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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광체인가? 반사체인가? 인공지능의 미래
발광체인가? 반사체인가?
인공지능의 미래
특이점(Particularity) 주장으로 유명한 커즈와일의 <(인공지능은) 어떻게 인간의 마음을 만들어낼까> 책을 보다가 표지가 진성리더십에서 정신모형 II의 지도를 표현할 때의 사용하는 이미지와 닮았다는 것을 보고 놀랬다.
커즈와일이 생각하는 특이점은 인공지능이 학습해 인간의 두뇌와 똑 같은 일반인공지능(AGI) 상태에 도달했지만 인간은 AGI가 어떻게 그런 상태에 도달했는지에 대한 알고리즘을 이해하지 못하는 지점이다. 결국 인공지능 개발자들은 두뇌의 파라메터를 최대한 똑 같이복제하여 재현하려고 노력하면 이 상태에 도달할 것이라고 희망한다. 특이점이란 인간만이 수행할 수 있는 뇌의 기능을 모두 인공지능에게 외주를 줄 수 있어서 복잡하게 골머리를 써가며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아도 삶이 가능한 상태를 의미한다. 좀 기괴하게 들리지만 인간이 뇌가 없는 무뇌 상태로도 살 수 있는 상태다.
커즈와일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인간의 뇌만이 행할 수 있는 능력으로 다음과 같은 것을 지표로 삼고 있다.
1) 패턴인식과 분석능력. 2) 위계적 논리력. 3) 환경과의 공생능력, 4) 알고리즘 생성능력, 5) 네트워크 시너지 효과를 만드는 능력, 6) 자신에 대한 반성과 객관화 능력, 7) 미래와 과거를 현재로 가져오는 능럭,
경계를 초월하는 능력, 9) 미래 예측력 10)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윤리력.
혹자는 앞으로 5년 안에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상태인 AGI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하지만 이런 지표의 측면에서 아직 가야할 길을 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진성리더십에서는 뇌가 수행하는 가장 고유한 기능을 내재적 나침반을 만들어내고 이 나침반으로 변화하는 상황에 맞는 지도를 만들어내고 지도에 따라 항해하기 위한 내재적 에너지도 만들어내는 상태로 본다. 내재적 나침반은 존재목적의 플러스 극이 선명하고 긍휼감의 마이너스 극이 선명하게 긴장관계를 유지하고 서로 반복 순환되는 상태다. 내재적 나침반이 작동되면 플러스 극과 마이너스 극을 기반으로 에너지 자기장이 생성되고 이 생성된 에너지가 빛으로 전환된다. 이런 내재적 나침반이 작동하는 상태가 될 때 인간은 고유한 생명을 가진 발광체(Ruminator)가 된다. 발광체란 반사체(Reflector)와 반대말로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어 빛을 발광하는 주체를 의미한다. 태양은 발광체이지만 달은 반사체이다. 태양이 사라지면 달의 존재를 알아낼 수 없다.
인공지능이 뛰어난 학습능력으로 뇌를 인지적으로 모방하고 이것들의 긍극적 거버넌스인 존재목적을 찾아내 나침반의 북극성을 제시할 수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간의 감성과 정서의 가장 심오한 상태인 긍휼감까지 모방해서 제대로 된 남극성을 재현하는 것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인 생각은 특이점을 인공지능이 인간의 내재적 나침반까지 재현하는 상태라고 다시 정의한다면 아마도 여기에 도달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간은 인공지능이나 로봇과 달리 스스로의 나침반을 발전소로 삼아 내재적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이 에너지를 통해 자신만의 고유성(품성)을 발광하는 발광체이다. 인간만이 남들의 좋은 상태를 끝임 없이 모방하고 학습하는 지난한 반사체의 과정을 극복해 자신만의 고유한 품성을 발광해내는 발광체가 될 수 있다.
인간이 자신만의 내면의 나침반을 통해 고유한 품성이라는 빛을 발휘하는 발광체를 지향하는 한 인공지능이 최고의 기술적 경쟁우위로 인간을 모방해도 인간들을 대체하는 존재우위까지 도달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인공지능과 가장 비슷한 인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인공지능 수준의 뛰어난 머리를 가지고 있어도 인공지능처럼 경쟁우위을 가진 반사체로 삶을 끝내는 사람과 이 지능을 이용해 발광체의 존재우위에 도달한 사람이 있을 수 있다. 반사체는 자신의 존재를 밝히기 위해 반드시 발광체에 의존해야 한다. 세상이 바뀌어 발광체가 사라지면 반사체도 저절로 소멸한다. 반사체로서의 삶은 평생 노예 상태의 운명을 벗어나지 못한다.
인간으로서 존재우위를 구축했다는 것은 반사체를 넘어 스스로 발광체의 지위를 획득한 것을 의미한다. 인간으로서 존재우위을 가진다는 것은 남들에게 자신의 축적된 에너지를 나눠줄 수 있고 자신만의 고유한 빛으로 주변의 어둠도 밝힐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