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earning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두 요소 효소와 효모

Jul 30, 2024 ·3분 ·jkyoon · 2,258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두 요소
효소와 효모
우리 삶을 살아 있고 풍성하고 번성하게 만들어 주는 두 요소는 목적(purpose)과 긍휼(compassion)이다. 삶에서 목적이 하는 역할은 효소(Enzyme)의 역할이고 긍휼이 하는 역할은 효모(Yeast)의 역할이다.
효소와 효모는 똑 같이 반응을 촉진하는 분자이지만 작용하는 방식에 있어서 중요한 차이가 있다.
효소는 단백질로 구성된 분자다. 이들은 세포에서 발생하는 화학 반응을 촉진하는 데 사용된다. 효소는 특정 기질이라는 화합물에만 결합할 수 있으며 이 기질을 제품으로 변환하는 데 도움이 된다. 효소는 매우 효율적이며 적은 양만으로도 화학 반응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맛을 좋게 하는 화학 조미료는 효소다.
효모는 단세포 곰팡이와 같은 살아 있는 균류다. 효소가 화학적 반응을 촉진한다면 효모는 생물학적 반응을 촉진시킨다. 효소가 일으키는 촉진은 발효라고 불린다. 빵과 맥주 제조와 같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사용한다. 효모는 또한 비타민과 미네랄의 좋은 공급원이며 식품 보충제로 사용된다.
목적은 삶에서 의미라는 맛을 만들어내는 효소다. 공동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이런 의미에 대한 체험을 공유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힘이다. 이렇게 불러 모아진 사람들이 공동의 목적의 울타리를 만들고 그 안에서 같은 현존(copresence)을 체험한다.
공동의 목적이 의미라는 효소를 통해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모은 사람들에게 울타리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면 이들을 실제 유기적으로 결합시키는 것은 긍휼이라는 효모의 작용이다. 긍휼은 살아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고통의 문제를 직시하고 해결하고 여기서 생긴 상처를 치유하고 삶의 주인으로 세우는 정서적 과정이다.
목적이 의미를 통해 삶의 화학적 맛을 극대화 한다면 긍휼은 구성원들이 서로의 아픔을 받아들이고 여기서 생긴 상처를 서로 치유해주고 서로를 일으켜 세워 서로를 연대하게 만들어주는 에너지의 기반이다.
구성원들이 긍휼을 가지고 있다면 서로에게 살아 있는 효모로서 작용해 다양한 윤리적 정서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윤리적 정서는 우리가 삶을 통해서 생성할 수 있는 가장 고강도의 에너지다.
긍휼이라는 효모가 만들어내는 윤리적 정서는 공감(Empathy)과 위로(Sympathy) 뿐 아니라 구성원이 아픔을 외면할 때 드는 죄책감(Guit)과 부끄러움(Shame)도 생성한다. 아픈 자신을 일으켜 세우는 동료에 대한 감사(Gratitude)의 정서도 만들고 불의를 보면 분노(Anger)하는 감정도 만든다. 이런 동료들에 의해 보호 받고 있다는 감정은 공포와 두려움을 극복하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편안한 심리적 안정감도 만든다.
조직에서 구성원들이 목적의 울타리를 공유하고 긍휼로 연대해 있으면 이들의 느끼는 분위기는 축제 전야제다. 이들을 가슴 뛰게 만드는 것은 축제에 참여하는 것도 있지만 축제 전야제 날의 흥분이다.
구성원들이 축제 전야제 기분으로 살고 있는 조직은 구성원들이 일어서자 마자 회사로 달려가고 회사 앞에 도달하면 계단을 서너 계단 씩 건너 뛰며 회사로 달려가게 만든다.
목적(북극)과 긍휼(남극)이 구성하는 나침반을 내재한 회사들이 누리는 몰입(Engagement)의 특성이다. 구성원의 몰입이란 목적의 효소와 긍휼의 효모 사이의 상승 작용으로 구성원이 조금은 딸떠서 살고 있는 상태를 만든다. 나침반을 토대로 축제장인 전문가의 놀이터가 구성된 회사의 모습이다.
회사에 비즈니스가 지지부진해지고 구성원도 매일 쇠진 되고 있다면 회사의 비즈니스를 조직하고 살려내고 구성원과 고객을 일으켜 세우는 나침반이 죽어 있음을 의미한다.
개인의 삶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아무리 바쁘게 움직여도 나침반이 부재하거나 있어도 살아서 떨림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면 삶에서 의미와 에너지를 얻을 방법이 없다.
← 칼럼 목록으로
Prof. Jeongkoo Yoon
About the author

Jeongkoo Yoon · 윤정구

Professor of Management at Ewha Womans University's School of Business. Writing on natural learning, double-loop reflection, and the sociology of 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