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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은 실패의 어머니
요즈음은 한번의 크나큰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다. 대박이란 말이 유행하게 된 이유도 이와 같은 성공에 대한 사람들의 신화적 열망을 반영한 것이다. 요즈음 사람들은 누구나가 대박의 꿈을 키워가며 살고 있다. 하지만 한번의 크나큰 대박은 필연적으로 다음 라운드에서 실패의 씨앗이 된다. 주위를 면밀히 둘러보아도 큰 대박을 친 이후에 그와 비슷한 대박을 계속 거두어 들이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크나큰 성공은 그 성공의 결과가 성공의 터전이 되었던 환경에 피드백되어 성공의 토양자체를 바꾸어버린다. 성공이란 성공을 이끌 수 있는 아이디어와 그 아이디어가 자라날 수 있는 토양인 환경이 얼마나 잘 조화가 이뤄져 있는지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큰 성공은 그 토양을 바꾸게 되고 바꾼 토양에서는 옛날의 비슷한 아이디어는 더 이상 작동하지 않게 된다. 따라서 같은 아이디어로 더 이상 성공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지만 사람들은 성공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을수록 과거에 자신의 성공을 보장해주었던 같은 비슷한 아이디어에 더욱 집착하게 되고 이와 같은 집착에 갇혀서 결과적으로는 더욱 참담한 실패를 자초하게 된다.
둘째, 성공은 성공을 보장해줘었던 조건하에서만 작동할 수 있음에도 성공에 심취할 경우는 이 조건들이 깡그리 무시되고 자신의 능력과 노력에 의해서 성공이 만들어 진 것으로 착각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성공이 운의 작용에 의해서 만들어 진 것임에도 운의 효과를 무시하고 자신의 노력과 능력에 모든 것을 귀인 시키게 된다. 이와 같은 착각이 심각해지면 질수록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안목은 점점 사라져 버리고 따라서 새롭게 진행되는 프로젝트에서 비현실적 결정을 내리게 되고 결국 망하게 된다.
성공은 사람들을 교만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이 교만함은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성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관심이 멀어지게 하고 자신의 방법만을 최고의 방법으로 규정하는 NOT INVENTED HERE 신드롭을 만들어 나간다. 새롭게 일어나고 있는 환경변화는 일부러 무시해가며 오히려 사람들이 자신에게 와서 배워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이런 생각에 빠지면 빠질수록 공부를 게을리 하게 되고 실패의 징조가 보일수록 더욱 크게 내지르다가 회복할 수 없는 실패로 연결된다.
이와 같은 모든 함정들은 성공을 통해서 달성하려는 목적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이 목적에 이르는 과정으로 성공을 겸허하게 받아들일 경우 극복되어질 수 있다. 목적은 자신의 성공을 통해서 구현하려는 자신만의 존재이유를 담고 있다. 이 존재이유는 자신이 세상을 다녀감에 의해서 세상이 더 따뜻해지고 건강해지고 행복해지는 사명이다. 세속적인 성공은 이 신성한 존재이유에 대한 믿음을 구현하기 위해서 수단으로 동원될 때만 탈선하지 않는다. 존재이유에 대한 믿음을 검증하는 수단으로 성공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성공의 괘도에서 탈선하지 않는다, 존재이유를 잃어버린 성공은 탐욕으로 이어져서 자신의 성공의 기반인 토양을 산성화 시키고 결국 산성화된 토양에서는 더 이상의 성공을 키워낼 수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신성한 존재이유와 연동되지 못한 탐욕스런 성공은 항상 탈선하게 마련이고 따라서 이런 성공 뒤에는 비참한 실패의 씨앗이 운명적으로 키워지게 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