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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이 가르키는 것은?
손가락이 가르키는 것은?
(사)한국조직경영개발학회 진성리더십 아카데미 도반들이 같이 사진을 찍을 때 아이콘처럼 등장하는 장면이 있다.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르키는 모습이다. 같은 장면이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마시고 죽기 직전의 모습을 그린 다비드의 “소크라테스의 죽음”에도 재현되어 있다. 라파엘로가 그린 “아테네 학당”의 중앙에 있는 플라톤의 모습에도 재현되고 있다. 플라톤은 소크라테스의 수제자다.
이들이 손가락으로 찾는 대상은 무엇일까?
“인생은 당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질문을 던져 더는 의심할 수 없는 이유와 목적을 찾아낸다면 그 목적을 근거로 살 만한 진실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자기 삶의 목적에 대해 질문하고 목적이 맞는 지에 대해 스스로 검증하지 않는다면 인간의 삶은 가축의 삶과 구별되지 않는다.”
소크라테스는 아테네의 젊은이들에게 자신의 삶에서 당연한 것으로 향유하는 것들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던져 고유한 삶의 목적을 발견해서 그것을 삶의 근거이자 중심으로 삶의 기초를 다시 정초하도록 가르쳤다. 그리스 신화에 출연하는 영웅주의가 답이라고 생각했던 아테네 사람들은 질문으로 세상의 가정을 회의하도록 만드는 소크라테스를 법정에 세웠다. 이들이 소크라테스에게 씌운 죄명은 순진한 젊은이들에게 아테네의 영웅적 신에 반하는 잘못된 사상을 가르쳐 젊은이들을 타락시킨다는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법정에 서서 죽게 된 것이 억울하지 않는냐는 동료와 제자들의 질문에 다음과 같은 답한다.
“누구나 인생에서 선한 목적을 진실로 추구하는 사람은 죽고 사는 일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이 진실이었는지 아니면 거짓이었는지를 고민할 따름입니다. 자신이 발견한 목적에 부합하는 진실한 삶을 산 사람은 죽음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언젠가는 진실이 죽음 속에서 다시 부활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림에 묘사된 것처럼 소크라테스는 손에 든 독배를 마시고 서서히 죽어갔다.
소크라테스가 천명한 존재목적에 맞게 사는 진실한 삶의 의미를 세익스피어가 햄릿에서 “우리가 자신에게 진실하면 모든 사람들에게도 거짓일 수가 없다 If we are true to ourselves, we can not be false to anyone)”라고 부활시켰다. 이 햄릿의 대사가 True to oneself라는 진정성(Authenticity)의 정의가 되었다. 진정성이란 소크라테스의 목적 기반의 삶의 진실을 세익스피어가 햄릿을 통해 살려낸 것에 기원한다.
진정성이란 아직 자신 삶의 목적을 발견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논외의 문제다. 삶의 목적을 찾아낸 사람이 누가 보든 보지 않던 이 목적에 맞게 삶의 약속을 실현하고 산다면 장본인의 삶은 진실한 삶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진실을 드러낸 삶을 목격한 주변 사람들이 이 장본인을 진정성이 있다고 명명해준다. 진정성은 자신이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목격한 사람들이 마음 속에서 태어나는 것이다.
탐욕과 사심은 있지만 삶의 목적을 잃은 리더가 자신의 탐욕을 실현하기 위해 마치 목적이 있는 것처럼 연기하고 더 세련된 연기를 위해 권세, 돈, 명예를 동원할 때 이 리더를 유사리더라고 부른다. 유사리더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의 기반이 되는 삶의 목적을 없음에도 마치 있는 것처럼 연기한다. 이들의 연기가 세상을 혼돈의 도가니로 만드는 주범이다. 안타깝게도 삶의 진실을 규명하는 존재목적이 없다면 우리도 어느 순간 이들 유사리더의 현란한 연기의 먹잇감으로 전락한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진성리더십 아카데미 도반들이 가르치는 것은 자신의 진실한 삶의 존재목적을 의미하는 진북(True North)이다. 진북이란 길을 잃었을 때 길을 찾게 도와주는 북극성과 같다. 진북이 없다면 길을 잃어도 길을 잃었다는 것을 알 방법도 없고 알았더라도 다시 길을 찾을 방법도 없다. 끊임없이 표류하는 혼돈의 삶을 살다가 결국 암초를 만나 난파 당하는 운명을 벗어나지 못한다.
진성리더십 아카데미에서 진북을 찾아서 같은 여행을 떠난 사람들을 도반이라고 부른다. 진성리더십 아카데미의 도반은 존재목적의 실현이라는 먼 여정에서 서로 격려하고 협업하는 Fellowship를 뜻한다. 존재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협업에 대한 철학이 없이 모인 사람들을 Fellow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카르텔 세력이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Fellowship이 있는 것처럼 위장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