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pe Diem
대한민국의 도파민 중독증, 빨리 빨리 급진 거북이의 조언
대한민국의 도파민 중독증, 빨리 빨리
급진 거북이의 조언
책 마지막 장은 급진 거북이가 급박하게 흐르는 것처럼 느껴지는 시간의 문제를 어떻게 경영하고 관리하는지를 조언한다. 급진 거북은 화살처럼 흐르는 시간의 개념을 어떻게 넘어설 수 있는 것일까? 책은 한국인들의 속성을 묘사하는 빨리 빨리 전략에 숨겨진 비애를 설명하고 시간여행자 관점을 회복할 것을 조언한다.
급진 거북이의 시간 개념은 미래에 먼저 가서 미래의 밀알을 현재로 가져오고 잊혀졌던 과거를 다시 현재로 업데이트 해서 현재의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고 여기에 밀알을 뿌려 결실을 얻어내는 방식이다.
급진적 거북이가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이유는 과거와 미래를 현재를 통해 연결시키는 시간 여행자의 관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간 여행자의 관점에서 시간이 연결되는 것을 놓치면 시간은 따라가야 하는 개념으로 이해되고 이때부터 빨리 빨리를 외치기 시작한다.
대한민국에서 시간여행자의 관점을 놓친 X세대는 지나간 과거를 현재로 업데이트 시키는 일에 빨리 빨리를 외치고 MZ 세대는 쏜살같이 지나가는 현재를 붙잡기 위해 빨리 빨리를 외친다. 아직 사회생활을 시작하지 않은 알파 세대는 자신들이 주인공으로 오는 세상이 오지 않는 것에 조급한 마음으로 빨리 빨리를 외친다. 한국인의 빨리 빨리는 각 세대가 자신 세대에게 유리한 과거, 미래, 현재의 분절된 시간에 갇혔기 때문에 소리치는 비명이다. 세대갈등은 각자가 시간 여행자의 관점을 놓친 것이 원인이다.
시간 여행자로서 급진 거북이는 자신이 리더로 살기로 일어섰던 과거와 삶의 개입이 끝나는 죽음의 시점인 미래를 현재로 가져와서 연결하는 작업을 한다. 연결된 현재를 통해 죽은 순간에 자신이 세상을 다녀갔기 때문에 세상이 더 나아지고 더 행복해지고 더 건강해지는 자신의 존재목적의 약속을 실현한다. 급진 거북이는 연결된 현재를 통해 시간여행자의 책무를 완성한다.
급진 거북의 시간여행자 관점은 최근에 많은 미디어의 주목을 받고 있는 Ari Wallach가 저술한 베스트 셀러 <장기적 마인트 셋: 미래가 칭송하는 조상이 되는 법 Longpath: Becoming The Great Ancestors Our Future Needs>에서 주장되고 있는 내용과 비슷하다. 월라스가 생각하는 시간여행자의 롱패스란 어떤 세대던지 시간 여행자의 체험을 통해 완성된 목적에 대한 약속을 죽는 순간 정산해 미래의 세대에게 유산으로 바통을 성공적으로 넘겨주는 삶을 의미한다. 롱패스의 시간여행자 관점으로 살다가 목적을 실현한 유산을 성공적으로 후세에게 바통으로 넘겨주는 사람들이 숫자가 인류의 미래인 지속가능성을 결정한다고 본다.
급진 거북이의 시간여행은 과거, 현재, 미래 사이에 시간 협업을 가능하게 한다. 시간 협업이 가능할 때 시간은 물리적으로 측정하는 크로노스(chronos)의 시간을 넘어서서 체험한 시간을 의미하는 카이로스(kairos) 관점으로 전환된다. 카이로스로 시간을 충분히 체험할 수 있는 사람들만 목적을 실현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이어갈 수 있다.
