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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 상실국가 대한민국
진정성 상실 국가, 대한민국
견리망의 (見利忘義)
견리망의 (見利忘義), 즉 “이익 앞에서 의를 잃어버린다”가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다.
2위로 선정된 사자성어는 “도둑이 매를 먼저 든다”라는 뜻을 가진 적반하장’(賊反荷杖)이다. 자신의 허물을 보지 못하고 남의 허물만 보는 내노남불과 같은 자기방호 기제다. 자기방호는 처음에는 변명처럼 미미한 수동적 방어로 시작하지만 자신의 거짓이 발각되는 위기에 봉착하면 적반하장으로 변해 역으로 남을 공격한다.
3위는 남우충수’(濫?充數)에 돌아갔다. 남우충수란 직역하면 “피리도 못 부는 사람이 인원 수만 채운다”는 뜻이지만 의역하면 무능한 사람이 리더가 되면 덩달아 무능한 사람들이 높은 자리를 모두 독식한다”는 뜻이다. 무능한 리더 때문에 “실력 없는 사람이 높은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현상을 비유한 것”이다.
세 단어는 Merry Webster 사전이 올해의 단어로 선정한 진정성(Authenticity)과도 맥을 같이 한다.
진정성이란 자신의 존재 목적에 대한 진실성이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존재 목적을 상실한 사람이 진정성이 없는 사람이다. 진정성이 없는 사람도 자신의 사욕을 챙기기 위해 목적이 있는 것처럼 포장하고 연기한다. 결국 국가, 기업, 리더, 개인 모두 자신들의 탐욕에 눈 어두워 존재 목적이 삶의 브레이크로 작동하지 못한다. 이들이 존재목적이 있는 것처럼 진정성을 연기하다가 탄로가 나면 적반하장이 되어 상대의 탐욕을 싸잡아 카르텔 세력이라고 공격한다. 존재목적이 힘을 잃으면 사회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 치고 박고 싸우는 각자도생의 전쟁터로 변모한다. 또한 진정성이 없는 리더가 높은 자리를 차지하면 이들처럼 실력도 없고 진정성도 없는 사람들이 모여 자리를 차지해 카르텔 세력을 만든다.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모든 문제의 발단은 스스로도 존재 목적을 상실한 리더가 사적 이익에 눈이 멀어 있는 경우에서 발생한다. 존재목적을 잃은 유사리더의 연기력에 속아 이들을 리더로 잘못 선정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니체도 오래 전에 사람들이 존재 목적을 잃어버리는 순간 온갖 미친 짓에 몰두하기 시작한다고 경고했다. 존재 목적을 잃어버리는 순간 세상은 가짜가 진짜인 것처럼 행세하는 짝퉁 경연장이 된다.
대한민국은 진정성 상실 국가다. 진정성 상실로 국가, 기업, 리더, 개인 모두가 심각하게 몸살을 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