몰입해서 과제를 수행하기 때문에 외재적 동기 때문에 학습한 사람들보다 더 전문성과 유용한 학습경험을 축적하게 된다. 학습과 성장의 즐거움 때문에 과제를 수행하는 사람과 의무감이나 인센티브 때문에 과제를 수행하는 사람 간에 쌓이는 전문성이나 경험의 차이는 천지차이다. 과제에 대한 이 같은 학습경험과 전문성은 어떤 과제를 할당받아도 수행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워준다. 또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서 성장했던 선배들이 맨토나 코치로 이들을 지원해준다. 이들 진성조직의 코치나 맨토들은 우리조직에서는 누구나 기회를 주면 충분히 잘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후배들의 학습과 성장을 지지해주기 때문에 이 같은 믿음은 긍정적 피그말리온 효과가 되어 종업원의 자기 효능감을 키워준다. 진성조직의 구성원들이 다른 조직의 구성원들 보다 더 높은 자기 효능감을 가지는 이유이다.


역경탄력성은 지금까지 단련해온 정신모형 근육의 강도를 실험해보는 사건이다. 큰 산을 마주하고도 주눅이 들지 않는 이유는 어려움 속에서 단련해온 정신모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역경탄력성에 대한 획기적 연구는 1954년에서부터 시작된 하와이 카우아이 섬의 종단연구에서 시작되었다. 지금은 아름다운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그 당시 카우아이섬은 미국의 식민지로 아주 열악한 환경에서 백인들, 이주한 동양인들, 원주민들이 어울려서 살고 있었다. 연구는 1954년에 태어난 신생아 833명의 성장과정을 40여 년간 추적조사 하였다. 이들의 생활환경은 대부분이 열악하였으나 이들 중 특히 열악한 환경에서 자란 201명의 아이들을 고 위험군으로 분류하여 정상적인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과 비교하였다. 가설은 고 위험군에서 자란 사람들이 비행 청소년도 많고 사회적 낙오자들도 더 많이 생길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연구는 고 위험군에서 자란 어린이 중 72명이 기대와는 달리 정상적인 환경에서 자란 어린이들보다 더 훌륭하게 성장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이런 사실에 놀란 연구진은 연구주제를 180도 바꿔서 무엇이 이들을 역경으로부터 지켜주었나를 연구하게 되었다. 그들 72명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최고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가족의 누군가 적어도 한 명은 이들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지 않고 무한한 사랑으로 지지해주었다는 점이다. 이들의 사랑은 어린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존감의 원천이 되었다.


결국 진성리더십의 3가지 원리 중 하나인 존재론적 관계를 통한 긍정적 역할모형이 역경탄력성을 설명해준다. 진성조직에서 진성리더들은 구성원들이 다른 구성원을 물적인 관계를 넘어서서 개별적 인간으로 존중해주고 신뢰하는 존재론적인 관계로 대우해주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진성리더들은 같이 생활하는 구성원들이 최고의 자긍심을 누리며 조직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들은 특히 어려운 상황에서 사랑과 측은지심으로 구성원들을 지지해준다. 이 존재론적 관계와 사랑을 통해 복원된 구성원의 자긍심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나가는 심리적 원천이다. 진성리더의 사랑과 관심에 의해 촉발된 자긍심은 어려운 상황을 만날수록 더 단단한 마음의 근육으로 단련된다.


지금까지 논의한 낙관, 희망, 역경탄력성, 자긍심, 효능감 등의 심리적 자본은 정신모형 2에서 구현하는 믿음을 더욱 강화하는 쪽으로 피드백 된다. 이는 뇌신경계의 매개를 통해서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심리적 자본에 대한 지속적 경험은 뇌신경계를 변화시킨다. 심리적 자본에 대한 경험은 뇌신경을 담당하는 시냅스들 사이에 더 많은 단백질 합성이 일어나고 이를 통해 시냅스의 구조가 심리적 자본을 생성하는 정신모형을 지원해주는 쪽으로 변경된다. 뇌신경들 사이에 정신모형을 지원해주는 보다 더 단단하고 견고한 신경 연결망의 구조가 형성되는 것이다. 일단 이와 같이 형성된 시냅스의 구조는 정신모형과 일치하는 행동, 감정, 태도, 언어를 지원하고 생성하게 해서 이들이 자연스럽게 습관으로 자리 잡게 도와준다. 이처럼 정신모형이 마음의 근육으로 자라나고 이에 따라 모든 행동이나, 태도, 언행이 통합적으로 표출되어질 때 이 사람을 품성을 갖춘 사람이라고 규정한다, 품성을 갖춘 진성조직이 모든 구성원들을 품성을 갖춘 진성리더들로 육성해내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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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 Jeongkoo Yoon
About the author

Jeongkoo Yoon · 윤정구

Professor of Management at Ewha Womans University's School of Business. Writing on natural learning, double-loop reflection, and the sociology of 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