초단기적으로 아무리 바쁘게 살았어도 크로노스의 시간에 빠져 체험된 시간이 없다면 빈 배의 노를 저어온 것이다. 설사 60살까지 살았어도 체험된 시간이 없었다면 실제 체험된 나이는 0살인 셈이다. 죽은 순간까지 바쁘게 살았지만 후세에게 바통으로 넘겨주어야 할 유산을 축적하지 못한 것이다. 역설적으로 젊다는 것은 물리적 시간의 나이에서 체험한 시간의 나이를 뺀 것이다. 물리적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이런 목적을 실현해가며 체험한 시간의 나이가 제로라면 나이만 먹은 것이다. 물리적 시간이 20대라해도 채워진 시간이 없다면 아직 어린아이인 셈이다.
선진국으로 진입해야 하는 대한민국이 분절된 크로노스의 시간에 빠져 만든 초단기주의의 폐해는 심각하다. 초단기 성과주의 도파민에 중독된 뇌는 게임이나 마약처럼 즉각적인 초단기 보상이 주어지지 않으면 행동하지 못하게 만든다. 이런 초단기 보상에 의해서 도파민 중독증에 빠지면 반드시 해야 할 일도 마지막 순간까지 미루는 습성을 벗어나지 못한다. 미루고 미루다 마지막 순간에 같은 결과를 완성할 수 있어야 도파민에 중독된 뇌는 보상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습성 때문이다.
이런 미룸(procrastination) 현상은 직장에서도 심각한 폐해를 만들었다. 회사에 출근하면 오전에는 일하지 않고 지내다가 퇴근할 때쯤 되면 폭풍처럼 몰아서 일하는 성향을 만들어냈다. 일을 못 마치면 야근을 통해서 마치는 것이 도파민에 중독된 뇌를 만족시키는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살만한 나라가 된 대한민국이 진짜 선진국으로 진입하려면 물리적 크로노스의 시간이 아니라 채워져 체험된 시간인 카이로스의 개념으로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가장 충만한 체험된 시간은 목적에 대한 약속을 실현하는 프로젝트을 과거 미래와 연결된 현재를 통해서 실현할 때이다. 체험된 시간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면 기업에서 워라벨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없다. 체험된 시간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면 혁신은 물 건너간 것이다. 주 4일제 근무에 대한 생각도 이런 체험된 시간을 통해 혁신이 만들어지고 결국 5일 동안 할 수 있는 일을 4일 만에 할 수 있는 생산성이 만들어져야 가능한 문제다. 결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수 있는 것은 이런 시간에 대한 혁신과 체험된 시간을 기반으로 한 세대 간 다양성을 실현할 수 있는지의 문제다. 안타깝게도 대한민국 기업의 근로시간은 OECD 국가 중 가장 길다. 아직도 물리적 시간 패러다임을 벗어나지 못한 증거다.
빨리 빨리는 각 세대가 시간 여행자의 시각을 잃고 분절된 시간에 갇힌 결과다. 빨리 빨리 전략은 대한민국 초단기적 성과주의가 산출한 도파민 중독자라는 것을 인증하는 말이다.
급진거북이는 빨리 빨리는 시간여행자의 관점을 놓친 대한민국의 주홍 글씨라고 규정한다. 시간여행을 위해 과거와 미래를 현재로 가져와 목적의 밀알을 가꾸어내는 체험된 시간을 주문한다. 과거와 미래가 현재로 연결된 체험된 시간 속에서 사람들은 시간의 흐름을 느끼지 못하는 Flow를 경험한다. 이런 플로우에 대한 경험을 통해 목적에 대한 미션이 수행되어 목적에 대한 약속을 온전하게 실현된다. 후세에게 바통을 넘겨줄 수 있는 사람들의 대열에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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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급진 거북이> 책은 아래의 인터넷에서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책의 인세는 (사)한국조직경영개발학회(회장 이창준)의 사업을 위해 사용됩니다. 학회는 진성리더십 아카데미를 통해 진성리더를 개발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지난 10년 간 무료로 진행해왔습니다. 인세가 학회의 기금이어서 증정본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책을 통해 존재목적을 실현하는 근원적 변화에 대한 통찰과 혜안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다녀갔기 때문에 세상이 좀 더 깨끗해지고 행복해지고 건강해지고, 더 높은 곳에 기울어지지 않은 운동장이 세워지는 기적이 실제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