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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의 자리바꿈 리더와 활로워

Jan 8, 2022 ·2분 ·jkyoon · 2,623
리더십의 자리바꿈
리더와 활로워
리더십 세미나에 초대되어 가면 리더십을 넘어서 활로워십에 대해서도 알려 달라는 주문을 많이 받는다. 리더의 자리와 활로워의 자리가 구분되어 있음을 전제한 주문이다.
변화가 상수가 된 시대에도 리더 자리와 활로워 자리가 고정되어 있다는 가정은 잘못된 가정이다. 심지어 대표이사 자리에 앉아 있어도 이 사람은 고객과 주주들에 대한 활로워일 뿐이다. 변화가 상수인 세상에서는 리더와 활로워를 구변하는 것자체가 장애다. 누구나 리더이고 누구나 활로워다.
누구나 리더이고 누구가 활로워인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열쇠를 쥐고 있는 사람은 전통적 리더이다. 전통적 리더가 먼저 자신의 자리를 내려놓고 자리바꿈을 하지 못하는 기업에서 모두가 리더이고 모두가 활로워인 상태는 구현되지 못한다.
리더십의 자리바꿈이란 자신이 내려놓은 최고 정점의 자리에 회사가 구현해야할 존재목적을 CEO로 세운다. 자신을 비롯해 모든 구성원이 이 존재목적에 대한 약속을 실현해서 변화를 선도하는 것에 협업하는 구조로 거버넌스를 다시 설계한다.
이런 거버넌스에 대한 설계가 끝나면 리더는 구성원들이 자신의 전문성과 역량으로 이 약속을 실현하는 일에 활로워가 아닌 리더로 세워질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한다. 또한 리더는 이들 전통적 활로워들이 리더십을 제대로 전개시킬 수 있도록 운동장과 경계를 설계해주는 설계자의 일을 담당한다. 또한 리더로 세워진 활로워들이 제대로 성취할 수 있도록 치어리더로 격려해주고 이들이 이뤄낸 성취를 공정하게 보상해주는 역할을 선도한다.
골프용어를 차용하면 회사가 존재해야만 하는 존재목적이 거버넌스이자 드라이버(Driver)이고 이 존재목적에 대한 약속을 실현했을 때 이에 대한 공정한 보상을 배분해주는 것이 퍼터(Putter)이다. 이런 골프의 룰이 작용할 수 있도록 제대로 멋진 골프코스를 설계하고 가끔은 선수들의 캐디로 나서는 사람이 제대로된 현대적 리더의 역할모형이다.
골프의 승패는 드라이버를 통해 제대로 방향을 잡아 보내 비거리를 줄이는 것과 마지막 마무리 퍼팅에 의해서 결정된다. 드라이버의 역할을 하는 것이 회사가 설정한 사명과 비전이고 퍼딩의 역할을 하는 것이 성과에 대한 공정한 보상이다. 드라이버는 올바른 방향을 결정하여 보내는 일을 하고 퍼팅은 약속한 성과에 쐐기를 박는 역할로 서로 협업한다.
종업원을 활로워로 격하시키는 회사가 아니라 선수이자 리더로 키우고 회사의 리더들이 리더십의 자리에서 내려와 이들을 섬기고 격려하기 위해 캐디로 자리바꿈이 행해지는 회사의 모형이 현대적 리더십의 표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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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 Jeongkoo Yoon
About the author

Jeongkoo Yoon · 윤정구

Professor of Management at Ewha Womans University's School of Business. Writing on natural learning, double-loop reflection, and the sociology of 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