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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 부자에 대한 생각 Authentic Rich
전성 부자에 대한 생각
Authentic Rich
우리나라 굴지의 중견기업을 일궈놓고 지금은 은퇴하신 회장님으로부터 들은 부자들에 관한 따끈따끈한 이야기이다. 진성기업을 소개하는 책으로 구상하고 있어서 지금 단계에서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이 분은 지금 기업들 총수로써 가장 욕을 많이 먹고 있는 총수와도 가장 칭송을 많이 들고 있는 기업의 총수와도 인연이 있으셔서 은연중 이분들 이야기도 들려주셨다.
두 총수에 대해 들려주신 에피소드다.
한 총수에 대해서는 사우나에서 수건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목격하신 바를 이야기해주셨다. 이분은 사우나에 가면 수건을 큰 수건 작은 수건 가리지 않고 서너개씩 들고와서 바닦에 깔기도 하고 땀을 딲기도 한다는 것이다. 회장님 본인은 수건 한 개로도 충분히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데 이분은 수건에 대해 과욕을 부리는 모습을 보고 놀라셨다고 말씀해주셨다. 진성 부자와 졸부의 차이가 목욕탕에서 물쓰는 습관에서 드러난다는 이야기가 생각났다. 부자는 목욕탕에 가면 공짜 물이라도 물을 아껴 쓰기 위해서 자신이 쓸 만큼만 틀어서 사용하지만 졸부는 남의 물이라고 생각하고 물을 계속 틀어놓고 목욕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힘으로 부를 만든 제대로 된 부자라면 남의 것도 자신의 것처럼 아껴 쓰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었을텐데 운이 좋아서 부자가 된 사람들은 남의 것을 취하는 태도와 자신의 것을 취하는 태도가 다르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운이 가져다준 복권당첨이라는 마약효과를 벗어나지 못하면 남의 것도 자신 것으로 탕진한다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남의 것을 자신의 것처럼 아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진짜 부자가 될 개연성이 낮다는 것이다.
다른 에피소드는 존경받는 기업의 지금은 작고하신 설립자에 관한 이야기다. 이분이 췌장암에 걸렸서 시한부의 삶을 살고 있었다는 것을 지인들은 모르고 계셨다. 돌아가시기 이틀 전에 그간 자신과 친하게 지냈던 지인들을 모두 초대해서 정말 유쾌한 파티를 여셨다. 초대된 지인들은 이분이 좋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실현해 유산을 남겨주었고 은퇴한 후 이제는 손주들과 편안한 노후를 보내신다는 생각에 축제에 참여하는 것처럼 같이 즐겼다. 안타깝게도 그 파티 이틀 후에 이분이 돌아가셨다. 본인이 세상을 하직해야 할 순간이 다가왔음을 예감하고 마지막 파티를 준비하셨던 것이다. 지금도 이분이 마지막 파티에서 손주들과 웃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행복한 미소와 눈물이 같이 흐른다고 고백하셨다.
정말 뛰어난 부자는 후세에도 지속될 유산도 남기지만 사람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천국을 선사하고 세상을 하직할수도 있다는 것이다. 천국은 사후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먼저 간 분이 후세에게 행복한 기억을 남기면 이분은 천국에서 사랑했던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다시 천국을 만들어 현세에서 천국을 부활시킨다는 것이다. 산 사람의 기억 속에서 천국이 부활하면 여기에서 더 행복한 삶의 터전이 된다는 것이다.
최근에 병석에 누워서 고생하는 친구 이야기를 통해 돈의 효용에 대해서도 들려주셨다. 이 친구의 삶은 녹녹하지 않았지만 남들 속이지 않고 성실하게 산 대명사였다고 고백하셨다. 이 친구가 병원비가 없어서 고생하고 있다는 전갈을 간접적으로 전해듣고 병원비를 해결해주셨을 때 큰 기쁨을 느끼셨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성실하게 살았지만 지금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돈을 쓸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셨다는 것이다. 같은 돈으로도 이렇게 차이가 나는 효용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진성부자라는 것이다.
이분은 나를 초대해서 같이 식사하실 때 항상 밥값을 내주신다. 지금까지 이분과 같이 식사한 집들을 생각해보니 모두 엄청난 맛집이다. 지금 깨달은 또 한 가지 사실은 이 집들의 공통점은 한끼에 만오천원을 넘지 않는 맛집이다. 존경받는 부자는 자신의 돈이라고 돈을 마음대로 허투로 쓰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다.
지금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대장동 졸부와 여기에 VIP로 등장하는 대한민국 대표 하이애나들에게도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이다. 불로소득이라는 썩은 고기에 떼거지로 몰려드는 이들 하이에나와의 고리를 끊어야 나라가 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